괌에서 찾은 우리 가족 쉼표 여행
오랫동안 이어온 차모로 전통문화에 스페인, 미국, 일본의 식민지 역사로 복합적인 괌만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아이가 좋아할 체험과 스폿 그리고 가족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까지. 2025년 업데이트된 괌 트렌드를 소개한다.
돌핀 와칭 투어
보트를 타고 나가 야생의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 픽업&드롭 서비스로 더 편리할 뿐만 아니라 돌핀 와칭과 스노클링, 낚시까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선택해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괌 주변의 돌고래는 스피너 돌고래로 무리를 지어 생활해 한 번에 여러 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 야생 돌고래를 목격할 확률은 90% 이상. 운이 좋으면 쟁반 같은 바다거북이 같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코코넛 체험&전통 의상 입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체험으로 괌 피쉬 아이 마린파크 코코넛 체험을 꼽고 싶다. 쉽고 친절한 영어 설명으로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열대지방에서 많이 활용하는 코코넛에 대해 A부터 Z까지 알 수 있는 시간이다. 코코넛 나무의 다양한 활용, 싱싱할 때만 먹을 수 있는 코코넛 회와 코코넛 음료 시식, 코코넛밀크커피 만들기 등 어른도 아이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같이 진행하는 전통의상 입기는 괌·뉴질랜드·하와이안 의상 등을 선택해 가족이 함께 입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괌 전통의 차모로 의상을 입은 아이들은 쨍한 햇살에 빨간 옷이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을 남겨준다. 경험과 사진을 모두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꼭 체험하기를 추천한다.
괌 타오타오타씨 디너쇼
건비치의 선셋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태평양 섬나라의 전통과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스케일에 아티스트들의 표정을 세세하게 느낄 수 있으며 리얼한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의상이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보여준다.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과 포토 타임을 즐길 수 있어 더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준다. 부족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해주며 단순한 디너쇼 이상의 감동을 전달한다.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괌 호텔(PIC HOTEL)
호텔 안에서 모든 게 가능한 PIC 호텔은 하나의 대형 테마파크라고 볼 수 있다. 약 13만 2,000㎡(4만여 평)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골드카드’ 한 장으로 모든 PIC 호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전 객실 오션 뷰는 기본, 호텔 앞바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워터 슬라이드, 윈드서핑 등 해양 스포츠를 이용하기 위한 장비까지 무료로 대여해준다. 만능 엔터테이너 호텔로 아이가 클럽 메이트와 일상 영어스피킹을 하고 도장을 받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곳곳에 QR코드를 찍으면 마스코트인 ‘시헤키’와 ‘샌디’가 화면에 나타나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증강 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수영장 옆 바비큐장은 아이들이 물놀이 후 꿀맛 같은 식사를 제공하며, 삼겹살, LA갈비,김치와 음료, 주류 등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매일(수요일 제외) 오후 7시 30분 호텔 내부에 있는 서커스장에서 <슈퍼 아메리칸서커스>를 관람할 수 있다. 아찔한 공중 곡예와 스릴 넘치는 오토바이 쇼가 1시간 30분을 꽉 채우는 웃음을 선사한다. 골드카드 호텔 투숙객은 무료 관람, 외부 이용객은 신청 시 호텔 픽업&드롭 서비스를 운영한다. 70가지 이상의 액티비티를 보유해 호텔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터이며, 한국인 투숙객이 많아 친절한 한국어 안내로 어려움 없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어른이 좋아하는 힐링 스폿
탕기슨 해변의 버섯바위
괌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해변이 있지만 그중 하나만 꼽으라면 탕기슨 해변을 추천한다. 괌의 명소인 ‘사랑의 절벽’ 인근에 위치한 해변으로 버섯 모양의 바위가 있어 다른 해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버섯바위 앞 모래사장에는 큰 바위가 시원한 그늘이 돼준다. 그늘 아래에서 바라본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빌리지 오브 돈키
아시아에서 가장 큰 돈키호테로 오픈한 지 1년이 된 복합 쇼핑몰이다. 일본의 돈키호테를 미국에 어울리는 대형 사이즈로 즐길 수 있다. 일본 상품과 미국의 식료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 전 세계 다양한 돈키한정 제품을 판매한다. 새벽 1시까지 운영하며 푸드 코트도 마련돼 어른은 물론 아이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다. 괌 국제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별빛 투어
괌은 계절마다 다양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자랑한다. 해가 지고 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것. 보통 별 관측 장소는 괌 중부의 아산베이 전망대, 북부의 리티디안 비치 인근. 별빛 투어 신청 시 별자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호텔 픽업 서비스, 바비큐와 간단한 간식 등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며 전문 사진작가의 스냅사진도 받아볼 수 있다. 개별로 이동 시 가는 길이 위험할 수 있으니 전문 업체에 투어 신청을 해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괌스러운 우리 가족 인생샷 스폿
시내 투어
시내에서 유명한 포토 스폿은 투몬 무역센터로 검색하면 나오는 핫 핑크 건물과 그 옆의 옐로 비스트로 건물. 쨍한 건물 색깔이 어떤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온다. 특히 ‘투몬 트레이드 센터 괌 U.S.A’라는 이정표가 꼭 영화 세트장처럼 보이기도. 그 건물에 있는 ‘후지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더위를 식힐 겸 ‘오늘의 아이스크림’을 먹고 가는 것도 좋다.
남부 투어
에메랄드 밸리는 남부 투어의 대표적인 포토 스폿이다. 맑고 투명한 물고기와 성게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수로에 걸터앉아 찍는 사진이 유명해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세기 스페인 건축양식으로 지은 탈리팍 다리는 SNS에서 포토 스폿으로 이제 막 알려진 곳이다. 작은 다리이지만 그 뒤 야자수,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바다 배경이 한 편의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을 자아낸다. 솔레다드 요새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졌는데, 일본 식민 지배하에 있을 때 본격적으로 사용된 곳. 왜 요새로 사용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을 만큼 탁 트인 바다와 옆에 보이는 우마탁마을이 아기자기함을 더한다. 높은 고도 때문인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상쾌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푸른 산과 맑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