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바스크 재킷
발렌시아가의 헤리티지 중 하나인 조각적인 테일러링 재킷은 이번 시즌 우아한 곡선미를 강조해 현대적인 형태로 등장했다. 아니, 오히려 미래지향적이었다. 힙은 풍선처럼 부풀었고, 상대적으로 허리는 아주 잘록했다. 3-D 보디 스캐닝 및 디지털 피팅과 같은 신개념 몰딩법을 통해 입체적이고 정밀한 몰드 작업을 거쳐 완성한 얇고 가벼운 폼에 클래식 울, 트위드, 벨벳 소재를 접합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SF 영화에서 본 입체적인 재킷이 대체로 이런 모습이었던 거 같다. 이 여성미 넘치는 풍만한 실루엣은 남성 룩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점잖고,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들면서도, 젊고 세련된 자태인 게 오히려 신기할 따름.
3 트랙 스니커즈
트리플 S와 닮은 넓적한 아웃솔을 기본 골조로, 메시 소재 어퍼가 가볍게 발을 감싸고, 옆 부분에 아치 형태의 지지대를 겹겹이 쌓아 올려 투박한 실루엣에 미로처럼 복잡한 모양새를 갖췄다. 아무래도 이 낯선 스니커즈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지난 두 시즌 줄곧 등장했던 트리플 S의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했으니까. 새 스니커즈의 이름은 트랙 스니커즈. 아마도, 또 하나의 돌풍이 되지 않을까.
4 ‘WFP’ 로고
배경이 되는 스노보딩 산의 그래피티, 런웨이에 등장한 티셔츠 등 곳곳에 WFP 로고를 새겼다. WFP는 유엔세계식량계획 기구로 세계 식량 안보와 극빈국의 농업 개발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된다. 발렌시아가는 WFP 로고를 컬렉션에 사용함으로써 빈곤을 위해 싸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도주의 단체를 적극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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