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에바마테라
해방촌 언덕 끝자락 신흥시장 한 구석에 장롱이 놓여있다. 마치 포털 같다. 날 어디로 인도할지 모를 그 포털을 열면 온통 새하얀 동굴 속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꾸에바마테라’라는 곳. 스페인어로 동굴과 이태리의 작은 마을 이름을 의미한다. 꾸에바마테라는 라떼부터 에이드까지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지만 무엇보다 다쿠아즈가 이곳 자랑거리다. 라즈베리 피스타치오, 오레오 크림치즈, 흑임자 인절미 등 촉촉한 다쿠아즈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입구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찻잔과 오브제, 커피와 함께 내어지는 티스푼, 무엇 하나 신경 쓰지 않은 곳이 없는 정성이 담긴 이곳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1-46
인스타그램 @cuevamatera
공덕 그로토
고대 로마부터 정원 같은 곳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던 작은 동굴을 뜻하는 ‘그로토’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그 이름에 걸맞게 동굴처럼 꾸며놨다.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부터 내부 ‘바’까지의 벽면은 마치 돌담 모습을 하고 있다. 동굴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데 한 몫 한다. 그로토는 드립 커피가 유명하다. 아홉 가지의 드립 커피를 내려주며 메뉴 판에는 각 원두 별로 향, 농장, 품종, 가공방식을 친절히 설명해놓았다. 커피에 새하얀 삶은 달걀이 빠져있는 듯한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찻잔은 그로토만의 시그니처다.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는 모두 두유로, 커피는 디카페인으로 변경 가능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도화동 184-22
인스타그램 @grottocoffee
상수 랑데자뷰
제주도와 동굴을 모티브로 만든 ‘랑데자뷰’는 꽤 유명하다. 서울 외 경기,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있으며 콘셉트는 모두 동일하다. 랑데자뷰 상수점 입구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통로 한 쪽에는 현무암부터 온갖 암석들이 진열되어 있다. 의자도 커다란 바위 모양이다. 암석박물관 같은 랑데자뷰의 시그니처 메뉴는 ‘랑데자뷰’다. 바닐라 빈이 섞인 우유로 주문 시 에스프레소를 넣어준다. 랑데자뷰 외에도 제주 녹차 라떼, 땅콩 카라멜 라떼, 오미자티 등 다채롭고 신선한 음료도 선보인다. 제주도가 그립다면 랑데자뷰를 방문하자.
주소 서울 마포구 상수동 316-1
인스타그램 @rendejavous
제주 공백
‘공백’은 제주도의 푸른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갤러리 카페다. 카페 건물동 두 개와 갤러리동으로 나뉘어져 규모가 큰 곳이다. 이곳이 품고 있는 동굴 이미지는 모던하다. 구석구석 암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바닥에도 자갈밭 같이 커다란 암석들이 박혀있다. 내부 갤러리에는 움직이는 거울과 같은 거대한 구조물, 네온 조명과 신비로운 음악, 네온 조명과 신비로운 음악, 기이한 모양으로 깎여있는 콘크리트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포토존은 공백의 시그니처 스폿이다. 공백에서는 크로와상, 케이크, 타르트 등 빵도 직접 구워 내어준다. 음료는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향을 품은 탠저린 라떼, 한라봉 스무디, 말차 라떼 등이 있다. 음료 한 잔이면 푸른 제주 해변, 화려한 전시, 웅장한 동굴, 이 삼박자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주소 제주 구좌읍 동복로 83
인스타그램 @gongbech.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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