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솝 | 오르너 오 드 퍼퓸
정제된 꽃 향의 정수를 담은 이솝의 새로운 플로럴 향수. 풀 사이를 가르는 바람처럼 청명하게 시작하는 그린 스파이스와 허브 노트가 어우러지고, 목련 꽃잎을 뜻하는 매그놀리아 리프는 고급스러운 우드 베이스와의 예상 밖의 조우를 통해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여운을 준다.
2 아쿠아 디 파르마 | 콜로니아 일 프로푸모
1916년, 메종의 첫 향수로 탄생한 상징적인 콜로니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향이다. 일랑일랑과 파촐리가 선사하는 풍성한 향의 결은 조용하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남기며, 청량한 시트러스 아로마틱 향이 더욱 깊고 세련되게 표현된다.
3 딥티크 | 오 드 퍼퓸 플레르 드 뽀
따뜻한 살 내음을 향으로 구현한 향수다. 머스크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강렬한 첫인상을 안기며 피부 본연의 향처럼 자연스럽게 퍼지고, 아이리스와 파우더리한 앰버리 노트가 마치 벨벳 시트를 감싸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4 에르메스 | 떼르 데르메스 오 드 뚜왈렛
신선하면서 날카로운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자몽 향이 먼저 코에 닿고, 이후 주변을 환기시키는 상쾌한 삼나무 향과 부싯돌을 의미하는 플린트 노트가 잔잔하게 배어든다. 전체적으로 자연과 도시 사이를 오가는 듯한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향이다.
5 톰 포드 | 화이트 스웨이드
부드러운 스웨이드가 살결을 포근하게 덮고, 은은하지만 스파이시한 사프란과 타임이 조용히 공간을 채운다. 그 위로 머스크의 관능적인 잔향이 여운처럼 맴돌며, 따스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묘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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