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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y

봄바람 불어 왠지 애틋해지는 5월. <아레나> 에디터들이 가족, 친구, 연인을 떠올리며 선물하고 싶은 제품을 골랐다. 고심해 고른 선물과 진솔한 이유를 읽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누군가 떠오를 테다.

UpdatedOn May 01, 2025

Dear 여동생 인스탁스 와이드 에보

가족과 쭉 살다가 나만 독립을 했다. 이후 부모님에게 자주 전화를 하지만 매일같이 통화하는 사람은 ‘엄마 딸’이다. “엄마, 아빠 요즘 안 싸워?” “강아지 사진 보내줘”처럼 집안 대소사를 모두 동생에게 확인한다. 떨어져 지내는 만큼 우리 가족은 수시로 ‘단톡방’에 사진을 올리며 서로의 안부를 공유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필름 카메라로 나와 동생의 모든 순간을 기록했다. 그 앨범을 보고 자라서인지 여전히 아날로그에 매력을 느낀다. 동생이 이 카메라로 우리 가족의 추억을 아카이빙해준다면 어떨까. 인스탁스 와이드 에보는 즉석카메라처럼 촬영하면 바로 사진을 출력하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그 외 사진도 전송해 출력이 가능하다. 지금부터 하나둘 소중한 기억이 쌓이면 가족에게도 특별한 앨범이 될 것이다.

주현욱 피처 에디터

  • Dear 동료 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X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모든 동료에게 선물하고 싶다. 연차가 쌓일수록 과업도 쌓인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집중적으로 하려면 외부 소리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는 헤드폰, 그중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제품은 필수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할 일은 쌓여 있으니까. “이걸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갑니다”라는 유행어가 있지만, 사실이다. 과거 ‘엠씨스퀘어’가 왜 유행했는지 공감된다. 혹자는 ‘MZ세대’라며 비판할지 몰라도 크리에이티브 직군에게는 ‘필수템’이다. 그냥 귀에 끼는 것과 귀 전체를 감싸는 건 차원이 다르다. 그럼 일할 때만 유용하느냐? 퇴근 후 집에 가는 길 훌륭한 음질로 듣는 음악은 퍽퍽한 일상도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디자인과 음향 기술이 집약된 헤드폰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떠오르는 동료가 여럿 있지만, 이달은 <아레나>에 합류해 고군분투 첫 마감 중인 피처팀 김지수 에디터에게 동일한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

    이아름 디지털 에디터

  • Dear 엄마 클럭 두피 테라피 마사지기

    요즘 따라 엄마의 한숨이 늘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게 이유였다. 걱정스러운 엄마를 볼 때마다 신경이 쓰였다. 엄마도 늙나 보다, 속상했다. 5월도 왔으니 엄마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선물이면 좋겠다. 그래서 골랐다. 우선 사용법이 쉽다. 빗처럼 빗으면서 두피 관리가 가능하다. 방법이 쉬우면 손도 자주 갈 거다. 전동 지압 마사지 기능은 3단계로 나뉘어서 그때그때 두피 상태에 맞게 쓸 수 있다. 저준위 레이저는 두피 탄력과 재생을 촉진하고, EMS 저주파 기능은 미세 전류로 두피 속 근육까지 자극한다. 두피는 얼굴 피부와 연결되어 있어 탄력이 생기면 피부 탄력도 따라오는 셈이다. 피부가 좋아지면 엄마의 기분도 한결 좋아지지 않을까. 잠깐이라도 스스로 돌보는 기분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나도 같이 사용할 욕심이 있고.

    노현진 디지털 디렉터

“진공 청소와 물청소를 해내는 일석이조 청소기로 엄마, 아빠 모두를 기쁘게 하는 셈이다.”

  • Dear 나 LG 그램 프로

    10년 전, 기숙형 고등학교 입주를 앞두고 LG 그램을 구매했다. 인생 첫 노트북이었다. 당시 적지 않은 금액에 부모님을 졸라서 산 제품인 만큼 소중히 다뤘다. 그 결과 지금도 내 곁에 있다. 데스크톱 없이 공유 사무실을 쓰는 전 직장에서는 노트북을 제공했다. 그때도 공교롭게 LG 그램이었다. 덕분에 새 노트북을 사야겠다는 필요성을 못 느꼈다. 이달부터 <아레나>에 게스트 에디터로 합류했다. 미루던 노트북을 사야 할 적기다. 첫 노트북은 특별히 고장난 곳은 없지만 함께 보낸 오랜 세월 탓에 노후했다. 이런저런 업무를 빠르게 쳐내기 버거워 보인다. 잠시 노트북계 신흥 강자들에 흔들렸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노트북은 역시 LG지. 나를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고, 가정의 달 5월이지만 나에게 선물하고 싶다. AI 기능까지 탑재된 LG 그램 프로가 내 업무 효율을 얼마나 높여줄지 기대된다. 구 그램에게 그동안 고생했고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며, 새 그램아 잘 부탁해.

    김지수 패션 게스트 에디터

  • Dear 아빠 샤크 하이드로백

    “저게 가능해?” 며칠 전 TV를 보던 아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 번에 액체와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 광고였다. 친구 집에서 비슷한 제품을 써본 나는 “가능하더라” 하고 답했다. 그러자 궁금증이 쏟아졌다. “빨아들인 것들은 어떻게 해? 뒤처리가 복잡하지 않을까?” 돌이켜보면 아빠는 늘 청소에 진심이었다. 어느 날은 ‘가성비’로 유명하다는 알리익스프레스 차량용 청소기를 시험했고, 또 어느 날은 성능 좋다는 신상 로봇 청소기로 집 안을 쓸고 다녔다. 사실 아빠는 오랜 세월 사업가로 살아와서 호기심이 많은 데다 ‘꽤’ 가정적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처럼 다정하진 않지만 그에 버금가는 구석이 있으니까. 음식물 쓰레기 좀 버려달라는 엄마의 부탁에 툴툴대다 결국 버리러 나간다든지, 추운 겨울 보일러를 미리 켜둔다든지. 그래서 아빠의 귀여운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싶다. 집 안을 깨끗하게 하겠다는 사명감까지 있다면 더없이 타당하지 않나. 셀프 클리닝 모드로 기기 스스로 브러시를 세척하는 하이드로백은 아빠가 염려하던 뒤처리도 문제없다. 진공 청소와 물청소를 해내는 일석이조 청소기로 엄마, 아빠 모두를 기쁘게 하는 셈이다.

    김지수 피처 에디터

“에이스 프로 2가 아들과 더욱 끈끈한 추억을 쌓을 매개체가 될 게다.”

  • Dear 편집장 인스타360 에이스 프로 2

    선배는 아이가 있다. 남자아이다. 아이랑 종종 놀러 다닌다. 워터파크처럼 활동적인 곳으로. 앞으로 더 놀러 다닐 가능성이 높다. 놀러 가면 아빠가 할 일이 많다. 그중에서도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남겨두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영상 시대인 만큼 영상으로, 그것도 잘. 물론 요즘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좋긴 하다. 하지만 휴대폰과 액션캠은 용도가 다르다. 남자아이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기에 휴대폰은 파손될까 불안하다. 게다가 아들이 커갈수록 더 활동적인 놀이를 즐길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액션캠 하나쯤 있으면 유용하다. 함께 자전거를 탄다든가, 먼 훗날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한다든가. 액션캠은 언제나 신제품을 권한다. 인스타360 에이스 프로 2는 작년 말에 출시했다. 1/1.3인치 8K 센서를 품은 액션캠이다. 센서 크기가 아쉽지만 8K를 구현하고, 라이카와 공동 개발해 라이카 색감도 흉내 낼 줄 안다. AI를 활용해 저조도 노이즈도 줄여준다. 영상 안정화 기능이야 요즘 다 출중하니까 믿음직하다. 2.5인치 플립 터치스크린도 유용하다. 에이스 프로 2가 아들과 더욱 끈끈한 추억을 쌓을 매개체가 될 게다.

    김종훈 피처 디렉터

  • Dear 친구 달바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샷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친구들과 모이면 병원 얘기만 한다. 주제는 건강 아니면 뷰티다. 운동 얘기부터 시술, 지방 재배치까지 다들 관심이 많다. 생일 때 받는 선물도 영양제가 반, 술이 반이다. 20년을 훌쩍 넘게 만난 초등학교 동창 친구가 생각났다. 뷰티에 관심은 많으나 행사 기획 업무를 담당해 에디터인 나만큼 야근이 잦고 분주하다. 바빠서 관리에는 영 신경을 못 쓴다. 그에게 ‘홈 에스테틱’을 구현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선물해주고 싶다. 고주파, 더블 초음파, 쿨링 모드로 콜라겐 활성화를 돕고, 탄력을 높여준다. 제품 하나에 달린 두 가지 헤드는 더욱 효과적으로 피부를 관리한다. 가격 면에서도 합리적이다 시술을 받으면 기본 50만원은 결제할 텐데, 한 번 사면 꾸준히 사용할 수 있으니 큰 장점이다. 달바와 함께하는 시간이 친구만의 ‘리추얼’이 되길 바란다.

    이상 패션 에디터

  • Dear 엄마 스마트 카라 음식물 처리기 400SE

    지금 사는 곳은 음식물 처리가 번거롭다.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1층에 내려간 뒤 버리는 곳의 QR 코드를 인식하고 문이 열리면 버려야 한다. 엄마는 집에 무언가 쌓여 있는 걸 못 보는 성격이다. 분리수거도 그때그때 처리한다. 생각보다 복잡한 작업을 매번 하는 엄마가 고생스러워 보였다. 음식물 처리기 이야기를 꺼내자, 엄마는 기계치라서 못 쓸 것 같다고 걱정했다. 다행히 이 제품은 통에 음식물을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알아서 작동한다. 중간중간 열어서 음식물을 부어도 된다. 깔끔하고 성격 급한 엄마에게 딱이다. 고온 건조를 이용해 음식물 양을 94% 감량한다. 한 달에 한 번만 버려도 충분하다. 있는 듯 없는 듯 작동 소리도 고요하다. 엄마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라이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김장군 패션 디렉터

  • Dear 동료 애플 에어태그

    얼마 전 캐리어를 잃어버릴 뻔한 동종 업계 친구가 있다. 패션 에디터는 출장이 잦다. 옷도 많아서 캐리어 두세 개는 들고 다닌다. 특히 외항사를 이용하다 보면 컨베이어벨트로 떠나보낸 캐리어를 다시 보지 못하거나, 종종 캐리어가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는 일도 있다. 거기에 경유라도 하면 캐리어가 낙오될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그래서 에어태그가 떠올랐다. 에어태그를 단 캐리어는 혹여 분실하더라도 어떤 공항에 있는지 확인하고, 찾을 가능성이 올라간다. 실제로 출장을 떠나면 캐리어에 에어태그를 달고 다니는 선배들을 많이 봤다. 다 이유가 있는 거겠지. 원하는 문자나 이모지를 각인해 나만의 에어태그를 만들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에어태그와 함께 친구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이다솔 패션 에디터

“한 보일러 광고처럼 본가에 가사 도우미로 ‘로봇청소기 하나 놔드려야겠다’.”

  • Dear 남자친구 필립스 i9000 프레스티지 울트라

    작년 이맘때쯤 큰 수술을 했다. 그때 남자친구가 밥도 먹여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꼬박 며칠간 병간호를 해줬다. 기꺼이 내 수발을 들어주던 얼굴을 봤는데, 정작 본인은 나를 신경 쓰느라 면도도 하지 못했다. 남자친구 덕분에 잘 회복했고, 1년이 지난 지금 건강하게 일하고 있다. 까칠했던 얼굴을 떠올리며 그에게 전기면도기를 선물하고 싶다. 내심 관심이 있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눈치였다. 마침 필립스에서 새로운 전기면도기가 나왔다. 아주 짧은 뿌리 수염까지 절삭하면서 이중 블레이드로 수염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면도한다. 게다가 AI 파워 컨트롤 센서를 활용해 수염의 밀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파워를 조절한다. 자극이 적어 평소 예민한 남자친구의 피부도 걱정 없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희로애락을 함께해줘서 고마워.” 한창 병간호하던 남자친구의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가 한 말이다. 올해도 이 말을 남자친구에게 전한다.

    유선호 디지털 에디터

  • Dear 부모님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로봇청소기

    촬영할 때 처음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써봤다. 주변에서 성능 좋다는 후기를 익히 들어왔지만, 놀라웠다. 가전 가구가 많은 가정집에는 로봇청소기가 돌아다니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세탁기와 수납장 사이, 소파 밑을 수월하게 들어갔다 나온다. 제일 놀라운 기능은 로봇팔이다. 동그란 형태의 청소기는 구석을 청소하기 어려운데, 센서가 코너를 인식하면 로봇팔이 빠르게 나와 호로록 구석을 쓸고 간다. 매번 허리를 굽혀 청소하는 엄마가 마음에 걸렸다. 나도, 오빠도 집에서 나와 서울에 있다 보니 일손을 덜어드리고 싶어도 도움이 못 됐다. 한 보일러 광고처럼 본가에 가사 도우미로 ‘로봇청소기 하나 놔드려야겠다’.

    홍서영 디지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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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지수

2025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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