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민시가 <아레나>를 만났다. 고민시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악역 '유성아'를 맡아 뜨겁게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고민시가 처음 배우를 꿈꾸게 된 건 어린 시절 보았던 연말 시상식 때문이다. 그런 고민시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던 당시의 심정을 들려주었다. “영화에서 화면이 천천히 흘러갈 때가 있잖아요. 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주변의 모든 소리가 웅웅대면서 아득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순간 어렸을 때 한 장면이 떠올랐어요. TV 앞에 앉아서 귤 까먹으면서 연말 시상식 보던 제 모습이요. 머릿속으로 수없이 상상했던 장면이니까요. 그때 TV로 보던 배우들 앞에서 상을 받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고민시는 지금까지 <마녀>, <밀수>, <스위트 홈>, <오월의 청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역할을 맡아왔다. 그중에서도 인간 고민시와 가장 달랐던 캐릭터는 누구였을까?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의)유성아도 저랑 달랐지만, <오월의 청춘> 명희가 많이 달라요. 명희는 너무 착하거든요.(웃음) 저는 명희가 자기보다 타인을 더 배려하면서 사는 게 안타까웠어요. 한 번쯤은 자기 자신을 돌봐줬으면 했어요. 그래서 더 슬펐고요.”
마지막으로 고민시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려주었다. “기다려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고민시 작품 언제 나오지? 이번에는 고민시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저는 궁금증이 안 생기면 매력이 없어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계속 궁금해지는 배우 있잖아요. 저도 늘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고민시의 새로운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10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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