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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쎈이 추천하는 이달의 새로운 명소

New Restaurant

On October 03, 2013

실력 있는 셰프들의 요리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그릇에 오롯이 담아내는 레스토랑 오픈 소식은 그저 반갑기만 하다. 그 넘치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이달의 뉴 레스토랑 리스트.

1 심플함을 강조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꾸민 쉬떼르의 실내.
2 계절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는 커다란 창문으로 내리쬐는 햇살이 정갈하게 세팅된 테이블을 비추고 있다.
3 양송이버섯 퓌레, 백만송이버섯 콩피, 느타리버섯 소테, 큰송이버섯과 노루궁뎅이버섯을 약한 불에 천천히 구운 뒤 트러플 오일과 표고버섯파우더를 곁들인 다양한 조리법의 버섯 플레이트.
4 오리 다리를 바삭하게 구운 뒤 시금치와 푸른 채소를 곁들이고 레드와인 비네거로 새콤한 맛과 향을 맛볼 수 있는 전통 조리 방식의 오리다리 콩피.

1.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쉬떼르 Sur T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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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떼르에서는 프렌치 전통 조리법에 자연을 담은 요리를 선보인다. 코스 요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애피타이저, 메인 디시, 디저트의 단품 메뉴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점심에는 메인 디시에 1만2천원을 추가하면 애피타이저, 수프, 차까지 갖춰 코스로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에는 2가지의 코스 요리가 준비돼 있다. 애피타이저로 진하게 끓인 양파페이스트 위에 안초비와 올리브를 올려 구워낸 프랑스 남부 가정식 피자인 피살라디에르, 자색고구마 퓌레와 시금치를 곁들인 그릴에 구운 오징어 등으로 먼저 입맛을 돋우면 된다. 육류, 생선 등을 틀에 담아 굳힌 뒤 차게 삭혀 썰어내는 테린은 푸아그라, 오리, 토끼, 말고기 등 속재료를 달리해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 시간 뭉근하게 익힌 양 정강이 찜과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만든 오리다리 콩피, 프랑스인의 솔 푸드(soul food) 어니언수프도 잊지 말고 꼭 맛봐야 할 메뉴다.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동 92-5
영업시간 12:00~15:00, 18:00~22:00
휴일 월요일
주차 발렛 가능
문의 02-532-1021
메뉴 피살라디에르 1만2천원, 부드러운 양정강이찜과 감자퓨레 2만7천원, 전통 조리 방식의 오리다리콩피 2만5천원, 디너 코스 5만4천~7만3천원

1 레드 컬러를 바탕으로 꾸며진 실내는 테이블마다 생화가 꽂혀 있어 생기를 더한다.
2 단체 테이블이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며 모임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3 새우, 홍합, 닭고기,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등으로 만든 모둠 파에야는 사프란을 더해 식욕을 돋우는 샛노란색을 띤다.
4 아스파라거스와 잘 어울리는 삶은 달걀과 발사믹 리덕션, 조랭이떡과 초리소를 토마토소스에 볶아낸 이색 떡볶이.

2. 캐주얼 타파테리아 부엔까미노 Buen Camino

스페인에서 와인을 마실 때 와인의 당도가 높아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잔에 얇은 빵을 얹고 그 위에 간단한 안주를 올려 먹던 것이 시초가 된 타파스. 채소, 해산물,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올려 먹는 타파스를 이제 갓 오픈한 부엔까미노에서 맛볼 수 있다. 부엔까미노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로 명성을 떨친 ‘모로’의 바로 위층에 위치했으며 김인수 셰프의 진두지휘 아래 엄유식 셰프가 책임지고 있다. 한국의 제철 재료로 만든 타파스, 파에야 등 스페인 요리를 선보이는 캐주얼 타파테리아가 콘셉트다. 스페인어로 ‘좋은 여행이 되길, 당신의 앞길에 행운을’이란 뜻의 유쾌한 의미를 내건 부엔까미노는 실내 인테리어도 경쾌하다. 도심 속 자연을 훤히 볼 수 있는 2층에 위치한 이곳은 와인 컬러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모양의 테이블을 편안하게 배치하고 모던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바닥은 전체적으로 온돌 작업을 했는데, 실내에 들어왔을 때 바닥에서 온기가 느껴져 훈훈하고 아늑하다. 마음 편히 타파스와 와인, 맥주를 마시며 지인들과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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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을 갖추는 파인다이닝이 아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페인 요리를 선보인다. 20여 가지 제철 타파스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는데 스페인 요리, 브런치, 카페 메뉴도 맛볼 수 있다. 타파스는 셰프가 그날 시장에서 구입한 재료에 따라 음식이 달라지는데, 칠판에 아기자기하게 적인 메뉴를 확인하면 된다. 식욕을 자극하는 이곳의 타파스는 제철 재료로 계절을 담은 것이 특징. 모둠 채소 스틱과 오리엔탈소스, 청양고추를 넣은 시원한 조개수프, 봄나물샐러드 등이 대표적이다. 점심에는 카레라이스와 함박스테이크를, 저녁에는 주방장 특선 해산물라면, 쌀국수 등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 와인과 독일의 생맥주 크롬바커, 에딩거 둔켈, 스페인의 에스트레야까지 곁들이면 타파스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5-17 2층
영업시간 11:00~17:00, 18:00~01:00
휴일 일요일(명절 당일 제외)
주차 불가능
문의 02-3453-9726
메뉴 타파스 4천~1만1천원, 오늘의 브런치 9천5백원, 피시앤칩스 1만4천원, 모둠 파에야 2만원

1 최대 8명이 앉을 수 있는 다치에서는 박경우 셰프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요리를 즐길 수 있다.
2 짙은 검은색으로 요리에 집중할 수 있게 마련한 4인용 테이블.
3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단맛이 짙은 단새우, 짭조름하게 양념한 장어, 부드러운 참치 뱃살, 탱탱한 식감의 전복, 자연산 참돔, 오독오독 씹히는 오징어와 풍미 짙은 성게알, 고소한 내장에 버무린 게살, 간장에 절인 참지 등살을 얹어낸 초밥 코스.
4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싱싱한 고등어회,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 뱃살, 선홍빛 색깔을 뽐내는 도미, 단새우와 개불, 전복을 곁들인 해산물 회.

3. 모던 캐주얼 스시 바 스시아메 SUSHI AME

한 입 먹었을 때 입안에 착 감기는 초밥과 회가 떠오른다면 최근 트렌디한 맛집이 속속 생겨나는 한남동을 주목하자. 10년 넘게 일식을 연마하며 동부이촌동 기꾸에서 다년간 트레이닝을 거친 박경우 셰프가 오픈한 ‘스시아메’가 바로 그곳. 셰프 이름의 마지막 글자인 ‘우(雨)’를 따서 스시아메(壽司雨)라 이름 지었다. 매일 새벽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재료를 오마카세(그날의 가장 좋은 재료로 초밥과 요리를 손님에게 선사하는 것)로 선보이고 있다. 실내로 들어서면 초밥을 만들어 바로 손님에게 내놓는 바와 4인용 테이블 세 개가 소박하게 자리한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블랙을 인테리어에 사용해 화려한 음식이 더욱 돋보여 입맛을 자극한다. 최대 8명까지 앉을 수 있는 바는 셰프가 즉석에서 내주는 초밥을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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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아메를 찾는 손님 대부분은 15~20가지 이상의 초밥 코스를 주문한다. 초밥을 만들 때 쌀의 수분을 잘 조절해 지은 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 셰프의 손맛 덕분이다. 경기 여주 쌀로 지은 밥을 손에 쥐고 그날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을 턱턱 얹어 손님에게 낸다. 기름이 매끈하게 오른 자연산 돔, 혀끝에서 녹는 참치 뱃살, 진한 내가 나는 단새우, 내장에 게살을 비벼 얹은 초밥 등 입안에 바다 향이 가득 머문다. 초밥만큼 회도 일품인데 요즘 한창인 도미, 고등어, 피조개 등 제철 생선과 해산물을 한 접시 가득 썰어준다. 국물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얼큰한 매운탕을 주문해보자. 뜨끈한 매운탕 한 술 뜨면 사케가 절로 떠오르는데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1 금호리첸시아 110호
영업시간 12:00~15:00, 18:00~22:00
휴일 연중무휴(명절 연휴 제외)
주차 지하 주차장 이용
문의 02-796-8540
메뉴 초밥 코스 4만4천원(점심)·6만원(저녁), 회 코스 10만~12만원(점심·저녁)

1 이곳의 대표가 그린 벽화 덕분에 고급스러운 인도 레스토랑 분위기에 한껏 취한다.
2 2층에 자리한 프라이빗 룸에는 인도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치킨티카마살라커리와 인도 피넛을 넣어 구워내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가브리 난
4 인도에서 직접 들여온 전통 화덕에 구워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탄두리 치킨.

4. 모던 인디언 퀴진 인디나인 INDININE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향신료의 천국, 인도. 신선한 향신료로 만들지 않으면 인도 요리는 그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 인도의 핵심적인 9가지 향신료(Nine secrets of India)를 부제로 한 모던 인디언 퀴진 ‘인디나인’에서 트렌디한 인도 요리를 선보인다. 인도에서 오래 생활한 대표가 한국에 제대로 된 인도 요리를 소개하고자 지난 1월 오픈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인디나인’은 테라스를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4가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는데, 밝은 햇살이 들어오는 1층의 왼쪽은 경쾌한 카페 분위기, 오른쪽은 데이트하기 좋은 다이닝 콘셉트이다. 2층으로 오르면 야자수와 골드 타일로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인도의 벽화가 그려진 룸으로 들어서면 20명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는 단체석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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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인도의 호텔 출신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으며 인도 정통 요리는 물론 최근 인도에서 유행하는 요리를 중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메뉴는 애피타이저, 샐러드, 커리, 난, 누들, 라이스, 탄두리로 크게 나뉜다. 토마토와 채소가 들어간 무나커리, 부드러운 식감의 티카마살라커리, 버터에 볶은 닭으로 맛을 낸 버터치킨커리, 시금치와 수제 치즈가 들어간 팔락파니르 등 총 7가지 커리를 맛볼 수 있으며 커리를 시키면 밥 또는 난이 제공된다. 플레인 난을 기본으로 갈릭, 버터, 허니 난이 있는데 이 중 인도 피넛과 고소한 소스를 얹어 구운 가브리 난과 포도, 체리, 땅콩을 얹어 달콤하게 구워낸 캐시미르 난은 여기서만 즐길 수 있다. 인도에서 공수한 향신료로 배합한 커리, 인도의 화덕에서 구운 난과 탄두리 치킨은 현지의 맛을 고스란히 담았다. 점심에는 커리, 난, 샐러드, 탄두리가 세트로 나오며, 저녁에는 2~5인을 기준으로 짜인 알찬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커리, 난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5-20
영업시간 11:30~22:00
휴일 연중무휴
주차 3대까지 가능
문의 02-3664-6264
메뉴 런치 세트 8천~9천9백원, 커리 1만5천~1만8천원, 난 2천~3천원, 탄두리치킨 1만2천원, 디너 세트(2인~5인) 5만~12만원

1 차분한 컬러의 조화로 모던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콰이의 실내.
2 코스 요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민 3층은 가족 모임, 회식 등 단체석으로 세팅돼 있다.
3 바삭한 닭날개튀김에 마른 고추와 청양고추를 곁들여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4 부드럽게 삶아낸 돼지고기에 매콤한 소스를 더한 오향장육은 아삭한 대파, 고수와 함께 먹으면 된다.

5. 정통 차이니즈 레스토랑 콰이 KUAI

2004년 처음 오픈해 가로수길 터줏대감으로 명성을 떨친 중식당 ‘콰이’가 10여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채 세로수길로 자리를 옮겼다. 짙은 우드 톤을 바탕으로 심플하게 디자인된 실내로 들어서면 기존의 콰이보다 심플하고 넓게 꾸며진 공간이 눈길을 끈다. 앞 접시에 콰이의 로고를 그려 넣고, 테이블마다 추천 메뉴를 일러스트로 삽입하는 등 레스토랑 곳곳에 재미를 더했다. 왁자지껄한 가로수길 메인과 달리 세로수길의 호젓함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모임의 성격에 따라 일품요리를 맛볼 수 있는 캐주얼한 2층과 코스 요리를 즐기거나 단체 모임에 맞도록 격식을 높인 3층으로 구성됐다. 콰이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콰이 상품권’도 마련돼 있어 선물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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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의 요리는 신선한 재료로 기름의 양을 최대한 줄여 만든 담백한 맛 덕분에 식사는 물론 술 한잔하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장소와 인테리어는 변했지만 음식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그너처 로고가 그려진 메뉴판을 펼치면 두부, 닭고기, 돼지고기, 새우, 생선 등 식재료별 메뉴가 준비돼 있어 요리를 고르거나 알차게 구성된 코스 메뉴를 즐겨도 좋다. 방앗간에서 직접 빻은 찹쌀가루를 입혀 튀겨내 상큼한 소스를 곁들인 콰이탕수육, 싱싱한 가지에 다진 새우를 속재료로 넣고 상큼한 소스를 곁들인 어향가지새우, 꽃게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홍콩식 볶음밥 등 신선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이 즐비하다. 직접 빚은 만두도 꼭 맛봐야 할 메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연대고량주, 따뜻하게 데워 먹는 소흥주까지 함께 곁들여 한잔 걸치기 좋은 곳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4-1 2층
영업시간 12:00~22:00
휴일 연중무휴(명절 당일 제외)
주차 발렛 가능
문의 02-540-4155
메뉴 매운닭날개 2만4천원, 양장피 2만5천원, 우럭찜 6만원, 런치 코스 3만~4만원, 디너 코스 4만5천~8만원

1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월향의 실내는 우리네 좌식 상과 테이블이 공존한다.
2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2층 공간은 넓게 꾸며져 모임이나 회식을 하기 좋다.
3 삼척에서 매일 공수한 싱싱한 골뱅이를 탱글탱글하게 쪄내 아삭한 부추무침과 함께 한 입 먹으면 입안에서 바다 향이 짙게 퍼진다.
4 된장에 절인 항정살은 부드럽게 삶은 다음 팬에 바삭하게 구워 봄 향기를 풍기는 유채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5 은은한 사과 향이 퍼지는 이곳의 시그너처 유기농 막걸리 ‘월향’.

6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 月香 이태원점

조선 시대 문헌에는 집에서 담근 가양주는 ‘사과 향이나 배꽃 향기가 풍긴다’는 구절이 있다. 그 맛이 궁금하다면 이태원에 자리한 ‘월향’에 주목하자. 이곳은 지난 2010년 홍대에 오픈해 충남 홍성의 유기농 현미로 빚은 막걸리를 판매해 입소문을 타더니 다음 해 2호점을 내고, 그 이듬해 일본 오사카에서도 론칭에 성공하는 등 한국 전통주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기자 출신 이여영 대표가 책임지고 있으며 ‘막걸리는 제대로 만들어 제값에 팔고, 와인은 잘 골라서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슬로건처럼 막걸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가게 이름처럼 달을 상징하는 짙은 노란색의 외관을 따라 들어서면 군더더기 없이 꾸민 실내가 나타난다. 파티, 모임, 회식 등을 위한 단체석은 2층을 이용하면 된다. 2층 한쪽 벽은 통유리로 꾸며져 저녁이 되면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는다. 전망 좋은 자리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은데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편리하게 소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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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현미로 만든 ‘월향’을 비롯해 벌꿀, 송이, 해양심층수 막걸리 등 전국에서 생산되는 막걸리 명주와 전통주를 맛볼 수 있다. 유기농 막걸리만큼 음식도 품격을 높였다. 이태원에 위치한 만큼 한식은 고수하되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묵은지에 돼지 등심을 돌돌 말아 튀겨낸 묵은지탕수육이 대표적이다. 삼척, 통영, 제주 등에서 직접 공수한 제철 재료로 만든 메뉴는 한 번 맛보면 단골이 되게 하는 매력적인 맛을 자랑한다. 애피타이저를 뜻하는 가벼운 음식, 메인을 뜻하는 무거운 음식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낙지를 얹은 새콤달콤 백김치두부롤, 검은콩으로 만든 고소한 맛의 마약두부, 곱게 간 황태를 꿀 바른 육포에 묻힌 것 등으로 입맛을 돋우며 그날의 제철 재료로 끓인 국물 요리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면 된다. 평일 12시~6시까지는 월향정식도 선보이고 있으니 막걸리뿐 아니라 가벼운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2-13
영업시간 12:00~02:00(목~토요일 04:00까지)
휴일 연중무휴
주차 10대 가능
문의 02-794-9202
메뉴 검은콩 마약두부 1만원, 계절 국물 요리 1만5천원, 효종갱 2만9천원, 삼척 생골뱅이 1만8천~2만3천원, 월향정식 9천원, 월향 막걸리 8천원

1창조적인 요리가 탄생되는 아스띠의 오픈 주방.
2 가정집을 개조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아스띠의 실내.
3 볼로네제소스를 켜켜이 더해 오븐에 구은 다음 상큼한 토마토소스와 튀긴 가지, 허브를 함께 곁들인 라사냐.
4 시금치와 감자로 만든 수제 파스타 뇨키에 포르치니버섯소스를 더했고, 튀긴 마늘과 파르메산치즈, 비트가루를 가니시로 곁들였다.

7. 캐주얼 트라토리아 아스띠 Asti

중세 시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교량 역할을 하던 이탈리아 북부 지역 아스띠에는 유제품, 치즈, 염장 식품, 육류 요리가 특징인 북부 요리에 프랑스 요리가 녹아 있다. 프렌치를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이탈리아 요리가 궁금하다면 상수동에 자리한 ‘아스띠’를 주목하길. 이탈리아 북부 요리답게 버터와 치즈 본연의 맛을 살려 식재료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데다 다채로운 소스와 가니시로 프랑스 요리의 섬세함도 묻어난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브라운 & 블랙 컬러로 꾸민 아늑한 공간이 나타나는데, 매일 구워내는 빵의 고소한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부드러운 우드 톤의 테이블과 폭신한 의자가 편안히 세팅된 실내에서 낮에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밤에는 모던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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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띠에서는 파스타, 리소토, 스테이크, 샐러드 등 단품 메뉴가 주를 이루는데 매달 바뀌는 메뉴 덕분에 늘 새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을 책임지는 이승규 셰프(Bruce.Lee)는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부모님 영향으로 남다른 미각과 식재료를 보는 안목을 갖췄으며, 노련한 솜씨로 식재료의 섬세한 자연의 맛을 접시에 올려낸다. 레몬 향 베이컨과 갈릭파스타, 비트가루와 파르메산치즈를 올린 뇨키, 크림앙글레이즈에 레몬 제스트를 넣은 크렘브륄레 등 창의적인 메뉴가 대표적이다. 또한 볼로냐 지방의 볼로네제소스와 베사멜소스를 켜켜이 파스타 사이에 넣고 구워낸 라사냐는 빼놓지 않고 꼭 맛봐야 할 시그너처 메뉴. 2월 말부터는 부드럽게 익힌 오리에 애플크러스트와 루콜라, 오렌지소스를 곁들인 크리스피 덕까지 추가해 스테이크뿐 아니라 다채로운 메인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치 서울 마포구 상수동 92-9 2층
영업시간 12:00~23:00
휴일 월요일
주차 공영 주차장 이용
문의 070-8259-3256
메뉴 뇨키 1만8천원, 라사냐 1만9천원, 크리스피 덕 3만1천원, 와규스테이크 3만3천원, 크렘브륄레 5천원

실력 있는 셰프들의 요리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그릇에 오롯이 담아내는 레스토랑 오픈 소식은 그저 반갑기만 하다. 그 넘치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이달의 뉴 레스토랑 리스트.

Credit Info

포토그래퍼
강태희
에디터
이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