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소수빈, "좋은 가수는 사람들의 마음에 발자국을 남길 줄 알아야 돼요"

<싱어게인 3> 가수 소수빈의 <아레나> 4월호 화보 및 인터뷰 미리보기

UpdatedOn March 21, 2024

3 / 10

 

가수 소수빈이 <아레나 옴므 플러스>를 만났다. 소수빈은 올해 초 종영된 <싱어게인 3>에서 뛰어난 보컬 및 편곡 실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촬영은 소수빈의 첫 단독 화보였지만, 그는 카메라 앞에서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수빈은 <싱어게인 3>에 출연하는 동안 선곡에 특히 신경을 썼다. 편곡을 잘 하려면 선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선곡 기준에 대해 “첫 번째는 내가 불렀을 때 어울리는 노래. 두 번째로는 구성을 봅니다. 편곡은 곡을 하나하나 뜯어서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작업인데, 구조가 촘촘하게 잘 짜여 있으면 되려 어려워요”, “‘이 노래가 지닌 서사가 나와 잘 맞는가’ ‘이 곡이 나랑 어떤 인연이 있는가’ ‘내가 부른 버전이 다른 가수 버전을 이길 수 있는가’ 등등 따질 게 정말 많아요”라고 설명했다.

<싱어게인 3>에서 소수빈이 스스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무대는 박성신의 '한번만 더' 편곡을 선보였던 파이널 2차이다. 그는 “저는 1라운드 때부터 ‘몇 등을 하든 상관없이 그냥 무대를 잘하고 싶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해야 된다’ 생각했어요. 오로지 그 목표 하나였기 때문에 늘 똑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편곡도 만족스러웠고, 다행히 노래도 고민한 만큼 잘 나왔어요”라며 당시의 심정을 들려주었다.

소수빈은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했다. “저는 귀가 밝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떤 능력이든 그걸 얻으려면 무언가를 접해야 되잖아요. 저는 누군가 노래를 하거나 평상시 말투로 대화할 때도 그 소리가 어디서 어떻게 나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그만큼 평소에 집중해서 듣거든요. 듣는 연습을 오래 하다 보면, 내가 내고 싶은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알게 되고, 그다음에는 어떤 소리가 불필요한지 알 수 있어요. ‘소리를 어떻게 내는가’보다 ‘내 안에서 어떤 소리를 없애야 되는가’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소수빈이 생각하는 ‘좋은 가수’에 대한 기준은 확고했다. 그는 “좋은 가수는 사람들의 마음에 발자국을 남길 줄 알아야 돼요”라며, “"저마다 노래에 담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텐데,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죠. 그게 가수의 역할이고요. 그 방법이 무대든, 앨범이든, 뮤직비디오든 다 좋아요. 사람들의 마음에 발자국 하나를 찍을 줄 안다면 좋은 가수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소수빈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4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SEASON'S GREETINGS
  • 2
    Attitude
  • 3
    WAYS OF SEEING
  • 4
    THE ESSENTIAL MEN'S JACKETS
  • 5
    온전히 나를 위한 후회 없을 소비 6

RELATED STORIES

  • INTERVIEW

    <아레나> 12월호 커버를 장식한 세븐틴 조슈아

    캐시미어 브랜드 배리와 함께한 조슈아의 <아레나> 12월호 커버 공개!

  • INTERVIEW

    장 줄리앙과 장 줄리앙들

    프랑스 낭트 해변가에서 물감을 가지고 놀던 소년은 오늘날 세계에서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이 됐다. 100만 명 넘는 팔로워가 주목하는 작가, 장 줄리앙이다. 선선한 공기가 내려앉은 초가을. 장 줄리앙이 퍼블릭 가산에서 열리는 새로운 전시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을 위해 서울을 다시 찾았다. 전시 개막 첫날 저녁, 우리는 장 줄리앙을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새하얀 벽 앞에 선 그는 어김없이 붓을 들었고 자신이 그린 또 다른 장 줄리앙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이어지는 대화는 장 줄리앙이 보여주고 들려준 그림 이야기다.

  • INTERVIEW

    무한한 이태구

    배우 이태구가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미워할 수 없는 미소를 지었을 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비밀을 숨긴 채 정의로운 척 굴던 때도, 이태구의 모든 얼굴이 좋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이 좋아하는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한다. 아직 우리가 보지 못한 그의 모습이 무궁무진하다.

  • INTERVIEW

    오늘을 사는 김정현

    촬영이 있어도 아침 운동은 꼭 하려고 한다. 여전히 촬영장엔 대본을 가져가지 않는다 . 상대 배역을 잘 뒷받침하는 연기를 지향한다. 숲보다 나무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대본을 더욱 날카롭게 해석하고 싶다 . 그리고 이 순간을 감사하게 여긴다. 배우 김정현의 지금이다.

  • INTERVIEW

    김원중의 쓰임새

    모델왕이라 불리는 남자. 15년 차 베테랑 모델 김원중이 신인 배우로 카메라 앞에 섰다. 모니터 속 김원중은 프로 중의 프로였지만, 그는 여전히 현장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공개를 앞두고 배우 김원중이 들려준 이야기.

MORE FROM ARENA

  • ARTICLE

    Stranger Things

    발상을 전환한 패션 브랜드의 모호한 물건들.

  • LIFE

    '힐링 예능'에 속지 않는 법

    힐링이라는 말이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시대, TV 예능부터 온갖 에세이, 상품 광고, 심지어 술집 간판에서도 근본 없는 위로의 말이 대량으로 쏟아진다. 과연 우리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지 않고’ 산촌, 자연, 이국으로 떠나야만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거기엔 진짜 유토피아가 있을까? ‘힐링’을 판매하는 각종 상품들, 대표적으로 <삼시세끼>부터 <여름방학>까지 자연을 낭만화하고 파편화하는 이 예쁘고 팬시하게 가공된 ‘힐링 예능’들에서 우리는 진짜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걸까?

  • FILM

    지금까지 이런 젠가는 없었다, 젠가인가 피사의 사탑인가 (feat. AB6IX)

  • LIFE

    137 Pillars Suites & Residences Bangkok

  • REPORTS

    래퍼의 비즈니스

    힙합 말고 래퍼들의 힙한 비즈니스, 그 현장에 직접 찾아가봤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