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New M5
2020년에 원더키드가 우주를 활보하고 다니니, 2018년쯤에는 당연히 우주 여행이 가능할 줄 알았다. 1960년대 스타일의 퓨처리즘 디자인이 적용된 자동차를 타고 우주를 유영하는 모습은 지금 생각하면 꽤 낭만적인 풍경이다. 물론 자동차로 우주 여행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신이 아찔해지는 물리적 가속감을 체감하는 우주적인 경험은 가능하다. BMW 뉴 M5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과 고성능 스포츠가가 융합된 모델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즈니스 세단이라는 별칭도 지녔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6세대 뉴 M5다. 세대를 거치며 디자인은 더욱 날렵해지고, 강력한 이미지로 발전했다. 구동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독일제 고급 세단이나 독일 스포츠카 하면 으레 떠오르는 후륜구동 방식이 아니라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M xDrive는 고속 주행에서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발휘한다. 물론 구동 방식은 운전자가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후륜구동, 사륜구동, 사륜구동 스포츠 모드를 제공한다. 시동을 걸면 DSC(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이 켜진 상태의 사륜구동 모드가 활성화된다. 기본 설정은 안정적인 주행 감각인 것이다. 코너링에서 가속하면 뒷바퀴를 살짝 미끄러지도록 세팅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귀여운 면모도 갖췄다. 뉴 M5를 타고 우주로 갈 수는 없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체험하기 어려운 폭발적인 가속과 아찔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경험 가능하다. 가격 1억4천6백90만원.
1 4.4L V8 트윈터보 엔진 + 8단 M스텝트로닉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76.5kg·m, 0-100km/h 3.4초.
2 주행 모드
이피션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M1, M2 버튼을 통해 맞춤 주행 모드를 실행한다.
3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M5 최초로 루프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확보했다.
VOLKSWAGEN Tiguan 2.0 TDI
우주든 부산이든 여행을 갈 때 듬직한 것은 SUV다. 주행 감각이 편안한 SUV면 더 좋다. 짐이 넉넉하게 실리고, 뒷좌석에 앉은 동행자도 불평하지 않을 정도면 된다. 티구안은 도심 주행이나 출퇴근 등 일상에서 타기 편안하고, 주말에 여행 갈 때도 유용한 차량이다. 그리고 멋진 외모도 흡족스러운 포인트다. 준중형 SUV의 최강자로 군림한 티구안은 실용성과 안정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맹렬한 인기를 누려왔다. 새로운 티구안에는 기존에 아쉬운 부분이었던 편의 사양과 첨단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약 160km/h까지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과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정속 주행을 돕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피로 경보 시스템 등 요즘 신기한 기능이라 평가받는 것들은 거의 다 지원한다. 적재 공간도 확장했다. 휠베이스가 늘어난 덕분이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615L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1,655L로 확장된다. 이 정도면 서프보드를 싣고 다녀도 부족하지 않다. 가격 5천2백90만원.
1 액티브 보닛 시스템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총 7개의 에어백, 360도 에어리어 뷰, 자동 주차기술 파크 어시스트 등 적용.
2 MQB 플랫폼
94kg 가볍고, 30mm 넓으며, 76mm 길어졌다. 2열 레그룸이 26mm 길어지고 적재량도 1,655L 까지 확보했다.
3 2.0L 커먼레일 직분사 디젤 엔진 + 7단 DSG 변속기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 복합연비 13.1km/L.
HONDA Accord 1.5T
세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세그먼트가 다양해질수록 세단이 독점했던 장점들이 하나씩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단만의 장점으로 꼽는 것들이 있다. 넓고 편안한 뒷좌석, 부드러운 승차감, 안정적인 주행 감각 그리고 단정한 멋이다. 어코드는 세단의 장점을 고루 갖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혼다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이다. 10세대 어코드는 디자인이 파격적으로 변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엔진도 다르다. 고효율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1.5L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선보였다. 배기량이 중형 세단에 못 믿친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운전대를 잡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고효율 1.5L 직분사 터보 엔진과 무단변속기의 조합은 최고출력 194마력에 2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중형 세단 차체에 1.5L 엔진을 얹고 이 정도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기술의 발전 덕분이 아닌가 싶다. 복합연비도 13.9km/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물론 뒷좌석은 아방궁처럼 넓고, 승차감도 안락하다. 가격 3천6백40만원
1 1.5L 직분사 터보 엔진 + 무단 변속기(CVT)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6.5kg·m, 복합연비 13.9km/L.
2 쾌적한 디스플레이
센터페시아의 8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은 높은 해상도와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한다.
3 적재 공간
트렁크 용량은 473L로 동급 중형 세단과 비슷한 수준이다. 손쉬운 2열 시트 폴딩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다.
PORSCHE 911 Carrera 4 GTS
‘전통 스포츠카’ 하면 떠오르는 건 무엇일까? 만화에나 나올 법한 슈퍼카, 네바다주 사막에서나 볼 법한 머슬카가 아니라 익숙한 풍경에서 볼 만한 현실의 스포츠카 말이다. 포르쉐 911은 전통 스포츠카의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해왔다.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여기는 팬들이 많다. 이런 걸 ‘포르쉐 바이러스’라고도 한다. 특히 911 카레라 4 GTS 쿠페는 911의 전통과 강력한 파워까지 두루 갖춘 아이코닉한 스포츠카다. 언뜻 봐선 기존 911과 다른 점을 모르겠지만 천천히 뜯어보면 차이가 드러난다. GTS 모델은 디자인적 특성이 또렷하다. 우선 1,852mm 와이드 사륜구동 섀시를 사용했고, 스포츠 디자인 프런트 에이프런도 장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 후면에는 스모크드 테일 라이트, 블랙 실크 광택의 에어 인테이크 그릴, 블랙 트윈 테일파이프 등 곳곳에 블랙 포인트를 적용해 GTS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에도 GTS 로고를 새긴 스포츠 시트를 적용해 GTS만의 개성이 느껴진다. 가격 1억8천1백50만원
1 GTS 인테리어
GT 스포츠 스티어링과 런치 컨트롤이 가능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를 적용했다.
2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PASM)
기존 카레라 S보다 10mm 지상고가 낮아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3 3.0L 6기통 수평대향 터보차저 엔진 + 7단 자동변속기(PDK)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6kg·m, 0-100km/h 3.6초.+ 해상도와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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