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스타일에 의한 스타일을 위한 영화 4

미술상 혹은 의상상을 받은 감각적인 영화를 모았다.

UpdatedOn March 29, 2024

3 / 10
/upload/arena/article/202403/thumb/55805-533984-sample.png

 

가여운 것들

2023, 요르고스 란티모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과 의상상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영화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몽환적인 이미지가 관객을 매혹시킨다. 빅토리아 시대 의상을 바탕으로 아방가르드한 현대적 해석이 더해진 주인공 ‘벨라 벡스터’의 드레스는 ‘5살 아기가 엄마 옷을 입은 것 같은 상황’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벨라의 여행 장면을 따라 다채로운 컬러로 표현된 초현실적인 도시의 배경 또한 관전 요소다.

3 / 10
/upload/arena/article/202403/thumb/55805-533987-sample.jpeg

 

바빌론

2022, 데이미언 셔젤

데이미언 셔젤의 영화 <바빌론>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1920년대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다. 사랑과 욕망이 한데 뒤엉킨 할리우드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연출했는데, 250명에 달하는 출연진을 위해 제작된 의상만 칠천여 벌 정도. <위플래쉬>, <라라랜드>의 음향감독으로 유명한 저스틴 허위츠의 강렬한 재즈풍 음악이 더해져 눈과 귀, 모두를 만족시켜 줄 영화다.

3 / 10
/upload/arena/article/202403/thumb/55805-533986-sample.png

 

팬텀 스레드

2017, 폴 토머스 앤더슨

1950년대, 상류층 인사의 옷을 제작하는 디자이너 주인공 ‘레이놀즈 우드콕’과 그의 뮤즈 ‘알마’의 로맨스 영화 <팬텀 스레드>. 빈티지한 필름 느낌의 런던과 아틀리에를 배경으로 옷을 제작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묘사한다. 미학적인 영상미도 즐겁지만 표면 뒤로 얽히는 두 인물 간의 불편하지만 입체적인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다. 제90회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작.

3 / 10
/upload/arena/article/202403/thumb/55805-533985-sample.png

 

아가씨

2016, 박찬욱

박찬욱 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의 오랜 합이 빛을 발한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벌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 무대가 되는 저택부터 작은 소품까지 감독의 집요한 탐미주의적 성향이 드러난다. 감독의 전작 <친절한 금자씨>의 뭐든지 예뻐야 한다는 대사는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 한국, 일본, 영국의 양식이 혼합되어 고풍스럽고 세련되게 구축된 <아가씨>의 미장센을 즐겨보자.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Guest editor 유지원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From NOW ON
  • 2
    디젤 X 호시
  • 3
    Live is Still Here!
  • 4
    너를 위해 준비했어!
  • 5
    차주영, "답이 없을 때마다 나만큼 진심으로 할 사람은 없다는 마음으로 밀어붙였죠."

RELATED STORIES

  • LIFE

    봄, 봄, 봄!

    봄 제철 식재(食材)를 활용한 한식 다이닝바 5

  • LIFE

    호텔보다 아늑한 럭셔리 글램핑 스폿 5

    캠핑의 낭만은 그대로,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싶다면.

  • LIFE

    그 시절 내가 사랑한 안경남

    안경 하나 바꿨을 뿐인데!

  • LIFE

    Live is Still Here!

    티켓 한 장으로 여러 라이브 클럽을 오가며 공연을 즐기는 홍대 앞의 축제 ‘라이브 클럽데이’가 10주년을 맞았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홍대 앞을 지키는 라이브 클럽, 아티스트, 관객은 한목소리를 낸다. 라이브는 영원하다고.

  • LIFE

    INSIDE OUT, 국동호

    구석구석 들여다본 <솔로지옥 4> 국동호의 가방 속.

MORE FROM ARENA

  • INTERVIEW

    이태구 나왔으니까 재미있겠네

    이태구는 관객들이 이렇게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인터뷰도 재미있다. 이태구가 나왔으니까.

  • LIFE

    소비자 말고 환경을 위하여

    최근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대란이 있었다. 이벤트 취지는 친환경이다. 하지만 이를 놓고 논란이 많다.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리유저블 컵을 선보였지만, 정작 이 컵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다. 프로모션이기에 몰리는 인원으로 인한 노동력 착취는 물론, 한 번에 열 잔 이상 주문하여 음료를 버리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리유저블 컵 이벤트 외에도 매달 머천다이징 제품을 선보이느라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는 그린워싱 기업이 아닐까.

  • FILM

    Line Up

  • FASHION

    화이트데이 선물 리스트 5

    20만원부터 80만원까지 가격대별로 준비했습니다.

  • LIFE

    안녕, 힐튼호텔

    서울시 중구 소월로 50. 1983년 12월 7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주소다. 이곳은 여러모로 한국을 상징한다. 당시 한국 최첨단 건축의 상징, 당시 한국 경제구조의 상징. 이곳의 운명 역시 시대의 상징이다. 한국 경제구조 변화의 상징, 한국 건축 담론의 현재에 대한 상징. 이 거대한 상징물은 2022년 마지막 날에 영업을 마친 뒤 역사의 뒤로 사라질 예정이다. 서울 힐튼이 사라지기 전에 건물의 디테일을 남겨둔다. 이 건물을 바라보는 건축가들의 회고와 함께.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