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펜타곤 리더이자 히트곡 작곡가, 후이의 인생 첫 솔로 화보가 공개됐다. 입대를 앞두고 진행한 첫 솔로화보이자 인터뷰이기에 뜻 깊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 12월호에서는 ‘LONG LONG NIGHT ALONE’이라는 컨셉으로 후이와 겨울 밤거리를 걸으며 화보를 찍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후이는 추운 날씨에도 의연하게 촬영에 임하며 오히려 스탭들을 하나하나 챙기고, 화보에서는 후이만의 감성을 제대로 보여줘 현장 스탭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는 훈훈한 후문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후이는 데뷔 4년 만에 ‘데이지’로 첫 1위를 한 소감을 밝혔다.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었기에 부담이 컸다. 멤버들도 후이 형 군대 가기 전에 1등 한번만 해보면 좋겠다고 입에 달고 살았고, 정말 많이 고민해 만든 곡인데 감사한 결과다.”
후이는 여태껏 우직하게 달려온 힘에 대해 밝혔다. “열여섯 살 때 연습생을 시작해 스물 네 살 막바지에 데뷔한 후 그만큼 절실했다. 어릴 때 육상부 장거리 선수였다. 장거리 달리기는 그냥 뛰면 된다. 그런데 남들은 그걸 대단하다고 하더라. 나는 그냥 포기하지 않고 뛰었을 뿐인데. 그런 습관이 붙어 포기하지 않는 게 몸에 뱄다. 넘어지면 일어나고, 어떻게든 해낸다. 20대 버킷리스트도 거의 다 이뤘다. 펜타곤 활동도 열심히 했고, 곡도 많이 썼고, 고정 예능도 했고, 뮤지컬도 했다.”
‘빛나리’로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펜타곤처럼, 후이가 쓴 곡들엔 잘 안 되더라도 웃자는 기조가 있다. ‘찌질이’에서 ‘빛나리’가 되는 그들의 노래 ‘빛나리’처럼, 제자리라도 포기하지 말자, 지치지 말자, 웃자는 비관 속 긍정과 낙관에 대해 후이는 말한다. “그런 가사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음악은 내 이야기니까. 하지만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는 거라고 멤버들에게 늘 이야기했다. 포기만 안 하면 언젠가 기회가 한 번은 올 거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준비만 하고 있자. 우리 멤버들도 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데이지’ 1위라는 보답을 받았다.
워너원 ‘에너제틱’ 등 히트곡 작곡가이기도 한 후이는 “음악을 만들기 전부터 머릿속으로 무대를 그린다. 전체적인 무드, 의상, 소품, 댄서들의 움직임, 노래 부르는 화자의 캐릭터까지 구체적인 이미지를 생각한 후 곡을 만들고 안무와 의상 등 여러 면에 참여하며 무대에 오른다”고 작업 방식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무대를 만드는 데 음악만큼 중요한 게 패션”이라며, 패션지에서 인턴으로 일하면 아티스트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레나>에서 언젠가 인턴으로 써주시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후이는 그룹을 잠시 비우고 군대를 가는 심정에 대해 “원 없이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가서 홀가분하기도 하다”고 말한다. “최근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내려놓았고 역할을 나눠주려 했다. 인수인계랄까. 내 빈자리를 아무렇지 않게 잘 메울 테고, 잘해낼 거다.” 28세, 군대를 다녀오면 30세가 되는 그는 “다녀오면 서른 끝자락이다. 30대의 후이를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입대를 앞둔 펜타곤 후이의 첫 솔로 화보 전체 컷과 진솔한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12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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