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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서울 트래블 북
루이 비통의 트래블 북은 흔한 여행 책자와 다르다. 관광 명소와 맛집 정보, 쇼핑 리스트로 점철하는 대신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사진, 문학 같은 글귀로 여행지의 낭만을 보여주니까. 바꿔 말하면 그 도시로 우리를 이끄는 초대장인 셈이다. 5월에 출간하는 <루이 비통 트래블 북>은 서울을 다음 여행지로 선택하고, 프랑스의 듀오 아티스트 이시노리가 그린 일러스트를 책 곳곳에 화려하게 펼쳐놓는다. 서울의 전통 장식과 공연 예술을 조명하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마법 같은 이미지들. 차분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조차 서울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DITOR 윤웅희 -
듀펠 센터
예상치 못한 곳에 의외의 공간이 있다는 건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최근 장안동 한적한 주택가에 들어선 복합 문화 공간 ‘듀펠 센터’ 얘기다. 35년 된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이 건물은 낡은 타일과 세숫대야처럼 정겹고 익숙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또 방문객을 반기는 카페 파운틴과 서점 산책을 비롯해 에이카화이트, 프라이탁, 네버 그린 스토어 등 담백한 브랜드가 공간과 어울리게 진용을 갖췄다. 동네 주민의 쉼터였던 목욕탕처럼 따뜻한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듀펠 센터. 찾아가는 길이 쉽진 않겠지만 결코 헛되지 않은 발걸음이 될 거다.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한천로26길 48-12.
GUEST EDITOR 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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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맥스 97 네온 서울
운동화 마니아라면 이미 손에 넣었을 수도 있겠다. 나이키는 지난해 ‘온 에어 스니커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6개 도시에서 영감을 얻은 에어맥스를 선보이고, 나이키 팬들의 투표로 뽑은 우승작을 이달 공식 발매하기로 했다. 그중 눈에 띄는 작품은 단연 에어맥스 97 네온 서울. 서울의 밤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검은색 보디에 톡톡 튀는 형광색을 입혔다. 근사한 디자인 덕분에 벌써 스니커즈 마니아들 사이에선 리셀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운동화에 관심이 없는 이라도 이 신발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거다. 애국심에 한 번 취하고, 독보적인 디자인에 또 한 번 반할 테니까.
EDITOR 노지영 -
백산안경점 서울 3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계절마다 간판이 바뀌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백산안경점이 문을 연 지도 벌써 3년째. 이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백산안경점은 매년 선물 같은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한다. 올해의 모델은 SPM 라지 보스턴. 무광의 검은 테로 총 33개 한정 제작하는데, 안경다리 안쪽에는 ‘SEOUL’이라는 글자와 에디션 넘버를 비밀스레 각인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점은 이 안경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일용지물사가 만든 면 커버 노트를 함께 증정한다는 것. 쓰면 쓸수록 흡족하고, 기능에 충실해 더 아름다운 사물. 다른 듯 닮은 두 제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은 오직 서울뿐이다.
EDITOR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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