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커피
첫 번째 공간은 ‘폰트 커피’다. 새하얀 벽에 뚫린 두 개의 커다란 창문이 입구다. 폰트 커피의 특별한 점은 직접 로스팅 하는 업체라는 점이다. 폰트 커피의 로스터리 공장은 문래동 창작촌에 위치하여 용산점은 카페 쇼룸이다. 직접 로스팅 하기 때문에 카페 한 켠에는 폰트 커피의 원두가 줄지어 판매되고 있다. 이 곳의 원두를 맛보고 싶다면 폰트 커피를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블렌딩, 싱글 원두, 드립백 커피 등 다양하게 판매 중이며 각 품종 별 테이스팅 노트가 친절히 적혀있어 참고하여 고르면 된다. 폰트 커피 쇼룸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기본 커피를 시작으로 싱글 오리진, 우유가 들어간 라떼 종류, 그리고 주스와 티로 나뉜다. 크루아상과 다양한 종류의 스콘도 준비되어 있다. 운이 안 좋으면 하염없이 웨이팅 해야 할 수 있으니 이른 시각에 나서자. 오픈은 매일 오전 11시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15길 19-16
인스타그램 @pont_official_
3층 로비
두 번째 공간 ‘3층 로비’는 용산 골목에 꽁꽁 숨겨져 있으니 두 눈 힘주고 찾아 다녀야 한다. 카페가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낡은 건물 3층에 둥지를 틀었다. 3층 로비는 핸드드립 커피 전문으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케냐 키암부 AA, 콜롬비아 수프리모로 이루어져 있다. 원두에 대한 정보는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으니 취향대로 고를 것. 커피는 케멕스에 담긴 채로 내어지며 커피에 맞는 디저트가 함께 달려온다. 커피 외에 주목할 점은 공간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화강암으로 만든 네모 반듯한 바 테이블이 눈에 띤다. 이 공간을 단단히 잡아주는 중심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커피가 내려지는 과정이 한눈에 펼쳐진다. 세 명의 건축가가 만든 공간이기에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방엔 세 명의 건축가의 작업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커피 외에 밀크티와 다양한 티 종류, 티라미수 케잌도 있다. 평일 주말 상관 없이 오후 12시에 오픈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15길 19-19 3층
인스타그램 @3f_lobby
트래버틴
세 번째 공간은 ‘트래버틴’이다. 트래버틴은 덴마크 로스터리 브랜드 ‘라 카브라 커피(LA CABRA COFFEE)’의 원두를 사용한다. 트래버틴 온라인 웹사이트에서는 라 카브라 커피 원두를 종류대로 판매하고 있다. 트래버틴은 국내 최초로 라 카브라 커피 로스터스를 정식 수입한 곳이라는 점에서 방문하는 데 의미가 크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브루, 필터 브루, 논커피 메뉴로 나뉜다. 디저트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이곳은 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라 옛날 용산 골목의 ‘바이브’를 그대로 품고 있다. 구조도 특이하다. 입구를 들어서 왼쪽으로 돌면 작은 정원이 나오는데 어둑한 동굴 같은 공간도 구석에 마련되어 있으니 저녁에 시도해봐도 좋겠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317
인스타그램 @travertine_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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