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군 복무 시절부터 <아레나>를 즐겨 봤다. 외모 치장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신발도 많이 사고 특히 안경을 모으는 게 취미다. 예전에는 징크스가 있어 경기마다 쓰는 안경이 달랐다. 지금은 상관없이 기분이나 당일 입은 옷에 따라 골라 쓴다.
팀원들을 지원하는 서포트 역할을 한다. 서포팅의 매력은 무엇일까?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딜러도 좋지만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서포트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전체적으로 뒤에서 조율하고 나의 노력으로 팀이 빛나는 순간은 말할 것도 없고 승리까지 한다면 정말 뿌듯하다. 감사하게도 희생과 헌신을 사람들이 알아봐준다.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다이너스티 소속이다. 양진모에게 서울은 어떤 공간인가?
울산 출신으로 서울에는 성인이 되어 올라왔다. 그전에 종종 서울에 놀러 왔지만 어딘지 모르게 낯선 공간이었다. 지하철도 복잡하고 거리는 혼잡해 무서웠다. 지금은 완벽하게 적응했다. 고요한 밤에 일렁이는 불빛을 바라볼 때가 좋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탈출구가 필요할 때 서울에서 찾는 장소가 있는가?
강남역을 많이 간다. 혼자 조용히 쉬는 것보다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고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전시회도 보고 드라이브도 가고 가끔 술 한잔하고. 특별한 건 없다. 또래처럼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2018년 오버워치에 부산 맵이 추가됐다. 만약 서울 맵이 추가되고 디자인에 참여한다면 어떻게 꾸밀 건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주고 싶다. 먼저 고층 건물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고 한강 다리를 건넌다. 마지막으로 남대문이나 광화문 광장을 소개하고 싶다. 현대적인 서울에서 시작해 고전적인 풍경으로 끝나는 거다. 세계 사람들에게 서울이 이렇게 동시대적이면서 고즈넉한 도시임을 알리고 싶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같은 세대의 많은 청년이 사회 진출을 앞두고 고민하는데, 어느 정도 성취를 이뤘다. 미래에는 어떤 계획이 있을까?
요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프로 선수는 수명이 짧다. 은퇴 후 E-스포츠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 중이다. 코치나 감독이 좋을 것 같다. 대화를 즐기기에 해설가도 염두에 두고 있다.
3월 초, 한국에서 최초로 오버워치 리그가 열린다. 국내 팬들이 현장에서 리그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인데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어떤가?
지금까지 준비가 잘되고 있다. 다른 팀에 비해 우리 팀은 연습을 빨리 시작했다. 꾸준함의 결과를 보여주겠다. 손발도 잘 맞아 폼도 괜찮아졌다. 시즌 초반의 분위기가 좋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첫 홈경기이기도 하다. 글로벌 팬들에게 서울 팀으로서의 의지, 또 토비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나?
우리나라에서 하는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 홈에서는 월등하게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거다. 목표는 우승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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