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INE 23
THE BRIGHT YOUNG
셀린느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THE BRIGHT YOUNG(20년대 런던의 젊은 귀족 계층, 그리고 사교계 인물들을 일컬어 당시 매체에서 붙여준 별칭)”의 옷차림, 즉 전통적인 캔버스 제작 방식으로 제작한 1920년대 테일러링을 당시의 방식대로 직조된 서머 캐시미어와 울로 재현했다.
이들의 트리밍 재킷, 크리켓과 보트를 탈 때 작용하던 블레이저 역시 여름용 캐시미어 플란넬로 새로이 선보였다. 로잉 재킷(ROWING JACKET)의 트롱프뢰유 오뜨 꾸뛰르 디테일들은 셀린느의 자수 공방과 꾸뛰르 아뜰리에에서 손자수로 완성했다.
은사 자수 장식의 셀린느의 문장 패치는 20세기 초 군복 자수 기법을 그대로 재현했고, 화이트 서머 캐시미어 플란넬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2년 프랑스 앙티브의 에덴 록 호텔에서 입었던 옷차림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며 동시에 “크리켓 화이트” 경기복 스타일도 담아냈다.
히슐리외 구두, 몽크 스트랩 슈즈와 더비 역시 1920년대 영국 정신에 기반한 스타일로, 2002년 ‘ENGLISH SCENE(2000년대 초반, 런던의 인디 뮤직 신을 일컬음)’에 의해 부활된 바 있다.
ENGLISH GARDEN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셀린느의 수트에는 다마스크 소재 또는 1920년대 영국의 꽃 모티브 자수가 어우러진 웨이스트 코트를 매치했다.
블랙 바라테아(BARATHEA) 울로 제작된 ‘테일코트(TAILCOATS, 연미복)’에는 수작업으로 장식한 라인 트리밍을, 실크 파이유 조끼에는 '잉글리시 고딕' 플로럴 모티브를 세퀸, 크리스털 그리고 반짝이는 블랙, 골드, 실버 진주로 장식했다.
에디 슬리먼은 이번 셀린느 컬렉션 영상을 위하여 천연 가죽의 영국식 자전거를 디자인했다. 위커 바구니와 카누는 촬영지인 노퍽에서 수급한 꽃들로 장식되었다.
HEDI SLIMANE AND ANGLOMANIA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영국 스타일을 복제하여 옷을 입는 것이 이제 유행하고 있다.”
루이-세바스티앙 메르시에 (LOUIS-SEBASTIEN MERCIER)
파리의 풍경 (TABLEAU DE PARIS, 1781)
80년대 후반, 에꼴 뒤 루브르의 학생이었던 에디 슬리먼은 앵글로매니아(ANGLOMANIA, 대영제국의 최전성기 당시 영국 문화를 동경하던 이들)에 대한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다. 그의 연구는 베르사유에 영국 문화에 대한 동경을 퍼트린 아르투아 백작(샤를 10세가 즉위 이전 불리우던 칭호)에서부터, 보 브럼멜(BEAU BRUMMEL, 댄디즘의 상직정인 인물)까지, 그리고 당대 최고의 파티 피플로 불리우던 스테판 제임스 네페이어 테넌트와 그의 친구 세실 비튼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갔다. 셀린느의 이번 'THE BRIGHT YOUNG' 컬렉션을 통해 에디 슬리먼은 30년 전 프로젝트를 부활시켰다.
À REBOURS (한국 출시명 미정)
이번 “THE BRIGHT YOUNG” 영상에 출연한 모델들은 에디 슬리먼이 셀린느 오뜨 퍼퓨머리 컬렉션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향수, “À REBOURS”를 뿌렸다. 이는 조리-카를 위스망스(JORIS-KARL HUYSMANS)가 그의 소설, “거꾸로(À REBOURS, 1884)”를 통해 그려낸 퇴폐적인 귀족, 데 제생트를 연상시키는 향이다.
노트 : 오크 모스, 시더, 너트맥, 쿠마린, 캐시머란(CASHMERAN)
HOLKHAM HALL
에디 슬리먼이 연출한 “THE BRIGHT YOUNG” 영상은 2024년 6월, 영국의 노퍽주, 홀컴 홀(HOLKHAM HALL)에서 촬영되었다.
이번 영상에서 이튼 출신의 영국 배우, 해리는 홀컴 홀의 정원에서 주피터라는 이름의 말을 타고 등장했다.
THE BRIGHT YOUNG MUSIC
LES INDES GALANTES, 1736
“위대한 인도의 나라들(LES INDES GALANTES)”은 장 필리프 라모가 작곡한 바로크 오페라-발레극이다.
볼테르와 장 자크 루소가 사랑했던 장 필리프 라모는 18세기의 위대한 프랑스 작곡가이다. 그의 오페라-발레극인 “위대한 인도의 나라들”은 1735년 8월 23일에 파리의 팔레 루아얄 극장에서 초연을 올렸고, “L’ENTRÉE DES SAUVAGES”는 이후 추가되어 1736년 3월 12일에서야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연주되었다. 이 작품은 프랑스 리리컬 레퍼토리의 주요작이었으나 150여년간 빛을 보지 못했고, 1957년 영국 여왕이 프랑스 공식 방문 때 베르사유 궁전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 위촉, 연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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