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에디터가 선택한 새해 첫 곡 7

한 해의 방향을 결정할 노래.

UpdatedOn January 01, 2024

  • 강허달림 - 꿈같은 인생

    새해에 듣는 첫 곡이 한 해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일까.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2023년 북한산 정상에 앉아 듣던 ‘Phum Viphurit - Welcome Change’ 덕분인지 지난 일 년은 좋든 싫든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떻게 살아볼까. 강허달림의 꿈같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도 괜찮을 것만 같은 용기를 심는다. 가사처럼 그저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물결 따라 순항할 것만 같다. 후렴에 ‘아름다운 생이여 피어나는 꿈이여 자유로운 낭만을 타고 넘어서’가 반복되는 부분을 좋아하는데 2024년은 그렇게 살고 싶다. 아름답게 피어나며, 자유로운 낭만을 넘어서며. GUEST EDITOR 유지원

  • Desire - Haenim (Feat. Ether)

    나에게 새해란 떡국을 한 그릇 먹는 의식 말고는 정말이지 크게 의미 두는 것이 없다. 졸린 눈꺼풀과 싸우며 떠오르는 일출을 기다려 본 적도 없는데, 새해 첫 노래라면 여지없지 임의 재생이 골라준 한 곡이겠지만. 그럼에도 추천하고 싶은 노래라면 해가 일렁일렁하게 떠오르는 이 곡으로. 1973년 김정미가 발매한 동명의 곡 ‘햇님’을 캐나다 밴드 디자이어가 리메이크했고, 우리에겐 모델 수주로 더 익숙한 에테르가 보컬 피처링 했다. ‘영원한 이곳에 그대와 손잡고 햇님을 보면서 다정히 살리라’ 흥얼대며 시처럼 울리는 가사처럼, 새해는 다정하고 주변을 비출 줄 아는 나로 사는 한 해가 되길 바라보며. EDITOR 이상

  • 수민(SUMIN) - 인간극장 (Feat.선우정아)

    1월 1일이 되면 너 나 할 것 없이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인사를 주고받지만, 새해라고 좋은 일만 가득할 리가 없다. 때로는 다 알면서도 모른 체해주는 마음들이 가장 든든한 응원이 되곤 한다. 수민의 새 앨범 <시치미>는 따뜻하다.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위안이 된다. 그럴 수 있지, 그래도 된다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중에서도 한 곡만 꼽자면 선우정아와 함께 부른 ‘인간극장’을 소개하고 싶다. 마지막 노랫말은 이렇게 끝난다. ‘치열했던 하루의 다친 우리 마음/기우는 술잔에 흘려보내’. EDITOR 주현욱

  • Coke - Sabor a Mi

    연초에는 비트가 빠르고 시끄러운 음악을 잘 듣지 않는다. 왜인지 차분한 곡을 들어야 무사히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야하나. 2024년은 귀를 간질이는 사랑스러운 볼레로로 시작해봐야겠다. 인센스 하나 피워놓고 매력적인 월드 뮤직을 들으면서 커피 한 잔 마시는 허세를 부려봐도 좋겠다. 너무 여유없는 2023년을 보냈으니까.
EDITOR 노현진

  • Queen - We will rock you

    하루 차이일 뿐인데 새해 첫날은 아무래도 각오에 차고 기대를 걸게 되는 묘한 힘이 있다. 파워 J로서 매년 시작과 함께 1년의 큰 목표, 달 마다의 세부 계획를 세우는 편인데 2024년 나의 슬로건은 ‘내게 와!’이다. 기회, 인연, 재물 등이 내게 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주문처럼 계속 외워보려고. 그런 의미에서 락 스피릿이 가득한 Queen의 ‘We will rock you’가 내게 많은 것을 가져와줄 것 같은 느낌이다. “Sing it”이라고 외치는 부분이 마치 “가보자고”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때로는 힘이 빠지기도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다짐을 담은 이 노래를 다시 틀어야지. EDITOR 이아름

  • BLACKPINK - How You Like That

    여전히 현관문을 열면 찬 공기가 코끝을 스치는 1월의 첫 출근길. 괜히 연말이라고 해이해진 태도와 루스한 리듬만이 가득한 플레이리스트가 마음 한편에 거슬렸던 건지 에어팟 맥스의 볼륨을 맥스로 하고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을 튼 뒤 걸음을 재촉해 본다. 블랙핑크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동기화되어 괜스레 비장한 마음을 다지며 새해를 만끽한다. EDITOR 유선호

  • The Stylistics - You Make Me Feel Brand New

    올해 결혼을 했다. 늘 물음표였던 선택지에 느낌표가 하나 생긴 느낌이었다. 내가 결혼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본론으로 돌아가자. 유부 1년 차, 새해 첫 곡으로 '스타일리스틱스’의 ‘You make me feel brand new’로 정했다. 흥얼거리기 좋은 멜로디, 저음부터 고음까지 부유하게 흐르는 남성 5인조의 하모니는 왠지 모를 새로움이 생길 것만 같으니까. 점심 먹고 설거지하기 좋은 오후 1시가 좋겠다. "당신은 날 새롭게 해요"라는 달달한 멘트와 함께. 그녀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DITOR 차종현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Guest editor 유지원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Smoky Finish
  • 2
    오늘을 사는 김정현
  • 3
    연상녀와 연하녀
  • 4
    TRANS FORMS
  • 5
    NO BOUNDARY PEOPLE

RELATED STORIES

  • LIFE

    시그니처가 뭐길래

    아메키라노, 라떼 말고 다른 컬러와 조합으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 서울의 카페 4곳.

  • LIFE

    온전히 나를 위한 후회 없을 소비 6

    이번 주 아직까지 나를 위해 해준 일이 없다면, 지금 소개하는 여섯 가지 아이템을 기억해 둘 것.

  • LIFE

    서울의 밤 그리고 바

    점차 해는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는 11월. 근사한 야경을 보기 제격인 바를 모았다. 서울의 특징적인 야경을 담은 도심 속 바 네 곳을 소개한다.

  • LIFE

    드라이브 가요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는, 가을 드라이브 플레이리스트 10

  • LIFE

    위스키를 준비했어!

    위스키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MORE FROM ARENA

  • REPORTS

    YOUNG, FREE AND NCT

    젊음과 자유로움, 활기로 꽉 찬 NCT의 천러, 윈윈, 해찬.

  • REPORTS

    인천의 흥취

    ‘선수’들이 찾는다. ‘가라앉은’ 막걸리도 있고, 느긋하게 소주를 마실 수 있다. 창업 40년 넘은 노포가 되고 있는 대전집 이야기다.

  • FASHION

    SMOOTH AND MOVE SLOWLY

    수민의 시간은 무한한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서 유럽, 전 세계를 무대로 어디 한 군데 머무를 틈 없이, 하지만 조급하지 않은 여유롭고 굳건한 마음으로. 그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매 시즌 고귀한 하우스 브랜드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치열했던 시간을 지나 빛나는 현재를 보내는 그의 품격 있고 다채로운 포트폴리오, 그리고 클래식한 디자인, 대담한 다이얼 컬러의 오메가 아쿠아 테라 쉐이드 컬렉션과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월드타이머 워치는 어딘가 통하는 면이 있다. 오메가 워치를 착용한 수민은 몽환적인 색채의 스펙트럼 안에서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움직이며 유려한 잔상을 남겼고, 고상한 시간들을 한 폭의 그림처럼 기록했다.

  • FASHION

    冬眠 동면

    초저녁부터 잠이 온다. 침잠한 마음으로 보내는 한 해의 끝.

  • CAR

    알칸타라, 늘 방법은 있다

    2023년 9월 말 미 동부 햄프턴에서 소규모 고급차 모터쇼인 ‘더 브리지’가 열릴 예정이었다. 이탈리아 소재 회사 알칸타라가 파트너 중 하나였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알칸타라의 초대를 받아 마감이 끝나자마자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 도착한 다음 날부터 비가 내려 2023년 9월 뉴욕은 1882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비가 많이 온 9월로 기록됐다. ‘더 브리지’는 폭우와 돌풍으로 취소되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취재진은 맨해튼 밖으로 벗어나지도 못했다. 그러나 알칸타라 회장 안드레아 보라뇨는 태연했다. 늘 방법은 있다면서. 다음은 호텔 2층 프레젠테이션 룸에서 그와 나눈 인터뷰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