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ESSY CURLY
올가을과 겨울 파마를 계획했다면 벨루티, 폴 스미스의 모델처럼 과하지 않게 컬을 탱탱하게 살릴 것을 추천한다. 뿌리부터 컬을 넣으면 아프로 스타일처럼 과하게 풍성해질 테니 한 올 한 올 말며 끝으로 갈수록 작은 크기의 롤러를 사용해 볼륨감을 준다. 관리법은 간단하다. 샴푸 후 물기가 덜 마른 상태에서 컬링 크림을 전체적으로 바른다. 손으로 모발을 쥐었다 펴며 볼륨감을 살려 드라이하고 롤러 빗으로 가볍게 말아주며 스프레이를 분사해 마무리한다.
2 PIXIE CUT
이번 시즌 런웨이에선 1960년대의 고전적인 픽시 커트 스타일이 두드러졌다. 픽시 커트는 모발이 볼륨감 없이 푹 내려앉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연출 방법은 간단하다. 머리를 충분히 말린 상태에서 매트한 왁스를 가볍게 묻혀 머리를 구기듯이 잡아 발라준다. 앞머리는 왁스를 손끝에 소량 묻혀 가닥가닥 살린다. 왁스가 없다면 스프레이를 뿌리며 매만져도 된다. 1960년대 픽시 커트가 앞머리를 칼같이 반듯하게 자른 일자머리였다면 최신 스타일은 듬성듬성 쥐가 파먹은 듯 연출하는 게 특징이다.
3 SHOULDER WAVE
머리 기르기 좋은 계절을 맞아 장발 남자들이 늘어났다. 그것도 어깨에 닿을 길이로. 장발은 유독 직모가 많은 동양인에게는 관리하기 힘든 머리다. 그럴 땐 컬이 굵은 파마를 해주면 사방으로 뻗치는 머리가 한결 차분해진다. 평소에는 웨이브가 풀리지 않게 제일 굵은 롤러 빗으로 말아가며 드라이한다. 헤어로션으로 풍성한 볼륨감을 연출하는 것도 방법. 1970년대의 데이비드 보위와 믹 재거를 소환한 톰포드, 셀린느의 컬렉션을 참조하시길.
4 HIDE & COVER
우아한 남성상을 표방한 던힐은 모델들의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리며 차분함을 강조했다. 루이 비통 역시 마찬가지. 얌전하게 내려앉은 머리를 연출하기 위해선 드라이가 중요하다. 머리를 말릴 때 정수리에서 어깨 방향으로 빗질하는 것이 포인트. 볼륨 없는 단정한 머리를 연출하기 위해 헤어 오일이나 에센스를 전체적으로 발라준다. 특히 얌전한 앞머리는 더욱 신경 써서 오일과 왁스를 사용해 무거운 질감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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