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롱위 가오는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DJ다. 영국의 주간 인디록 전문 잡지 <NME>가 선정한 2023년도 신예 아티스트 100인 중 한 명이기도 한 그녀는 자주적인 성향의 키치한 음악 세계관을 펼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산쿠안즈의 2024 S/S 컬렉션 음악을 전담하며 패션 아이콘으로 성장 중이다. 자신의 음악처럼 한껏 과장되고 비틀린 패션 스타일은 ‘카와이’ 문화를 그대로 재현한다.
<아레나>독자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나는 색다른 목소리를 선물받았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이를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하는 소명을 받은 앨리스 롱위 가오다.
앨리스 롱위 가오의 음악 장르는?
나만의 세계에서 앨리스 롱위 가오라는 장르를 건설한다.
자연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뮤직비디오가 주를 이룬다.
그렇다. 알파카가 자유로이 뛰어다니는 드넓은 농장을 발견하고 신이 나 ‘MAKE U 3 ME’ 필름을 촬영했고, 말리부의 푸른 바다에서 헤엄치다가 트랙 ‘MONK’ 뮤직비디오를 촬영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영감의 원천이 있는가? 뮤즈도 괜찮다.
그런 대상은 항상 바뀐다.
차고를 개조한 음악 스튜디오가 옛 밴드들의 공연장을 연상시킨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할리우드 힐스의 협곡에 살고 있는 나는 운전을 할 줄 모르고 차도 없다. 단순히 그것이 큰 이유다. 그래서 나의 아늑한 집 1층 차고를 음악 아틀리에로 만들었고, 늘 그 속에서 음악과 하나가 된다.
맥시멀한 패션 스타일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예스러운 옷들을 나의 방식대로 상상하는 것을 즐긴다. 상상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디자이너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 함께 옷을 리폼한다. 귀여운 스타일을 바탕으로 그 위에 다채롭고 새로운 패션 요소를 얹는다.
독자적인 패션 스타일을 완성하는 단 하나의 요소를 선택한다면?
“A$AP ROCKY의 $!”
내 몸에 그려진 문신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며, 선 안에 채워진 알록달록한 색에 나의 진심 어린 애정이 담겨 있다. 아! 재미있는 일화 하나가 담긴 타투가 있다. 마이애미 해변가에서 펼쳐진 아트바젤에서 에이셉 라키의 패션 브랜드를 위해 디제이 플레잉을 한 적이 있다. 공연을 끝낸 직후 달러 표시를 손목에 새겼다.
본인의 앨범 중 특히 애정하는 트랙이나 앨범이 있는가? 무엇인가?
최근 EP인 <Let’s Hope Heteros Fail, Learn, and Retire>다. 총 6개의 곡밖에 실리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길 추천한다. 또 영국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록 뮤지션으로 ‘Bring Me The Horizon’를 부르는 올리 사익스와 협업한 곡 ‘Believe The Hype’을 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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