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JAY B의 패션화보가 공개됐다. 수영장에서 촬영된 <아레나 옴므 플러스> 4월호 화보에서 JAY B는 수영장 속에 잠기거나 샤워기 물을 맞으며, 물에 흠뻑 젖은 강렬하고 관능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JAY B는 시원시원하게 수영장에 뛰어들고 자유롭게 물 속을 유영하는 등 대범한 태도로 촬영에 임하며, 현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가면서 프로페셔널한 포즈와 표정으로 스탭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JAY B는 멤버 모두 JYP에서 독립하는 동시에 갓세븐으로서 함께 하기로 한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리더로서 말했다. “다같이 나와서 우리끼리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내가 총대를 메고 새로운 음반사와 전 과정을 진행해 얼마 전 싱글 ‘Encore’을 발매했는데, 여태까지는 다른 행보를 보여줘 뿌듯했다. 이번 싱글을 통해 ‘우리는 해체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으니 다음이 더 중요하다. JYP를 나올 때 정욱 사장님께서 “리더로서의 역할은 이제부터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실감하고 있다.”
한편 그는 오랫동안 몸담은 대형 기획사를 떠난 계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히기도 했다. “갓세븐으로 활동하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는 모든 혜택을 당연하게 여기는 건 아닐까? 스케줄이 나와 내게 오기까지 어떤 많은 과정을 거쳤을까? 일의 프로세스에 직접 참여하고 싶었다. 곡 하나, 앨범 하나가 나오는 과정이 어떤지, 얼마나 힘든 건지 하나하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겸손해지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이다. 물론 용기는 필요했다. 내 위치는 여기에 있는데 정작 내가 아는 지식은 저기까지 밖에 안 되는 것 같았고, 회사를 나오면 그 차이가 너무 크게 다가올까 겁나더라. 하지만 회사에 계속 있는다면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질 테니까, 진짜 내 모습은 여기 있으니 좀 더 빨리 헤딩하자. 그렇게 생각했다.”
더 단단하고 더 자유로워진 그는 갓세븐 리더로서도, 솔로 뮤지션 JAY B로서도, 믹스테이프를 발매하고 전시를 여는 아티스트 Def.로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JAY B는 JAY B대로 대중성 있는 힙합 알앤비를 보여드릴 거고, Def.로서는 Def.대로 하고 싶은 활동을 보여드릴 거다. Def.는 연습생이 되기 전부터 사용하던 비보이네임인데, 이 이름으로는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믹스테이프를 발매할 수도 사진전을 열 수도 있고, 다른 분야의 픽션을 보여드릴 수도 있다. 해야 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인터뷰에서 JAY B는 리듬앤블루스, 소울뮤직, 힙합 문화에 대한 애착과 더불어, 지난해 그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열었던 사진전, 시간이 날 때면 독립 서점을 찾고 한 출판사의 시인선 85권을 모으며 젊은 작가상 수상작 모음집을 1회 때부터 수집해온 다독가라는 점, 어릴 적 초단편 영화를 직접 연출해본 경험 등을 밝히며 다양한 장르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고, 그것들이 작업에 주는 영감에 대해 언급하며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JAY B는 자신을 움직이는 힘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와 포부를 보였다. “살아 있는 동안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 다음 생은 없다고 믿거든. 지금 이 시간에 열심히 살려 한다. 후회하지 않도록.”
갓세븐 JAY B의 전체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4월호와 웹사이트(www.smlounge.co.kr/arena)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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