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수빈이 <아레나 옴므 플러스>를 만났다. 소수빈은 올해 초 종영된 <싱어게인 3>에서 뛰어난 보컬 및 편곡 실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촬영은 소수빈의 첫 단독 화보였지만, 그는 카메라 앞에서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수빈은 <싱어게인 3>에 출연하는 동안 선곡에 특히 신경을 썼다. 편곡을 잘 하려면 선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선곡 기준에 대해 “첫 번째는 내가 불렀을 때 어울리는 노래. 두 번째로는 구성을 봅니다. 편곡은 곡을 하나하나 뜯어서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작업인데, 구조가 촘촘하게 잘 짜여 있으면 되려 어려워요”, “‘이 노래가 지닌 서사가 나와 잘 맞는가’ ‘이 곡이 나랑 어떤 인연이 있는가’ ‘내가 부른 버전이 다른 가수 버전을 이길 수 있는가’ 등등 따질 게 정말 많아요”라고 설명했다.
<싱어게인 3>에서 소수빈이 스스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무대는 박성신의 '한번만 더' 편곡을 선보였던 파이널 2차이다. 그는 “저는 1라운드 때부터 ‘몇 등을 하든 상관없이 그냥 무대를 잘하고 싶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해야 된다’ 생각했어요. 오로지 그 목표 하나였기 때문에 늘 똑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편곡도 만족스러웠고, 다행히 노래도 고민한 만큼 잘 나왔어요”라며 당시의 심정을 들려주었다.
소수빈은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했다. “저는 귀가 밝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떤 능력이든 그걸 얻으려면 무언가를 접해야 되잖아요. 저는 누군가 노래를 하거나 평상시 말투로 대화할 때도 그 소리가 어디서 어떻게 나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그만큼 평소에 집중해서 듣거든요. 듣는 연습을 오래 하다 보면, 내가 내고 싶은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알게 되고, 그다음에는 어떤 소리가 불필요한지 알 수 있어요. ‘소리를 어떻게 내는가’보다 ‘내 안에서 어떤 소리를 없애야 되는가’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소수빈이 생각하는 ‘좋은 가수’에 대한 기준은 확고했다. 그는 “좋은 가수는 사람들의 마음에 발자국을 남길 줄 알아야 돼요”라며, “"저마다 노래에 담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텐데,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죠. 그게 가수의 역할이고요. 그 방법이 무대든, 앨범이든, 뮤직비디오든 다 좋아요. 사람들의 마음에 발자국 하나를 찍을 줄 안다면 좋은 가수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소수빈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4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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