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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식당에 와서 먹지 않아도 되는, 생선 통조림으로 만든 덮밥을 주문하는 손님이 찾아온다. 마스터(심야식당 주인장)는 불평하지 않고 통조림 뚜껑을 따고 최소한의 양념으로 최대한 맛을 끌어올려 따끈한 밥에 올려 낸다. 인기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 나오면 인기 메뉴로 등극할 만큼 간단하면서 저렴하고 맛은 상상 이상이다.
menu 1 꽁치덮밥
만화책 속 꽁치구이덮밥은 꽁치구이 통조림을 사용했는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꽁치 통조림을 사용한 덮밥을 소개한다. 우선 꽁치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맛술을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린다. 따끈한 밥에 꽁치를 올리고 깨, 산초가루, 김 채를 소복이 올려 덮밥을 완성한다.
menu 2 참치마요네즈덮밥
menu 2 참치마요네즈덮밥
담백한 참치와 고소한 마요네즈를 섞은 것은 누구나 다 좋아할 맛이다. 여기에 양파 다진 것을 더하면 느끼한 맛을 없애고 아삭함을 살린다. 그리고 간장과 연겨자를 약간 뿌려 섞으면 느끼한 맛이 사라지고 간이 되어 구미를 당긴다.
menu 3 콘비프달걀프라이덮밥
소금물에 절인 콘비프(corn beef)는 짭짤하고 졸깃하게 씹히는 맛이 혀끝을 자극한다. 콘비프볶음은 달걀노른자를 묻혀 먹으면 맛있다는 만화책의 말처럼 맛의 화룡점정을 찍듯 달걀노른자가 핵심 포인트다. 콘비프는 식용유에 살짝 볶으면 된다.
menu 4 콘비프오차즈케
콘비프볶음이 남았다면 오차즈케에 도전해보자. 녹차를 밥에 말아 먹는 음식을 일컫는 오차즈케는 먹고 난 뒤에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입안이 깔끔해 야식으로 제격이다.
<심야식당> 아베 야로 지음, 조은정 번역, 미우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심야식당’이 있다. 찾아오는 손님은 밤늦게 일을 마친 샐러리맨부터 새벽녘에 돌아가는 스트리퍼까지 모두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심야식당은 배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준다. 울면서 들어와 웃으며 돌아가는 신비한 식당으로 스트레스에 지친 모든 사람에게 한 알의 원기 회복제가 되어준다.
쿠킹 스튜디오 ‘MAY’S TABLE’의 대표 메이
건강하고 행복한 요리를 만들고 공부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이며 요리연구가다. 오랜 해외 생활에서 체득한 일본 가정식과 서양 요리를 메이만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선보인다. 취미는 요리만화 섭렵하기로 요리만화책만으로 스튜디오 벽면을 꽉 채울 정도다.
굳이 식당에 와서 먹지 않아도 되는, 생선 통조림으로 만든 덮밥을 주문하는 손님이 찾아온다. 마스터(심야식당 주인장)는 불평하지 않고 통조림 뚜껑을 따고 최소한의 양념으로 최대한 맛을 끌어올려 따끈한 밥에 올려 낸다. 인기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 나오면 인기 메뉴로 등극할 만큼 간단하면서 저렴하고 맛은 상상 이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