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일하는 세계> 아희
‘일’에 대한 고민은 불가피한 것이다. <네가 일하는 세계>는 일이라는 것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와 일을 바라보는 시선을 각기 다른 여덟 명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알려준다. 그 여덟 명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다. 조직에서 결국 버텨낸 사람, 조직을 벗어나 홀로 일하는 사람,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일을 찾아가는 사람 등이다. 그들에게 일하게 된 계기와 경험, 고민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솔직하게 담아내 일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작은 위안을 안겨준다. 저자 아희는 일이 힘들어 직장으로부터 벗어났고, 여전히 일을 잘하고 싶지만, 안 하고 싶기도 하여 현직자들에게 직접 묻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길을 택하기 위한 기로에 서있는 자들에게 헤매지 않도록 조언해준다.
<피어리스> 유나양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승산이 없다. 나 혼자 길을 가면 비교 대상이 없다.”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패션디자이너 유나양은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경쟁력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그 이름이 바로 ‘YUNA YANG’이다.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YUNA YANG’은 10년간 20차례 뉴욕 패션위크 컬렉션을 치렀고 서울을 시작으로 밀라노, 영국, 뉴욕 등을 누비며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든든한 인맥과 배경도 없었던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꿋꿋이 만들어갔고, 그만의 개성과 창의성으로 패션 시장을 매료시켰다. 그녀의 당당한 걸음걸이에는 수많은 고통과 시련이 담겨있으며 그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과 성공 비법을 <피어리스>에 담았다. <피어리스>는 제로에서 시작해 가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온 그녀만의 삶의 방식을 알려준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김새별, 전애원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의 저자 김새별과 전애원은 ‘유품정리사’ 일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함께 맞닥뜨려왔다. 고인이 남겨둔 흔적을 지우는 일은 고통스러운 일이고,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저자는 두려움에 맞섰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배웠다. 저자는 책 속에서 자신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고인들의 사연과 그 속에 담긴 외로움을 덤덤하게 풀어낸다. 우리는 결코 외로운 삶을 살지 말아야 하며, 잘 살아야 한다. 또 우리는 대개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누구 때문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사세요’라며 위로한다. 쓸쓸하고 외로운 삶을 살다간 이들, 때로는 고독사한 이들이나 범죄 현장을 정리할 때도 있는데, 죽음에 대한 슬픔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저자는 자신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대신 혈흔을 지우고 고인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유족의 아픔을 지운다. 우리는 이제 이곳에서 살던 고인을 오늘 천국으로 이사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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