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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보증제

말 그대로다. 에디터의 이름을 걸고 추천하는 이달의 제품들이다.

UpdatedOn December 23, 2011



1. 아토믹 플로이드 하이데프 드럼 90점
너무 오래 기다렸다. 출시하자마자 아이폰 번들 이어폰을 뽑아버렸다. 반짝이는 어쿠스틱스틸, 티타늄, 24K 골드를 귀에 꽂았다. 음표 하나하나가 생생히 떠오른다. 그제야 알았다.  ‘건스&로지스’에도 베이시스트가 있었구나. 저음이 탁월하다. 마이크도 달렸다. 물론 티타늄이다. 22만5천원. Editor 조진혁

2. 엠브리올리스 콘센트레이티드 85점
집에서 만든 묽은 생크림 같은 모양새가 부드럽고 매끈하게 발린다. 너무했다 싶을 정도의 유분기가 건성 중에도 악건성 피부인 에디터를 감탄케 했다. 건조한 사무실에서도 하루 종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3만9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한 번 더 놀랐다. Editor 송수경

3. 보테카 리몬치노 90점
자고로 우리 조상들은 술을 일컬어 약주라 했다. 잘 마신 술은 약이 된다는 뜻에서다. 이탈리아에도 그런 술이 있다. 소화 촉진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인 그라빠다. 그중 보테카 리몬치노는 유독 달달한 맛을 내는데, 상큼한 레몬 향이 사정없이 잔을 휘저으니 느끼한 이탈리아 음식을 먹을 때 탄산수 대신 마시기에도 좋다. 가격미정.
Guest Editor 이승률

4. 정용준 <가나> 95점
문장이 후진 소설은 안 읽는다. 나쁜 친구랑 놀면 나쁜 애가 되듯 후진 문장이 옮을 것 같다. 정용준의 첫 소설집 <가나>는 착한 친구다. 같이 놀고 싶다. 문장이 좋고 심지어 서사도 잘생겼다. 백 점 주고 싶지만 소설이 다 슬픈 얘기뿐이어서 5점 뺐다. Editor 이우성

5. 위스코어 겉모습은 귀여운 버전의 트위터, 내실은 막강한 정보력을 담은 블로그를 닮았다. 도대체 뭐에 쓰는 프로그램이냐고? 이름 하여 ‘소셜 상품 평가 서비스’. 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의견을 기록한 뒤 나와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다른 사람이 올린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솔직한 리뷰도 볼 수 있다. 내 리뷰를 구독하는 팬이 많이 생기면 자동으로 ‘스타’가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와 시스템을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 가능하며 홈페이지(www.wescore.co.kr)를 통해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위스코어의  <아레나> 에디터 공간을 방문하면 더 자세한 평을 확인할 수 있다.

6. 크레센트 다운웍스, 패딩 베스트 80점
이런 걸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하는 걸까? 너도나도 찍어내고 있는 수많은 브랜드의 패딩 아이템 중에 어찌 내 마음에 드는 물건이 이토록 없단 말인가. 그런데 올해는 미국 브랜드  ‘크레센트 다운웍스(Crescent Down Works)’를 발견한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되었다. 직접 입어봤는데, 실루엣은 이탈리아 패딩 제품보다 여유 있었고, 소재는 프랑스 제품보다 담백했다. 가격도 지극히 미국적이다. 32만원 에이랜드에서 판매.  Editor 이광훈

7. 파파 사과즙 91점
유기농으로 키운 사과를 손으로 닦아내고, 붓으로 꼭지의 먼지를 털어낸 뒤 반으로 쪼개어 알이 꽉 찼는지 확인한 다음 꼭 짜내어 사과 하나로 한 개의 팩을 만들어내는 사과 주스, 먹어봤나. 여기 있다. 단것도 쓴것도 싫어하는 내 입맛에 딱 맞는 당도다. 디자인도 예쁘니 먹는 맛이 더 난다. 25팩 3만원.  Editor 정소영

8. 와타(WAT-AAH) 88점
아들에게 좋은 거 있다면 달려가 구입한다. 물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들을 위한 최초의 기능성 프리미엄 유기농 워터 음료인 와타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파워, 머리를 맑게 해주는 스마트, 활력을 주는 에너지,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디펜스로 각각 다른 첨가물을 넣은 네 종류의 물로 구성된다. 뽀로로 음료 같은 설탕 충만한 음료로부터 아이를 구원해줄 유일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마감의 피로를 이겨내기 위해 도 와타 에너지를 마셨다. 3
천5백원. Editor 성범수

9. 노모스 139 탕겐테 93점
그놈의 하이엔드 타령. 뻑적지근한 기능이 꽉꽉 담긴 시계는 이제 지겹다. 자꾸 간소한 것들에 눈이 간다. 이것은 독일 시계 노모스 139 탕겐테다. 카프레제 샐러드에 썰어 넣은 모차렐라 치즈처럼 뽀얀 다이얼에는 최소한의 장치들만 있다. 거기다 무브먼트도 자체 제작이다. 이게 바로 실용적 미니멀리즘이다. 2백만원대. Editor 고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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