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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선택
아바니플러스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
인천공항에 발을 내딛자 생경함이 밀려왔다. 무척 오랜만에 느끼는 공기와 감정이었다. 최소 2차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는지, 백신 접종 기간은 유효한지(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백80일 이내) 확인하고,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면 격리해제 사실확인서를 모두 영문으로 준비하고 타이패스를 신청하면 출국 절차는 끝이었다. 5시간 50분의 비행 끝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 밖의 습하고도 더운 기운을 마주하니 실감이 났다.
오직 한 가지만 정하고 방콕으로 향했다. 아바니플러스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에 머무는 것. 어디를 꼭 가야지, 무엇을 꼭 먹어야지, 어떤 걸 꼭 사야지 같은 계획은 아무것도 없었다. 가능하다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고 모든 것을 호텔에서 해결할 수 있기를, 그것이 숙소를 결정하는 최우선의 기준이었다. 아바니플러스 리버사이드 방콕은 차오프라야 강을 마주하고 있는 만큼 셔틀 보트 서비스를 제공해, 강을 가로질러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며 이러한 방법은 훌륭한 여행 코스가 되기도 한다. 여행자들이 많이 몰리는 중심부와 너무 떨어지지도, 그렇다고 너무 복잡하지도 않은 곳에 위치해 오히려 좋았다.
호텔 26층에 위치한 씬(Seen) 레스토랑 & 바에서는 차오프라야 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카이라인 전망의 루프톱 바는 잠시 스쳐가는 스콜, 타오르는 노을, 방콕 시내 야경을 모두 품었다. 사실 이곳의 루프톱은 탁 트인 인피니티 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른 아침부터 해가 넘어갈 때까지 넉넉히 비치된 선베드에 누워 수영을, 해를, 독서를 즐기는 이들의 여유가 넘치는 곳으로 말이다. 호텔의 가장 높은 층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정성스럽고 진심이 담긴 ‘맛’이었다. 알렉산드로 카스탈디 수석 셰프의 동서양을 넘나드는 레시피와 신선함이 뚝뚝 흐르는 재료들로 수준 높은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음식과 페어링할 술로는 수석 믹솔로지스트 모카마드 팔디의 추천을 꼭 받아야 한다. 지금 가장 현대적이면서 태국 스타일의 칵테일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테니.
호텔 2층과 연결된 리버사이드 플라자에는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 바(Bar)까지 없는 게 없다. 땀 흘리지 않고 호텔과 5분 거리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모든 것이 조화롭게 흐르는 호텔의 세심함은 룸에서 단연 돋보였다. 하루의 피로를 시내 전경과 함께 씻어낼 수 있도록 배치한 욕조나 침실의 동선, 한 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베딩, 정갈하고 정확한 런드리 서비스까지. 방콕행을 망설이고 있다면 당신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바니플러스 리버사이드 방콕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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