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시장의 춘추전국시대, 에디터의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으로 순위를 정해봤다. 원조 격인 마켓컬리부터 유기농 식품의 성지가 되고 있는 오아시스마켓까지, 이제 그때그때 나에게 필요한 상품에 따라 새벽배송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4위 SSG 새벽배송
‘쓱배송’으로 익숙한 SSG의 새벽배송은 물건 받을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조건 새벽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저녁에도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취인들이 출근길에 허겁지겁 냉장고 정리까지 해야 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는 것. 여기에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파는 고급 식재료 등도 배송이 가능하며, 몰리스펫샵을 운영하는 신세계의 특성상 새벽배송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반려용품의 종류도 상당하다. 다만 구독 서비스 없이 3만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 배송이 되고, 제품마다 과도하게 비닐 포장지를 사용하는 것은 단점.
3위 헬로네이쳐
헬로네이처는 비건, 감탄(저탄수화물), 캠핑 등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카테고리를 제공한다. 4,500원의 헬로패스를 구독하면 14,800원 이상 구매에 대해 무료배송이 적용된다. 보증금 5,000원을 내면 지퍼형의 재사용 가능한 박스에 담겨 배송되며, 박스가 반납될 때마다 적립금을 준다. 비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으로 상품군도 이전보다 많이 다양해졌지만 품절이 잦다. 매거진 섹션을 따로 마련해 레시피와 라이프스타일 컬럼 등도 꾸준히 소개한다.
공동 3위 마켓컬리 샛별배송
새벽 배송의 원조이자 아직까지는 신선식품 배송에 있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마켓컬리. 상품 큐레이션이 좋다는 평이 많다.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질 좋은 제품과 단독 입점 제품들도 꽤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이벤트 쿠폰, 오늘의 특가 등을 활용하는 이들이 대다수. 헬로네이처와 마찬가지로 컬리패스(4,500원)를 운영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을 위해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게방찬, 바오담, 존쿡델리미트와 같은 브랜드도 입점해 있고, 반조리식품과 가공식품에 대한 평들이 좋은 편이다.
2위 오아시스마켓
고래들의 싸움이 일고 있는 새벽배송 시장에서 유일한 흑자업체다. 2018년 시작해 현재 50만 명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고, 우유, 계란, 콩나물 등 자주 구입하는 식품의 가격이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특이하게 오프라인 매장도 함께 운영해 재고관리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한다. 신선식품 위주로 판매하며 가공식품의 종류는 한정적이다. 그래서 보통 다른 새벽배송 업체를 함께 이용하면서 신선식품은 오아시스마켓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이 적용되고, 친환경적인 포장을 추구한다.
1위 쿠팡 로켓프레쉬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 이제는 로켓 배송 없이는 생활이 힘들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걸 보면 쿠팡의 전략이 슬슬 먹히는 듯 하다. 월 2,9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로켓와우 회원에 가입하면 로켓프레쉬 상품 1,5000원 이상 구매에 대해 무료 배송을 해준다. 박스 과일과 손질채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쿠팡이 좋은 점은 로켓프레쉬 외에 일반 로켓배송 상품도 구매 금액 상관 없이 다음 날 바로 배송해준다는 점. 하지만 아직까지 포장 관련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으로 과대포장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환경이 코로나와 더불어 현시대의 가장 뜨거운 이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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