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겁고도 차가운 이번 시즌의 키 컬러는 단연 레드. 원초적 아름다움을 지닌 레드 컬러의 열띤 에너지만큼 다채로운 명도와 채도의 레드 룩들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프라다의 니트 비니와 카디건, 팬츠로 포인트를 준 레드와 로에베 쇼에서 선보인 리본 장식 피코트의 원색에 가까운 빨간색으로 런웨이에 산뜻하며 강렬한 기운을 돋웠다. 타탄 체크 더블브레스트 코트, 버팔로 체크 패턴의 시퀸 셔츠, 가죽 바이커 재킷으로 무장한 루이 비통의 쿨한 카우보이들 역시 작열하는 태양처럼 선명한 레드 컬러를 입었다. 구찌, 페라가모, 보테가 베네타 런웨이에서 핵심적인 백과 아우터로 선보인 질 좋은 가죽과 스웨이드에 물든 짙고 농염한 빛깔의 레드는 풍부한 양감을 더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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