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SYMPHONIE FANTASTIQUE

셀린느 남성 윈터 24 - 환상 교향곡 컬렉션

UpdatedOn May 22, 2024

3 / 10

 

1969년,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은 "환상 교향곡(SYMPHONIE FANTASTIQUE)"을 가리켜 1960년대 후반 대중음악이라는 사조가 시작되기 100년도 더 전에 등장한, 최초의 사이키델릭 교향곡이라고 표현했다.

"(...) 지금 들리는 이 선율은 사상 최초의 사이키델릭 교향곡이자 최초의 음악적 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틀스가 등장하기 130년 전, 프랑스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가 1830년이라는 먼 과거에 작곡한 곡이지요. 그가 "환상 교향곡" 혹은 "환상(FANTASTIC)"이라고 칭한 이 곡은 몽환적인 그 느낌을 포함하여 모든 의미에서 환상적입니다. "

에디 슬리먼은 열한 살 때 환상 교향곡을 듣고 젊은 베를리오즈가 만들어낸 매혹적인 선율에 매료되었다. 베를리오즈가 영국 출신의 여배우 해리엇 스미슨(HARRIET SMITHSON)에게 사로잡혀 있을 당시 그의 나이는 26세에 불과했다. 베를리오즈는 이를 계기로 1830년 12월 5일 파리에서 "환상 교향곡"을 작곡하게 된다.

"혹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 사람이 본인에게 감정적으로 반응해주지 않는 경험을 겪었다면 그 열정적인 멜로디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터이며, 상사병에 걸린 뮤지션이 그 관계에 어떻게 집착하게 되는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공감한다면 이 교향곡을 들을 준비를 마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1969년 5월, 레너드 번스타인

베를리오즈는 1830년, "뭔가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느낀다"고 적은 바 있다. 그는 1830년 2월부터 4월 사이에 작곡한 그의 음악적 드라마, "환상 교향곡"을 "새로운 장르의 엄청난 기악곡"으로 정의했다. 낭만주의가 한창이던 시기 작곡된 엑토즈 베를리오즈의 곡은 관현악법에서의 공간화를 탁월하게 활용한 작품이다.

공개 초연 후, 비평가들은 그 작품의 현대성에 놀라 "상상력의 범위 내에서 거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에 가까운 기이함"이라고 평가했다.

3 / 10

 

에디 슬리먼의 테일러링

이번 컬렉션은 에디 슬리먼이 추구하는 순수한 사토리얼 전통에 따라 테일러링의 귀환을 기념한다. 특히 이중 "I" 라인은 그의 실루엣, 그리고 19세기 앵글로마니아(ANGLOMANIA, 대영제국의 최전성기 당시 영국 문화를 동경하던 이들)에서 영감을 받은 1960년대 테일러링의 특징으로 손꼽힌다. 프록 코트, 쓰리 버튼 수트, 핸드 자수 디테일의 웨이스트 코트는 실크, 캐시미어, 비쿠냐(VICUNA, 안데스산맥에 서식하는 라마의 일종, 털에서 매우 부드럽고 은은한 광택을 발하는 섬유를 채취한다)와 같이 가장 진귀하고 고급스러운 패브릭을 특별히 재단하여 완성된다. 컬렉션에서는 전체적으로 등장하는 매트 블랙, 새틴, 래커를 만나볼 수 있다.

3 / 10

 

더그 웨스턴(DOUG WESTON)의 트루바두르(TROUBADOUR, 음유시인)

1957년, 캘리포니아 웨스트 할리우드에 아이코닉한 트루바두르 클럽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60년간 이곳에서는 조니 미첼(JONI MITCHELL), 닐 영(NEIL YOUNG), 캐럴 킹(CAROLE KING),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톰 웨이츠(TOM WAITS), 레드 핫 칠리 페퍼스(THE RED HOT CHILI PEPPERS), 메탈리카(METALLICA),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 펄 잼(PEARL JAM), 라디오헤드(RADIOHEAD), 프란츠 퍼디난드(FRANZ FERDINAND), 스트록스(THE STROKES)를 비롯한 탑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엘튼 존(ELTON JOHN)은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의 소개로 1970년 트루바두르에서 미국 내에서 첫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클럽을 설립한 더그 웨스턴은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의 프랑스 시인과 뮤지션을 지칭하는 음유시인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하여 트루바두르의 라인업을 "현대의 음유시인"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트루바두르는 여전히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찾아오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3 / 10

 

© CALIFORNIA TEEN COWBOY HEDI SLIMANE
PHOTOGRAPHY SERIES AND FILM PROJECT FROM 2013 TO 2024
BRAYDEN LIBERIO, CALIFORNIA FEBRUARY 2024
COWBOY'S OWN RIDING CLOTHES
"FRIJOLE" THE HORSE IS 9 YEARS OLD

 

MUSIC
환상교향곡 제 1악장, REVERIES (꿈)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 (HECTOR BERLIOZ)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RECORDED IN NEW YORK IN 1963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밀라노의 쇼핑 오아시스, 피덴자 빌리지
  • 2
    올해, 단 하나의 테크 아이템과 함께 한다면
  • 3
    누구나 마음에 품은 문장 하나씩은 있잖아요
  • 4
    호시의 호시절
  • 5
    봉준호, "나는 처음부터 미키가 '워킹 클래스'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RELATED STORIES

  • FASHION

    DRIVE AWAY

    온전히 나만의 속도로 떠나는 짧고 긴 여정의 동반자.

  • FASHION

    향이라는 우아한 힘

    프랑스 오뜨퍼퓨머리 브랜드 아뜰리에 마떼리의 창립자 베로니크 르 비한을 만났다. 그녀와 나눈 눈에 보이지 않는 진정한 럭셔리에 대하여.

  • FASHION

    BLOOM

    때마침 피어난 가지각색 플로럴 아이템.

  • FASHION

    봄바람이 스쳐지나간 자리

    봄 향수는 겨울의 무게를 벗고, 봄바람처럼 가볍고 투명하되, 그 안에 미묘한 감정을 품어야 한다.

  • FASHION

    Freeze

    야속하게 흐르는 시간을 꼭 붙들어줄 안티에이징 제품.

MORE FROM ARENA

  • INTERVIEW

    정수정, “현장에선 모두를 믿고 연기에만 집중해요”

    배우 정수정, 폴로 랄프 로렌과 함께한 솔직하고 자신감 가득한 커버 및 화보와 인터뷰 미리보기

  • LIFE

    OH HOLY NIGHT

    근사한 연말 분위기를 더해줄 올해의 홀리데이 에디션.

  • INTERVIEW

    내 이름은 차주영

    이름만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이 있다. 배우 차주영은 그런 유명인일까, 아닐까. <더 글로리>에서 혜정으로 인상을 남기고, <원경>을 통해 차주영이란 이름을 알렸다. 지나간 한순간이 아닌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 궁금해지는 배우. 지금은 설명하지만, 조만간 설명이 필요 없을 배우. 처음이니 우선 이름을 말한다. 멋있는 여자, 차주영.

  • CAR

    이기적인 하이브리드

    렉서스 UX에는 렉서스가 선보여온 감성과 기술의 정수가 녹아 있다.

  • FASHION

    양털백서

    패딩보다 멋지고 코트보다 따뜻한 시어링 아우터의 알찬 활용법.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