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옴므 플러스>가 루이 비통의 2024년 가을-겨울 포멀웨어 컬렉션을 착용한 배우 송중기와 장식한 5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송중기는 인터뷰 현장에서 배우,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중기는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에서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로 향한 탈북자 ‘로기완’을 연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는 <로기완> 이후 ‘커리어 방향을 선회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지만 전혀 아니라고 답한다. “제가 출연한 작품 중에 <태양의 후예>를 제외하면 메이저한 정서를 가진 작품은 하나도 없어요. 다 마이너한 정서를 가지고 있죠.(중략) 그런 점에서 저는 스스로 일관된 기준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송중기가 부모님 카드로 몰래 재수학원을 등록했던 이야기는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다. 그런 송중기에게 살면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을까? “배우가 된 것보다도 더 큰 도전인데요. 제가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했어요. 어릴 때 평생 꿈은 국가대표 돼서 운동하는 거였거든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운동을 그만두던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죠.”
송중기는 촬영 기간 동안 반드시 하는 것으로 ‘단체회식’을 꼽았다. 동료들간의 팀워크가 작품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회식을 싫어할 수도 있기에 송중기는 나름대로의 노력을 더한다. “똑같은 메뉴를 안 고릅니다. 기왕이면 다양하게 맛있는 걸 먹으면 좋으니까요. 단체 회식 1차, 2차, 3차 짜는 쾌감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버릇이 생겼어요. 새로운 식당에 가면 테이블 수를 꼭 셉니다. 몇 명까지 들어올 수 있나 하고요.”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좋을 땔감이 되는 배우.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건, 영화를 보는 두 시간이 알찼으면 하는 기대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공간이 영화관이 될 수도 있고 비행기 안이 될 수도 있죠. 배우는 그 두 시간을 행복하게 때워주는 직업이고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그런 점에서 두 시간을 때우기에 참 효용 가치가 높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루이 비통 2024년 가을-겨울 포멀웨어 컬렉션을 착용한 배우 송중기의 진솔한 모습이 담긴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5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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