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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휴식
아바니플러스 카오락 리조트
방콕에서 1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푸켓으로 향했다. 푸켓에서 다시 1시간을 차로 달렸다. 목적지는 아바니플러스 카오락 리조트였다. 카오락은 만연한 녹음과 넘실대는 파도로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낯설지만 보석 같은 곳이다. 철저한 고립은 아니지만 울창한 자연과 어우러진 이곳에 아바니플러스 카오락 리조트가 새로 문을 열었다.
방콕에 이어 카오락에서 만난 아바니플러스 라인의 리조트는 전혀 다른 결의 섬세함을 지니고 있었다. 프라이빗 풀빌라를 비롯해 12개 타입의 3백27개 객실을 보유하고, 크기와 수심이 다른 4개의 수영장을 갖추었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간대별로 탄탄하게 구성하고 크로스핏과 무에타이 복싱 링, 클라이밍, 테니스, 스케이트 등 놀라운 규모의 액티비티도 준비되어 있다. 멀리 나설 필요 없이 스파도 리조트 내에서 해결 가능하다.
조식을 제공하는 엘리먼츠 레스토랑의 모든 메뉴에는 토핑 또는 소스의 선택지가 감동스러울 만큼 다양하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는 별도로 구성되어 있고 간이나 향이 과하지 않은 로컬 푸드가 가득하다. 리조트 중심부에 자리한 비치 하우스에서는 통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다이닝과 드링크를 즐길 수 있고, 식사 후 산책길을 걷다 보면 파도가 부서지는 프라이빗 비치로 이어진다. 해먹이나 소파에 기대면 울창한 팜트리가 훌륭한 그늘이 되어준다. 리조트를 벗어나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올드타운, 메모리얼 비치, 대나무 래프팅 등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 코스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카오락에서는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았다. 공기는 맑았고 마주하는 사람들은 밝았다. 잠시 잊고 있던 나의 여행 취향에 대해 떠올렸다. 온전히 쉬며, 나를 돌아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되짚는 시간이 필요했다. 남들과는 다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나에게 충만한 휴식을 선물하고 싶은 이라면,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휴가를 떠나고 싶다면 주저 없이 아바니플러스 카오락 리조트를 추천한다.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내 떠올린 생각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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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 스파 카오락 “Recharge, Reset, Relax”를 강조하는 ‘아바니 스파’는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 고객의 컨디션을 꼼꼼히 확인한다. 불편한 부분이나 특이사항은 없는지, 어느 정도의 세기로 어떤 부위를 특히 원하는지 등 아주 세심한 질문지를 먼저 작성하게 된다. ‘아바니 호텔’의 전체적인 특징과 같이 스파 역시 정갈한 마사지 베드와 효율적인 동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혈액 순환, 근육 이완, 심신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에, 스파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숙면을 취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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