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
‘소나’는 특이하다. 모던하고 밝은 분위기를 품은 이곳은 커피만을 고수할 것 같지만 ‘술’도 다룬다. 주류 중에서도 샴페인과 버번 위스키로 만든 디저트를 선보인다. 소나에서 달짝지근한 샴페인은 슈가볼로 재탄생했다. 동그란 슈가볼 속엔 샴페인 폼이 풍성하게 담겨있고 샴페인 폼 위엔 형형색색의 식용꽃들과 생딸기 및 딸기 소스가 장식되어 있다. 핑크빛 슈가볼 아래에는 새하얀 치즈케이크 스노우가 수북하게 담겨있어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반면 버번 위스키는 아이스크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옥수수 크렘블레에 캬라멜 팝콘과 시나몬 향이 그윽하고, 콘브레드와 콘허스크 머랭이 더해진 속에 옥수수 함량이 높은 버번 위스키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놓여있다. 옥수수 향은 브레드, 머랭, 위스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었고, 이들의 조합은 옥수수를 사랑하는 이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술 디저트 외에 케이크, 초콜릿, 커피, 티 종류까지 다채롭게 선보이기 때문에 선택지도 많아 언제고 방문하기 좋다.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62길 40 201호
인스타그램 @sona_seoul
젠제로
‘젠제로’에선 막걸리와 아이스크림이 만났다. 젠제로는 감태, 흑곶감 등 한국 고유의 식재료로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선보이는 곳으로, 전통주인 ‘막걸리’를 연구하여 디저트로 탄생시켰다. 이곳의 수많은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이화백주’ 막걸리 아이스크림이 인기 있는 이유는, 샴페인 같은 청량함과 은은하게 퍼지는 막걸리 향, 농밀하고 진득한 질감, 가볍고 담백한 마무리 때문이다. 막걸리 향은 여느 아이스크림처럼 아주 적은 양 혹은 향만 첨가한 것이 아닌, 이화백주와 아이스크림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이화백주가 듬뿍 들어간 아이스크림 외에도 지난 12월엔 와인 아이스크림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프랑스의 오가닉 와이너리 엠 샤푸티에와 함께 선보이는 ‘리브잘트 노엘’과 ‘마리우스 자몽 소르베’는 달고 열대과일의 풍미가 돋보인다. 술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싫다면 금귤 홍차 타르트 아이스크림, 구좌당근, 레몬 등 다른 선택지도 다양하니 걱정은 필요 없다. 계절마다 아이스크림은 제철 과일에 맞춰 다르게 선보이니 기대해도 좋다.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26길 14 예우빌딩 1층
인스타그램 @zenzero.seoul
로스트앤파운드
온갖 종류의 버번 위스키들과 접하기 힘든 희귀한 버번 위스키까지, ‘로스트 앤 파운드’에는 없는 버번 위스키가 없다. 맥주와 브런치 메뉴도 있지만 공들여 들여놓은 70여 종의 버번 위스키가 이곳의 주인공이다. 저렴한 것부터 비싼 것, 도수가 약한 것부터 센 것까지 다양하게 마련한 버번 위스키는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과 함께 선보여진다. 버번 위스키를 처음 경험하는 이는 물론, 애주가도 가볍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달달한 아이스크림과의 조합을 내놓았다. 단순히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과 버번 위스키만 내놓는 것은 아니다. 버번 위스키를 넣은 밀크 셰이크도 있다. 달달한 밀크 셰이크에 은은하게 퍼진 버번 위스키 향, 한 입만 마셔도 취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4길 5 2층 202호
인스타그램 @lostandfound_eulj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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