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PANERAI

고집의 시계 명가가 선보인 2023년 신제품.

UpdatedOn May 07, 2023

3 / 10

 

PAM01349
지름 45mm
케이스 브루니토 이스틸™
무브먼트 파네라이 P.5000, 8일 파워 리저브
스트랩 에크루 스티치 장식 다크 브라운 폰테 베키오 송아지 가죽
방수 100m

라디오미르 캘리포니아

2023년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파네라이가 출시한 신제품은 모두 라디오미르다. 라디오미르는 파네라이가 최초로 선보인 시계 라인업이다. 보통 손목시계의 스트랩을 지탱하는 러그를 와이어로 처리한 게 특징이다. 이 중에서도 라디오미르 캘리포니아 PAM 01349가 눈에 띈다. 파네라이 애호가가 선호하는 ‘캘리포니아’ 다이얼이 적용된 시계다. 다이얼의 윗부분을 로마자로 표시하고 아랫부분을 아라비아숫자로 표시한 걸 캘리포니아 다이얼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다이얼은 늘 파네라이 애호가의 관심을 모으고, 그렇지 않더라도 빈티지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솔깃할 디테일이 많다.

지름 45mm 케이스는 파네라이가 처음 선보이는 브루니토 이스틸™ 소재로 만들었다. 이스틸 소재는 최대 95%까지 재활용 스틸을 재료 삼아 만들어 탄소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스틸 케이스에 블랙 PVD 코팅을 한 뒤 표면을 벗기는 가공 처리를 거쳐 낡은 느낌을 만들어낸다. 표면 처리 가공은 모두 손으로 하기 때문에 결과물의 양상이 조금씩 다르다. 브랜드 표식도 없이 6시 방향 하단에 ‘L 스위스 L’이라고만 적어둔 것도 상당히 빈티지한 요소다. 이 시계는 파네라이 부티크에서만 구할 수 있다.

/upload/arena/article/202305/thumb/53611-514095-sample.jpg

PAM01026
지름 40mm
케이스 파네라이 골드테크™
무브먼트 파네라이 P.900, 3일 파워 리저브
스트랩 다크 브라운 악어가죽
방수 50m

라디오미르 쿼란타 골드테크

라디오미르 쿼란타 골드테크는 라디오미르의 몸을 한 새로운 시계다. 가장 새로운 요소는 크기다. 오리지널 라디오미르의 지름은 47mm, 이번에 새로 나온 라디오미르가 45mm인 데 비해 라디오미르 쿼란타 골드테크는 40mm로 확 줄었다. 이 시계의 이름인 ‘쿼란타’ 자체가 이탈리아어로 40이라는 뜻이다. 파네라이가 금으로 시계를 만드는 것과 40mm 시계를 만드는 건 둘 다 흔치 않은 일이다. 파네라이의 기존 팬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층에게도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라디오미르 쿼란타 골드테크는 파네라이가 쓰는 골드테크™ 소재로 만들었다. 골드테크는 플래티넘과 구리를 배합한 소재로 붉은 기가 도는 특유의 빛깔이 특징이다. 일견 거친 매력이 돋보이는 보통 파네라이와는 달리 쿼란타 골드테크는 고급 시계의 문법을 더 직설적으로 적용했다. 다이얼은 선버스티드 패턴을 입혔고, 가죽 스트랩 역시 평소 파네라이 시계에서 볼 수 있는 굵은 스티치보다 한층 얌전한 바느질로 마무리했다. 방수 성능은 50m라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다.

  • PAM01363
    지름 45mm
    케이스 파네라이 골드테크™
    무브먼트 파네라이 P.9010, 애뉴얼 캘린더, 3일 파워 리저브
    스트랩 다크 블루 악어가죽
    방수 100m

  • PAM01432
    지름 45mm
    케이스 파네라이 플래티넘테크™
    무브먼트 파네라이 P.9010, 애뉴얼 캘린더, 3일 파워 리저브
    스트랩 블랙 악어가죽
    방수 100m

라디오미르 애뉴얼 캘린더

파네라이에서 처음 선보이는 애뉴얼 캘린더다. 1년 단위의 날짜를 보여주는 시계를 애뉴얼 캘린더라고 한다. 애뉴얼 캘린더는 1년에 한 번, 2월에만 날짜를 바꿔주면 1년 내내 30일과 31일이 있는 달을 자동으로 표기한다. 다이얼 테두리에 있는 삼각형 인덱스로 달을 표기하고, 3시 방향 창 2개로 요일과 날짜를 표시한다. 다이얼 테두리에 적혀 있는 건 1월부터 12월까지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약자, 6시 방향에 적힌 ‘칼렌다리오 아누알레’도 ‘애뉴얼 캘린더’의 이탈리아어다. 이 시계는 골드테크™와 플래티넘테크™ 버전으로 발매된다.

  • PAM01347
    지름 45mm
    케이스 브루니토 이스틸™
    무브먼트 파네라이 P.5000, 8일 파워 리저브
    스트랩 다크 브라운 꾸오이오 토스카노 송아지 가죽
    방수 100m

  • PAM01348
    지름 45mm
    케이스 브루니토 이스틸™
    무브먼트 파네라이 P.5000, 8일 파워 리저브
    스트랩 다크 블루 송아지 가죽
    방수 100m

라디오미르 오또 지오르니

이탈리아인은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고급스럽게 낡은 가공에 특별한 집착과 대단한 재주를 보인다. C.P. 컴퍼니, 슬로웨어, 골든구스 등 패션은 물론 마루나 타일 등 건축 소재에서도 고급 이탈리아산은 늘 자연스럽게 낡은 세련된 가공을 볼 수 있다. 라디오미르 오또 지오르니 역시 이탈리아 특유의 고급스럽게 낡은 마감을 시계에 구현했다. 이스틸 케이스에 PVD 코팅을 한 뒤 일일이 손으로 벗겨내 잘 낡은 느낌을 구현했다. 다이얼의 그러데이션도 낡은 알루미늄 시계 다이얼의 산화를 재현한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살아남은 것을 럭셔리라 여기는 유럽인의 발상을 엿볼 수 있다. 파네라이가 자랑하는 8일 파워 리저브 무브먼트 P.5000을 탑재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2023년 05월호

MOST POPULAR

  • 1
    이유 있는 이정재
  • 2
    영화관에 대한 단상
  • 3
    구찌 X 이정재
  • 4
    김원중의 쓰임새
  • 5
    Unpack The Item

RELATED STORIES

  • FASHION

    THE ESSENTIAL MEN'S JACKETS

    서두르지 않아도 계절은 오고, 강요하지 않아도 모두가 합심이라도 한 듯 재킷을 꺼내 든다. 지금부터 겨울까지 남자들의 어깨 위에서 자리를 지킬, 세대와 세대, 계절과 계절을 관통한 재킷 여덟 종류를 골랐다.

  • FASHION

    OVERSTUFFED BIG BAG

    커다란 가방에 한가득 담아둔 물건들이 삐져나오던 찰나의 순간.

  • FASHION

    The Scent Mate

    겹겹이 쌓은 향으로 차곡히 가을을 채운다.

  • FASHION

    Shaving Ritual

    수염을 불리고 자르고 관리하는 남자들의 숭고한 시간.

  • FASHION

    OFF-DUTY TIE

    오피스를 탈출한 런웨이 위의 타이.

MORE FROM ARENA

  • FASHION

    Volume Up

    빈틈없이 알찬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카세트 백.

  • INTERVIEW

    유지태의 진짜 생각

    살면서 생각하는 게 아닌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유지태의 생각을 들었다.

  • CAR

    The Line

    차의 뒤 라인을 따라 이야기를 모았다. 라인에도 여러 이야기가 들어 있다.

  • FASHION

    Early Spring

    이른 봄 설렘처럼 푸르고 생생하게 피어난 2005년생 청춘들.

  • INTERVIEW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새로운 꿈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새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프랑스에서 프랑스 스태프, 프랑스의 캐스트와 함께 만들었다. 이것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2막에 관한 이야기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