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테가 베네타 | 웨이브 뮬 샌들
보테가 베네타가 선보이는 새로운 뮬 샌들. ‘웨이브 뮬 샌들’은 이름처럼 유려한 곡선이 첫눈에 시선을 끈다. 밑창은 어퍼의 바깥까지 감싸 올라오며 클래식한 제화 기술인 ‘오판카’ 기법을 통해 안창과 밑창, 갑피를 한 번에 꿰매 고정한다. 스티치 라인은 인트레치아토 패턴과 우아하게 맞물리며 균형을 이룬다. 실용성과 우아함 모두 포기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오하나 하타케 | 오하나 풀블룸
시선을 확 사로잡는 슬라이더를 원한다면 무라카미 타카시의 브랜드 ‘오하나 하타케’에 주목하자. ‘오하나 풀블룸’은 그의 상징적인 플라워 모티브가 대담하게 자리해 그 자체로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아웃솔 역시 꽃밭이 펼쳐진 듯 물결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독특한 볼륨감을 더한다. 더욱이 활동적인 스타일이 추구미라면 ‘슬리퍼 오하나’ 역시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톰 포드 | 스웨이드 윅로 샌들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 지금 바로 신어야 할 톰 포드의 ‘스웨이드 윅로 샌들’. 전체를 부드러운 스웨이드 가죽으로 감싸 한층 완성도를 높인 슬라이드다. 컬러는 블랙과 시가, 두 가지. 특히 시가 컬러는 태운 듯 그을린 브라운 톤이 묘하게 관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로고 모양을 본뜬 펀칭 디테일이 방점을 찍는다. 동네 카페를 갈 때도 무심한 멋을 챙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루이 비통 | 마이애미 뮬
새롭게 탄생한 루이 비통의 ‘마이애미 뮬’. 인조 가죽 소재에 상징적인 모노그램 패턴을 양각으로 새겼다. 패딩처럼 폭신한 텍스처, 둥글게 부푼 실루엣이 포인트다. 보기와 같이 착화감 또한 편안하다. 발을 넣는 순간, 마치 쿠션 위에 발을 얹은 듯 말랑하게 감싸 온다. 데님 팬츠와 매치하면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매력이 돋보이고, 스윔 팬츠와 함께라면 그야말로 ‘마이애미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

자크뮈스 | 모카신 샌들
남다른 슬라이드를 찾는다면 자크뮈스가 해답이다. ‘모카신 샌들’은 모카신과 슬라이드를 능청스럽게 한데 섞었다. 클래식한 페니 로퍼의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뒤축을 과감히 없앤 덕분에 여름에도 가볍게 신을 수 있다. 크로커다일 엠보싱이 돋보이는 스웨이드 가죽 위로 불규칙하게 잡힌 스티치 라인이 유쾌하고, 넉넉한 쉐입은 발등을 너그럽게 덮는다. 예상 밖의 조합이 이렇게나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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