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 Men in Paris
6명의 남자가 파리에 갔다는 건 아니다. 물리적, 시간적 이유로 6명의 만남은 파리에서 성사될 수 없었을 뿐, 그들의 머릿속에 파리에 대한 기억과 이야기로 가득했다. 파리란 도시는 항상 그렇듯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도시다. 약 150년 전 도시를 계획했던 그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떠올리는 파리다운 모습은 어찌 보면 과거의 모습을 지키려는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도시 외관과는 달리, 파리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법이 없다. 집착에 가까운 요리를 선보이고, 도전적인 패션으로 세상을 선도해 나간다. 이율배반적일 것만 같은 유지와 변화의 밀고 당김은 파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완성해냈고, 우린 그런 이미지를 반갑게 이해하고 받아드린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성범수, 쉐프 박준우, 변호사 장천, 방송인 로빈, 쇼호스트 변진,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는 저마다 파리에 대한 좋은 기억들과 그 곳에 다시 가게 되면 경험하고 싶은 바라고 원하는 것들이 차고 넘치는 남자들이었다. 자연스럽게 합이 맞는 주제는 파리에 닿았고, 그 이야기는 누군가가 끊어 낼 수 없을 정도로 풍성했다. 이들 모두 지나치게 빠른 변화 보단, 내실이 있는 변화를 통해 차츰차츰 발전해나가는 파리라는 도시를 사랑했고, 자신들도 그런 느린 변화가 탄탄한 성장을 이끈다고 믿고 있었다. 전통 있는 메이저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롤랑가로스에 대한 욕망, 미식에 대한 탐닉, 루브르 박물관에서의 공연, 패션의 성지라는 각기 다른 목표와 기억을 소환하며 파리가 아닌 곳에서 한껏 파리를 즐겼다. 그들이 함께한 그 자리 그 곳에서 6인의 드레스코드 또한 남달랐다.
우연이자, 필연으로 이들 6인이 선택한 건, 라코스테의 파리 폴로. 맘이 서로 통했는지, 하나같이 교복처럼 모두 화이트 파리 폴로를 입고 있었다. 기존 전통적인 피케 폴로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실루엣과 디테일의 변화를 준,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낸 새로운 폴로가 반가웠고, 그런 탄탄한 변화가 그들의 나아갈 인생의 목표와 맞닿아 있었다. 대화의 끝, 로빈은 통역을, 박준우는 미식을, 성민제는 문화를, 변진과 성범수는 패션과 쇼핑을, 그리고 장천은 돌발적인 법적 문제에 대한 해결을 약속하며, 파리 여행을 기약 했다. 조만간 있을 6인의 파리 대장정을 꿈꾸며, 그 때도 역시 드레스 코드는 파리 폴로가 되지 않을까.
성범수 <아레나 옴므 플러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셔츠와 닮은 칼라를 적용한 파리 폴로와 한 벌 수트의 조합은 꽤 훌륭하다. 재킷을 벗어도, 아니 입어도 정중함에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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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라코스테 제품.
성민제 더블베이시스트
본디 피케는 카디건과 좋은 짝을 이룬다. 하지만 파리 폴로는 거기에 우아함을 더한 터라 클래식 공연장의 무대 위 또는 무대 아래에서도 좋은 선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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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 폴로, 팬츠 모두 라코스테 제품.
박준우 쉐프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주는 니트 재킷은 셔츠 보단 폴로와 함께 했을 때 더 빛난다. 재킷만 벗으면 분주한 주방에서도 불편부당 없이 요리를 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선사할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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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폴로, 팬츠, 슈즈 모두 라코스테 제품.
장천 변호사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코튼/리넨 재킷과 파리 폴로의 조합이라면, 수임을 위한 중요한 미팅 자리에서도 예의에 어긋남 없이 어우러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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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폴로, 팬츠, 슈즈 모두 라코스테 제품.
변진 쇼호스트
“오늘은 뭐 입지”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가장 먼저 옷장에 걸려 있는 파리 폴로에 손이 가게 될 거다. 재킷, 카디건, 그리고 이렇게 스프링코트와도 궁합 좋은 모습을 연출해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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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코트, 폴로, 팬츠 모두 라코스테 제품.
로빈 방송인
트레이닝팬츠와 파리 폴로의 조합은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선택이지만, 그 위에 재킷을 입는다면, 어떨까? 이렇게 우려를 불식시키는 완벽한 조합을 완성해낼 테니, 걱정은 저 멀리 던져버려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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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폴로, 트레이닝 팬츠, 슈즈 모두 라코스테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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