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산 낙수의 언덕
부산 망미동의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낙수의 언덕.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빨간 벽돌 건물과 입구의 투박한 철문이 손님을 맞이한다. 이곳은 건물 주인 어르신이 소장하고 있던 고서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책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젊은 책방 주인의 취향이 더해져 곳곳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책방 주인이 책을 잘라서 만든 책갈피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이니 놓치지 마시길.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배산로24번길 39 101호
2 전주 서점 카프카
전주 한옥마을의 건너편, 건물을 둘러싼 덩굴 사이로 활짝 열린 초록문은 독립서점 카프카로 가는 입구다. 전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이 책방은 전주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스폿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선 그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서점 주인은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팬이다. 서점 곳곳에는 카프카의 소설과 그의 초상화, 굿즈가 있어 그의 팬이라면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 것이다. 서점 한에는 시를 필사하는 책상도 마련되어 있으니, 고소한 내음이 가득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제대로 된 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4길 32 2층
3 대구 북셀러
대구에 위치한 북셀러에서는 빼곡히 책장을 채우고 있는 시집부터 소설, 세계문학 전집, 에세이 등 다채로운 문학 서적들을 만날 수 있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래된 책에서만 풍기는 고유의 향과 함께 할아버지 집에 온 듯한 예스러운 아이템이 눈을 즐겁게 만든다. 또한 북셀러를 나와 코너를 돌면 무인 책방 ‘무무당’이 있다. 자판기 머신 하나와 여덟 칸짜리 책장이 전부인 이곳은 휴일 없이 24시간 동안 열려있어 언제라도 편히 들러 커피와 책에 빠져들 수 있다.
주소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 8-3 1층
4 서울 책보냥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고양이 책은 이곳에 모여있다. 성북동의 고즈넉한 한옥 서점, 책보냥은 고양이와 손님이 한데 어우러져 독서를 즐기는 공간이다. 입장할 시에는 고양이 탈출을 방지하기 위해 초인종을 누른 뒤, 주인이 열어주는 문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들어서면 고양이를 주제로 한 서적뿐만 아니라 고양이 일러스트와 포스터,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만 없어 고양이!’를 연신 외치며 살아가는 캣맘, 캣파더라면 주저 말고 방문해 보자.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10가길 21
5 용인 농부와 책방
책방을 운영하는 아내와 텃밭을 가꾸는 남편이 함께하는 가정식 서점, 농부와 책방. 이곳은 본채와 별채, 그리고 북스테이 공간인 제페토 하우스로 나뉘어 있으며 무려 6천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대의 책이 구비되어 있고, 하룻밤을 묵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북스테이 공간도 마련되어 독서광들에게 특히 사랑받는다고. 단 예약제로 운영하므로 방문 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한 문의는 필수다.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터로662번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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