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IER
수영할 때도 찰 수 있는 시계를 의뢰받아 1943년 등장한 메종 최초의 방수 시계가 파샤 드 까르띠에의 시작이었다. 체인으로 연결된 스크루-다운 크라운 커버와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 푸셔에 세팅된 볼륨감 있는 블루 젬스톤은 오리지널 모델의 세부와 역동성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아직까지도 유효한 현대적인 디자인은 새삼스럽진 않지만, 내부는 온전한 인하우스 칼리버 1904-CH MC를 탑재해 새롭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파샤 드 까르띠에 1천4백만원대.
CHOPARD
쇼파드 스포츠 워치의 대표작이던 생 모리츠. 이 시계의 전신을 잇는 알파인 이글은 이름처럼 알프스산맥과 겨울 스포츠에 근원을 두고 있다. 루센트 스틸 A223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합금 소재는 스틸보다 차갑게 반짝인다. 견고한 광채는 방사형 패턴의 블루 다이얼과 함께 독수리 홍채를 연상시키는데, 44mm 크로노그래프 모델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단박에 시선을 끈다. 스틸 버클이 있는 방수 스트랩을 채택했고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지원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활동성을 보장한다. 알파인 이글 XL 크로노 44MM 3천1백66만원.
TAG HEUER
레이스 트랙을 연상시키는 포뮬러 1 컬러는 모터스포츠에서 상징적인 세 가지 색상으로 소개되며 도전적이고 활기찬 태그호이어의 레이싱 정신을 드러낸다. 레드 모델은 소재와 질감 차이가 뚜렷한 러버 스트랩과 선레이 브러시 다이얼을 레드 컬러로 통일했고, 아주라지 처리한 3개의 크로노그래프 서브 카운터가 자리한다. 여기에 4시 방향 날짜창과 핸즈, 인덱스에 슈퍼 루미노바 코팅을 해 선명한 가독성을 자랑한다. 200m 방수 기능도 탑재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포뮬러 1 컬러 43MM 2백54만원.
BULGARI
유니섹스로 착용하기에도 적당한 40mm 크기의 알루미늄 케이스는 무엇보다 가벼운 것이 장점. 손목에 안착하는 원통형 러그는 티타늄으로 만들었는데, 연결된 러버 스트랩과 관절처럼 작동하며 편안함을 선사한다. 듀얼 타임 워치 디자인을 따르며 블루와 레드로 구분된 24시 스케일 링으로 홈 타임의 낮과 밤도 확인할 수 있다. 3시 방향에 날짜창, 레트로와 스포티함이 절묘한 핸즈와 인덱스는 플랫 사파이어 글라스를 통해 어느 각도에서나 또렷이 보인다. GMT를 포함한 시계의 여러 기능을 하나로 조작할 수 있는 심플하고 기능적인 크라운도 갖췄다. 불가리 알루미늄 GMT 40MM 4백75만원.
IWC
2004년부터 협업해온 메르세데스-AMG를 위해 개발한 공식 팀 워치. IWC는 촌각을 다투는 실전에 적합한 시계로, 출중한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를 골라 콤팩트 레이싱카에 적용되는 소재와 기술을 담았다. 클래식을 대표하는 파일럿 워치는 차가운 불꽃같은 F1 팀의 상징 색과 5등급 티타늄 소재로 경쾌한 파격을 맞았다. 기술과 세부는 레이싱카의 엔지니어링 수준 그 이상이지만 무엇보다 직관적이다. 명징한 다이얼 구성, EasX-CHANGEⓇ 시스템으로 블랙 카프스킨 스트랩에서 그린 러버 스트랩으로 간편하게 변화를 줄 수 있다.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 에디션 41MM 1천10만원.
OMEGA
오메가 초창기의 크로노그래프 모델로 회귀했다.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는 세 겹의 달팽이 스케일, 투 카운터 서브 다이얼은 청판과 실버 조합으로 정리해 견고한 인상을 더한다. 우수한 항자성으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오메가 9908 칼리버는 60시간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컴포트 릴리즈 시스템이 적용된 스틸 브레이슬릿은 두 칸 정도는 간단히 길이 조정이 가능한 것도 장점. 스피드 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3MM 1천1백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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