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드 샤넬 모이스처라이징 매트 립밤
남사친 생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면 고민하지 않고 보이 드 샤넬의 모이스처라이징 매트 립밤을 찾게 된다. 호불호 갈리지 않는 선물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정도. 일단 브랜드부터 마음에 든다. 2018년 샤넬에서 남성 메이크업 라인으로 새롭게 선보인 ‘보이 드 샤넬’. 그중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텍스처와 입술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이 립밤은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DITOR 유선호
브라운 클래식 알람 아날로그 시계
기분 좋은 선물의 공통점이 있다. 내 돈 주고 사기는 아까운데 갖고 싶었던 것. 생필품은 아니지만 받고 나니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되는 것. 그런 점에서 브라운의 아날로그 알람 시계는 실패 확률이 적다. 24시간 스마트폰을 쥐고 살지만, 집안 구석 한편에 시계가 있으면 생각보다 종종 쳐다보게 된다. 디터 람스가 브라운에서 선보였던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집안 어떤 공간에 놓아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 알람 소리 조절, 5초 백라이팅 기능도 탑재했다. EDITOR 주현욱
아치스 플립플롭
오롯한 여름 아이템으로 플립플롭만한 게 없다. 적어도 나에게 5월은 이미 플립플롭을 신기 시작하는 달. 만만한 신발이니 미리 장만해 둔다면 여름 한 철이 요긴하다. 아치스는 우리나라 못지않게 더운 호주의 족부 전문의가 환자들을 위해 만든 브랜드다. 꽤나 거창한 탄생 배경과 달리 이 신발을 추천하는 이유는 심플하다. 내가 신어본 플립플롭 중 가장 편하고 오래 신을 수 있다. 선물하고 싶은 사람의 신발 사이즈 정도야 대화하다 은근슬쩍 물어보기에도 어렵지 않고. EDITOR 이상
스매더스 앤 브랜슨 by 바버샵 카드 지갑
10만 원에 딱 2프로 부족한 가격. 5월의 선물은 스매더스 앤 브랜슨의 카드지갑으로 정했다. 2004년 만들어진 경력직 브랜드인데다 캔버스 천에 바늘로 수놓는 니들 포인트가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취향 타는 물건인 만큼 강아지, 오리, 스포츠 클럽 문양을 비롯해 알파벳 모양도 여럿 준비되어 있다. 부드러운 가죽의 질감도 좋고 뒤집었을 때 환하게 웃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정이 간다.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짧은 문구도 함께 넣길 추천한다. 선물할 때 활짝 웃는 거 포함해서. EDITOR 차종현
이솝 카게로우 아로마틱 인센스
금세 타버리고 마는 인센스 스틱은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재만 남은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곤 하니까. 하지만 막상 내가 이솝의 인센스를 선물로 받아보니 이제까지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종종 매캐하고 갑갑한 느낌이 드는 브랜드의 제품들도 있는데, 이솝의 인센스는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공간을 맴도는 것이 맘에 들었다. 3가지 향으로 출시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4만원 대라는 선물하기 좋은 가격도 이 제품이 매력적인 이유다. EDITOR 이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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