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는 2020 코로나 시대. 구글맵으로 아무리 전 세계 랜선 투어를 떠나도 헛헛한 마음은 달래지지 않는다.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짜릿함을 충족시켜 줄 곳은 국내에서 제주도가 유일하지만 원하던 숙소를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감성 독채 펜션 4곳을 소개한다.
1. 폴부엌 이층집
이름에 ‘부엌’이 들어간 것만 봐도 이곳이 어떤 공간일 지 짐작할 수 있다. 제주 한경면 시골마을에 위치한 ‘폴부엌 이층집’은 ‘셰프의 부엌을 빌려드립니다’라는 콘셉트 아래 최대 10명까지 머무를 수 있다. 1층에는 침실과 욕실, 그리고 긴 테이블이 갖춰진 다이닝 룸이 있고, 2층은 침대, 욕실, 노천탕, 테라스로 이뤄져 있다. 친구들과 요리 대결을 펼치거나 가족들과 제주의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도록 주방이 두 세트로 꾸며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2. 와온
함덕 어촌계 부근, 푸른 바다를 품고 바람에 길을 내어주는 현무암으로 지어진 돌집이 있다. 투박해 보이지만 내부는 포근한 제주의 온기를 품은 곳. ‘와온’은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리팅 하우스와 침실이 위치한 컴포트 하우스, 차 한잔의 여유를 느끼면서 온탕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테라피 하우스로 나뉘어져 있다. 온전한 휴식과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5가지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차와 입욕제, 향기를 준비해준다.
3. 브리드 인 제주
서귀포 중산간 동쪽의 아담한 오름과 삼나무 사이에 위치한 ‘브리드 인 제주’는 요가와 숙박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3개로 나뉘어진 공간 중 스톤 하우스에서는 오랜 시간 요가로 심신을 단련한 호스트와 함께 요가 프로그램을 체험하거나 나 홀로 사색과 명상을 할 수도 있다. 두 개의 침실, 욕실, 거실, 주방이 자리한 우드 하우스를 비롯해 야외 테이블, 노천탕 등이 자리한 워터 하우스에서 제주의 숨결을 만끽해보자.
4. 나지요네
‘나지요네’에 도착하면 여기가 제주인지, 스페인의 휴양지인지 헷갈릴 정도로 멋진 외관에 먼저 반할 것이 분명하다. 바람에 흔들거리는 야자수 사이에 우두커니 자리한 콘크리트 건물이 왠지 모를 이질감을 불러일으키는데 그 느낌이 꽤나 감성적이다. 내부 역시 깔끔한 북유럽풍 가구들로 채워져 있어 SNS용 인생사진 건질 확률 100%! 최근 인기가 급부상해 예약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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