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Keep Balance

벨루티가 프랑스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막식 유니폼을 디자인했다. 이에 대해 벨루티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 해롤드 이스라엘과 나눈 이야기.

UpdatedOn July 01, 2024

3 / 10

 

2024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유니폼의 디자인을 전담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에겐 엄청난 도전이긴 하지만, 이 도전 자체를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또한LVMH에서 선택된 몇 개의 브랜드만이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벨루티의 헤리티지를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유니폼을 디자인할 때 중점적으로 염두에 둔 것들에 관해 설명해줄 수 있나?
편안함과 우아함. 그리고 이를 통해 선수들이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벨루티의 다양한 상징적인 코드를 유니폼에 어떻게 적용했나?
기성복이긴 하나,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장인정신이 깃든 것이 벨루티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마치 우리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제품처럼 선수들의 체형에 맞춰 모든 것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또한 턱시도의 실크 칼라에 벨루티의 아이코닉한 파티나 컬러를 입힌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유니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 이를테면 프랑스 국기에서 영감을 받아 셔츠의 단추 구멍이나 라벨에 레드와 블루, 화이트를 적절히 섞어서 표현한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벨루티의 아이코닉한 여러 요소 중 파티나 효과를 적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일단 선수들이 강인하고 우아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턱시도라는 아이디어를 먼저 떠올렸다. 그리고 올림픽과의 연관성을 위해 약간의 변주를 주길 원했다. 파티나 컬러는 벨루티의 독특한 요소 중의 하나이고, 이를 턱시도에 적용하면 사람들에게 우리의 헤리티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실크 위에 이 기법을 적용하면 매우 우아하고 형형한 컬러로 연출되는 미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3 / 10

 

남성 유니폼과는 달리 여성 유니폼은 민소매로 디자인한 것이 눈에 띈다. 이유가 있나?
모든 선수가 다 똑같은 턱시도를 입고 나온다고 상상하면, 너무 딱딱해 보이거나 매스큘린한 느낌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약간의 페미닌한 요소를 더한 민소매의 여성용 턱시도를 따로 만들게 됐다.

선수 개개인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제작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나?
아직도 어떤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선수의 유니폼을 모두 만들어야 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었다.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양의 유니폼을 만들고, 선수 개개인의 피팅과 수선 또한 진행해야 하니까.

프랑스와 올림픽, 그리고 벨루티의 조화로운 결합을 위해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썼나?
프랑스 팀과 올림픽, 그리고 벨루티 세 개의 균형을 맞추는 것. 벨루티가 만든 유니폼이기는 하나, 벨루티라는 브랜드 자체보단 올림픽 대표단이 제일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로고 플레이 같은 것은 전혀 하지 않았고, 오직 우리 유니폼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에너지를 얻기를 원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다솔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Shaving Ritual
  • 2
    연상녀와 연하녀
  • 3
    Attitude
  • 4
    Unpack The Item
  • 5
    드라이브 가요

RELATED STORIES

  • FASHION

    Attitude

    배우 이동휘가 아스페시 2024 F/W를 대하는 이토록 여유로운 눈빛, 표정, 몸짓.

  • FASHION

    무적의 부츠

    추위에도 끄떡없는 겨울 부츠 5

  • FASHION

    Doppelganger SYNDROME

    그가 머문 자리에 또 다른 그가 머물렀다.

  • FASHION

    NO BOUNDARY PEOPLE

    일상적 클리셰를 벗어난 낯설고 흥미로운 사람들.

  • FASHION

    THE OFFICIAL AFTER HOURS

    어둠이 드리운 사무실에서 포착한 의뭉스러운 움직임.

MORE FROM ARENA

  • INTERVIEW

    인수와 수인 미리보기

    코트 밖의 인수와 수인이, 핸섬 타이거즈의 에이스들

  • FASHION

    남자의 가방 III

    완벽한 수납을 대비해 주머니가 두둑하게 달린 백팩을 선택할 것.

  • INTERVIEW

    무엇이든 퍼센트

    어떻게 들어도 좋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도 좋다. 퍼센트의 음악을 즐기는 데 경계는 없다.

  • LIFE

    애완식물

    2020년 내가 사는 도시에선 무엇이 유행할까. 베를린, 파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뉴욕, 방콕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 LIFE

    부부 이후의 세계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