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AR MORE+

Stand on Top

성능, 가치, 상징성 어느 하나 모자라지 않는다. 정점에 선 자동차 넉 대.

UpdatedOn September 09, 2024


PORSCHE

파나메라 4

파나메라는 포르쉐 최초의 4인승 세단이다. 이름은 카레라 파나메리카나에서 유래했다. 멕시코를 종단하는 랠리다. 같은 랠리에서 911 카레라도 따왔다. 파나메라는 4인승 세단이지만, 그만큼 포르쉐 정체성을 잊지 않았단 얘기다. 어떻게 보면 랠리에서 이름을 따온 것 자체가 장거리를 빠르게 달릴 수 있는 GT의 특성을 각인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실제로 포르쉐답게 빠르고, 운전자가 느끼는 일체감이 좋다. 파나메라는 현재 3세대다. 올해 상반기 출시했다. 외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대신 하체를 대폭 매만졌다. 듀얼 체임버 2밸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댐퍼의 압축과 신장을 따로 분리해 조절하니 한층 하체가 튼실해졌다. 동승석 모니터 같은 첨단 디지털 요소도 더했다. 그동안 장거리를 빠르고 편하게, 그러면서 여럿 태우고 달린다면 파나메라를 첫손에 꼽았다. 3세대도 변함없다.


MERCEDES-BENZ

S 580 4매틱 롱

대형 세단에서 S-클래스의 위상은 굳건하다. 작년에 S-클래스는 전체 수입차 중에서 무려 네 번째로 많이 팔렸다. E-클래스, 5시리즈, 모델 Y 다음이다. 세그먼트 생각하면 놀라운 순위다. 팔린 숫자는 9414대. 2022년에는 1만 대도 넘게 팔렸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 그만큼 S-클래스는 어떤 상징으로 긴 시간 군림해왔다. 상징성만 있는 건 아니다. 세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안전, 편의 장치로 무장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매번 대형 세단의 기준을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클래스는 현재 7세대다. 7세대는 변화하는 시장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실내 중앙에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도입했다. 전통적인 대형 세단이면서도 실내 디자인은 화려해서 젊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지만, S-클래스의 위상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시간이 쌓인 만큼 단단하다.


BMW

XM 레이블 레드

BMW에서 M은 특별하다. BMW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인업이니까. 그중에서 XM은 더 특별한 M이다. 일단 M의 시작을 알린 M1 이후 두 번째 M 전용 모델이다. 그런 상징적 모델인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품고 SUV 형태로 등장했다. 시대가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이제 M은 고성능을 넘어 럭셔리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선포이기도 하다. 그 선포가 무색하지 않게 XM은 강력하면서도 화려하다. 특히 실내는 부티크 호텔의 라운지처럼 매혹적이다. 가죽 질감부터 디자인 감각까지 기존 BMW를 넘어선다. 몇 년 동안 고성능 품은 럭셔리 SUV가 대거 등장했다. XM은 뚜렷한 개성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가치를 높인다. 특히 XM 레이블 레드는 더욱 날카롭게 개성을 벼렸다. 출력 높이고 한정판다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XM의 과격함을 극대화한다. 어떤 모델 앞에서도 주눅 들 리 없다.


LANDROVER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레인지로버를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레인지로버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이름처럼 스포츠성을 강화한 모델. 1세대는 디스커버리 섀시로 만들었지만, 2세대부터 레인지로버 섀시를 이어받았다. 현행은 3세대. 한층 매끈해져 미래적으로 보이는 레인지로버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고성능 모델인 SV도 있다. 4.4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품고 635마력을 발휘한다. 2톤이 훌쩍 넘는 거구가 시속 0-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8초. 폭발적인 가속만이 자랑은 아니다. 거대한 덩치를 밀어붙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자세를 다잡는다. ‘6D 다이내믹 서스펜션 시스템’이라는 비기 덕분이다. 한층 진화한 에어 서스펜션으로 롤링과 피칭을 현저하게 줄여준다고. 이름까지 새로 붙인 만큼 성능에 자신감이 엿보인다. 출력이 강할수록 몸놀림이 탄탄해야 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는 그 이치를 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종훈
Photography 박원태

2024년 09월호

MOST POPULAR

  • 1
    시그니처가 뭐길래
  • 2
    The Scent Mate
  • 3
    김원중의 쓰임새
  • 4
    OFF-DUTY TIE
  • 5
    전설의 시계

RELATED STORIES

  • CAR

    패밀리 카라는 이름으로

    흥미로운 움직임이 감지된다. 패밀리 카 시장에 새 모델이 등장한 까닭이다. 중형 SUV는 이 시대 패밀리 카를 대표한다. 지금까지 중형 SUV 하면 떠오르는 모델은 명확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KGM 액티언은 그 연상 작용에 균열을 일으키려 한다. 그럴 수 있을까?

  • CAR

    CAFE RIDER

    모터사이클 타고 모터사이클 카페에 간다. 전투기가 비행장으로 모이듯 라이더라면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그 일상을 더욱 빛내줄 모터사이클 넉 대.

  • CAR

    미쉐린과 모나코

    미쉐린은 모터스포츠와 함께했다. 모나코는 모터스포츠의 성지 같은 곳이다. 미쉐린이 모나코에서 특별한 여정을 준비했다. 근사한 이야기가 펼쳐질 듯한 조합이다. 미쉐린과 함께한 모나코의 어느 특별한 순간.

  • CAR

    화장을 고치고

    기아 EV6는 2021년에 등장했다. 어느새 3년이 지나 부분변경 모델이 나왔다. 변화의 핵심은 눈매. 밤하늘의 별 궤적처럼 LED를 흩날렸다. 역시 눈매가 달라지니 또 새롭다.

  • CAR

    Dream Come True

    브랜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누구에게 물어야 이야기가 풍성할까? 의외로 답은 쉬웠다. 브랜드 대표라면 직함처럼 브랜드를 대표해 누구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테니까. 그래서 포르쉐 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에게 물었다. 왜 사람들이 포르쉐를 좋아할까요?

MORE FROM ARENA

  • ARTICLE

    At the Park

    한겨울 운동에 적용할 만한 실용적인 옷 입기.

  • FASHION

    Big and Big

    전례 없는 두 가지 협업을 보다 면밀히 살펴봤다.

  • ARTICLE

    패션 필름 업데이트

    영화보다 빛나는 스타일.

  • FASHION

    New Face

    새해 동이 트기도 전에 마주한 얼굴.

  • DESIGN

    눈이 부셔

    남자도 반짝이는 걸 좋아한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