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mara Portuondo – ‘El Hombre Que Yo Amé’
재즈 하면 가을, 가을 하면 재즈. 재즈와 가을은 떼 놓을 수 없는 조합이다. 경쾌한 리듬과 나른한 멜로디 사이의 변주를 듣고 있노라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마음껏 여유를 부리고 싶어진다. 쿠바 재즈 음악의 디바로 꼽히는 ‘오마라 포르투온’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묵직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2 BADBADNOTGOOD – ‘Sunday Afternoon’s Dream’
캐나다 출신 4인조 음악 그룹 ‘배드배드낫굿’ 특유의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재즈 팝 ‘Sunday Afternoon’s Dream’. 기교 없이 담백하게 낭만적인 무드와 연주를 담아내, 제목처럼 나른한 일요일 오후에 추천하는 곡이다.
3 Phony PPL – ‘Baby Meet My Lover’
포니 피플은 2015년 정규 1집 <Yesterday’s Tomorrow>로 빌보드 히트시커 앨범 차트 24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 트랙 ‘Baby Meet My Lover’는 기본에 충실한 리듬과 연주로 튼튼한 뼈대를 만들고, 레트로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쌓아 올려 흥겨움을 끌어올렸다. 너무 적막하지도, 너무 밝지도 않은 새벽과 아침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듯한 곡.
4 Lisa Ono – ‘Besame Mucho’
리사 오노가 2005년에 발표한 ‘Besame Mucho’. ‘보사노바’는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으로, 삼바에 모던 재즈가 합쳐져 탄생한 음악이다. 리사 오노는 전설적인 보사노바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이 장르의 열풍을 몰고왔다. 다채로운 선율에 그녀의 산뜻한 목소리가 곁들여져 풍부한 멜로디를 완성했다.
5 Sunset Rollercoaster – ‘Overlove’
대만 팝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3번째 정규 앨범 <SOFT STORM>의 수록곡. 도시의 반짝이는 불빛 사이로 사랑하는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서정적이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연인과 근교로 데이트를 나섰다면 'Overlove'를 꼭 틀어볼 것.
6 Mac DeMarco – ‘For the First Time’
묵직한 팝 베이스에 섬세하고 로맨틱한 음색이 돋보이는 노래. 맥 드마르코의 다듬어지지 않은 듯 담담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해가 저물고 석양이 지는 가을밤, 홀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순간을 외롭지 않게 만들어줄 것.
7 Men I Trust – ‘Serenade of Water’
‘Serenade of Water’의 가사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 물결같이 요동치는 감정선을 나른하고 몽롱한 사운드로 녹여냈다. 떨어지는 낙엽에 이입하고 쓸쓸한 감정이 극대화되는 가을날, 맨 아이 트러스트의 음색이 심심한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
8 LEISURE – ‘Last Dance’
재즈와 디스코를 기반으로 반복되는 멜로디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퇴근길 서늘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듣는 레저의 ‘Last dance’는 잔잔했던 마음을 조금 더 뜨겁고 열정적으로 달군다.
9 Lewis OfMan – ‘Un amour au super u’
예측할 수 없이 즉흥적이고 풍부한 요소가 녹아있는 루이스 오프만의 노래는 넘치는 에너지로 듣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여행을 떠나기 직전 들뜬 마음이 들곤 한다.
10 Soft Spot – ‘keshi’
이별을 이야기하는 슬픈 가사와는 달리 케시의 달달한 음색과 대비되는 밝은 멜로디가 흥을 돋운다. 너무 신나지도, 너무 잔잔하지도 않은 사운드가 적당한 가을 날씨와 닮은 듯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고조되는 구성으로 하염없이 고속도로를 내달리고 싶어진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