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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1 아무노래 챌린지
소위 인싸 챌린지라 불리는 ‘아무노래 챌린지’는 2020년의 시작을 뜨겁게 불태웠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가득 채웠고 수많은 셀러브리티의 인기를 얻었다. 지코의 신곡 ‘아무노래’에 맞춰 15초가량 안무를 선보이는 챌린지에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 가사에 충실한 안무는 이목을 사로잡을 만하며 따라 추기도 간단하다. 또한 참여자가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태가 아니어서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기 쉽다. 15초의 적당한 길이는 길지도 짧지도 않아 지루할 틈 없이 머릿속에 박힌다. 대중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한 것. 지코의 ‘아무노래’는 챌린지 영상 게재 후 곧바로 신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실시간 검색어에도 자주 올랐다. ‘요즘’에 딱 맞는 마케팅 전략이다.
인기 요인 지코의 노래가 다 했다. 플랫폼 틱톡 -
Challenge 2 트래시태그 챌린지
인스타그램에 ‘#트래시태그’를 치면 환경 수호자들이 모인다. 챌린저는 해변이나 공원, 도로 등 정리가 필요한 장소들을 찾아가 청소하기 전 사진을 찍는다. 그런 후 말끔히 청소해 한껏 멋 부린 포즈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게시물 내용에는 ‘#트래시태그’를 반드시 포함한다. 트래시태그는 쓰레기를 의미하는 트래시(Trash)와 키워드를 뜻하는 태그(Tag)의 합성어다. 챌린지의 영향으로 전 세계 곳곳의 쓰레기들이 사라지고 있다. 장소도 다양하다. 에베레스트와 같은 위험한 지대에도 나선다. 하나둘 챌린저들이 모여 쓰레기를 치운다면 그 힘은 거대해질 것이다. 지구를 사랑하는 우리 챌린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활동 장소 주요 해변과 공원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플랫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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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3 스누트 챌린지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스누트 챌린지’. 약 1만1천 마리의 개가 경험했다. 주인이 만든 손가락 모양 안으로 반려견이 코를 집어넣는 도전을 하는 것이다. 스누트 챌린지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심어줄 뿐 아니라 주인과의 챌린지가 익숙한 개는 수의사 앞에서도 평온한 상태를 유지한다. 수술 후 착용하는 깔때기나 재갈이 주인이 동그랗게 만든 손 모양과 닮아 더욱 편안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개와 주인 간의 친밀도도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주인과 가까운 개는 챌린지를 단번에 성공하는 반면, 친밀도가 낮은 개는 주인의 갑작스러운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단순한 놀이 같지만 반려견에게는 매우 유익한 행위다. 우리 개의 ‘견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스누트 챌린지를 해보자.
주의할 점 그렇다고 남의 개한테 함부로 하면 안 됨. 플랫폼 인스타그램 -
Challenge 4 인마이필링스 챌린지
힙합 청년 드레이크의 작은 날갯짓은 전 세계에 태풍을 일으켰다. ‘인마이필링스 챌린지’는 드레이크의 ‘In My Feelings’ 곡에 맞춰 춤을 선보이는 챌린지다. 파급효과는 굉장했다. 유튜브에 가사의 한 부분인 ‘키키(Kiki)’만 쳐도 그의 곡이 나오기 때문이다. 전 세계를 넘어 지구가 그의 곡을 외쳐대는 이유는 딱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는 힙합 열풍 효과다. 힙합 음악이 빌보드 차트를 넘나드는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알 수 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제이홉’ 등 힙합을 사랑하는 케이팝 스타들도 한몫했다. 두 번째는 활용성이다. 챌린저들은 원곡에 한정되지 않고 리듬이나 멜로디에 변화를 줬다. 트럼펫이나 호른과 같은 악기를 이용해 선보이기도 했다. 챌린지를 색다르고 다채롭게 ‘나의 스타일’로 변형한 것이다. 드레이크는 챌린지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었고 곡에 대한 홍보는 덤으로 얻었다.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존재처럼 느껴지게 만든 그의 과묵한 표정이 이제 사라졌다.
활동 장소 따라 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변주가 필요하다. 플랫폼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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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5 반스 챌린지
반스의 인기는 이미 뚜렷하다. 하지만 반스 신발이 어떤 식으로 던져지든 중심 잡고 우뚝 선다는 사실은 몰랐을 거다. 이는 반스 챌린지 영상이 보여줬다. 첫 영상은 미국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트위터 사용자에 의해 시작됐다. 그는 “반스는 어떻게 던지든 똑바로 착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수천 개의 ‘좋아요’를 얻었고 반스 신발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따라 했다. 그의 발견에 수천 명이 주목한 것. 단순히 신발 던지는 영상을 왜 좋아하냐고? 흥미 포인트는 챌린저들의 반응이다. 밑창이 바닥으로 향하는 정해진 답을 알면서도 여러 차례 던지고 본다. 실패할 때까지. 일단 힘껏 던져봐라.
참여 조건 반스부터 사라. 올드스쿨이든 슬립온이든. 플랫폼 트위터 -
Challenge 6 10년 챌린지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다. 과거의 기록은 민망함과 유쾌함을 선사한다. 작년 초부터 시작된 10년 챌린지는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이는 하나의 대상을 10년 전과 현재로 나눠 비교하는 챌린지다. 유명인 혹은 일반인도 개인적인 추억과 일상을 챌린지를 통해 공유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내 과거 모습이지만 강렬한 사진 한 장으로 공감을 부르는 10년 챌린지는 빠른 확산을 가져왔다. 챌린저들은 ‘현재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는 것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부정적인 변화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10년 챌린지의 장점이다.
만족할 점 10년간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과 기쁨을 느낄 기회. 플랫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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