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Length #Wavy #Layered Cut #Wolf Cut
요즘 가장 새롭고 신선한 헤어는 뒷머리가 어깨에 닿을 만큼 길게 내려오는 레이어드 스타일의 울프 커트다. 모발이 유난히 굵고 검고 곧은 동양인은 자연스러운 컬을 더해야 사진처럼 층이 많은 헤어스타일을 관리하기 수월하다. 캘빈 클라인 컬렉션의 히치콕 영화 주인공 같은 반지르르한 웨이브 헤어처럼 앞머리는 탐스러운 복고풍 컬로 볼륨감을 살려주고, 뒷머리는 에뛰드 컬렉션의 이 모델처럼 가볍게 날리도록 한다. 너무 푸석해 보이지 않도록 헤어 로션이나 은은한 광택감의 소프트 왁스로 마무리해 살짝 덜 마른 듯 촉촉한 스타일로 연출한다. 가끔 J.W. 앤더슨 컬렉션의 헤어스타일처럼 깔끔하게 빗어 넘기는 것도 방법.
#Short Length #Caesar Cut #Tapered Side #Bang Hair
옆머리가 허옇게 드러나는 투 블록 커트는 지겨울 대로 지겨워졌고, 자로 잰 듯 반듯한 스타일은 요즘 트렌드가 아니다. 써네이, 아미,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의 소년들처럼 옆머리를 윗머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커트한다. 특히 윗머리는 ‘스포츠 헤어’처럼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게, 그렇다고 바가지 스타일처럼 무겁고 어리숙해 보이지 않게 자른다. 딱 그 중간쯤 멋 낸 것 같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적당하다. 자다가 일어난 듯 헝클어진 느낌도 좋고, 이마를 살짝 덮는 귀여운 뱅 헤어스타일도 제법 귀엽다. 가발처럼 너무 납작하게 누르거나, 앞머리를 칼같이 반듯하게 자르는 건 억지스럽고, 자연스러운 광택이 있는 왁스나 포마드를 이용해 차분하게 정리하는 수준이면 된다.
#Medium Length #Wet Texture #Short Side #Straight #Messy Style
잠수복 팬츠와 톱을 입은 루이 비통 모델들이 이제 막 물에서 나온 듯 흠뻑 젖은 채 착 달라붙은 헤어스타일을 한 것은 꽤나 신선했다.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에선 왠지 우수에 찬 눈빛으로 비에 젖은 듯한 앞머리를 축 늘어뜨렸다. 현실에선 쇼에서 본 것처럼 처연하게 가라앉지 않도록 볼륨감 있게 헝클어야 자연스럽다. 평소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따라 광택이 좋은 왁스나 포마드를 전체적으로 고루 발라 촉촉하게 젖은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반드시 고정력이 강력한 제품을 사용해야 시간이 지나도 모양이 무너지지 않는다. 마지막엔 스프레이를 가볍게 뿌려 마무리한다.
#Medium Length #Wavy Hair #Short Side #Messy Style #Quiff
투박한 퀴프 스타일. 고정력이 강한 젤이나 왁스를 손바닥에 가득 덜고, 규칙 없이 머리를 마구 움켜쥐듯 뒤로 넘기며 볼륨감을 살려 세워준다. 앞머리가 살짝 내려와도 좋고, 옆머리가 삐뚤빼뚤해도 좋다. 사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스타일은 능숙한 솜씨가 아니라면 어떻게 해도 어색하다. 손쉬운 해법은 컬이 굵은 파마를 해서 스타일링하기 좋은 바탕을 만드는 것. 모발이 억센 동양인은 아무래도 생머리보다 컬이 조금 있어야 헝클어뜨리기 좋다. 왁스와 포마드는 고정력이 강력하다면 어떤 것을 써도 좋다. 거칠고 투박한 남자의 이미지를 원한다면 벨루티, 랑방 컬렉션처럼 광택감이 전혀 없는 제품을, 이보다 단정해 보이려면 은은한 광택이 있는 것이 적합하다.
#Short Length #Buzz Cut #Crew Cut #Messy Style #Tapered Side
학창 시절 내내 학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그 지겹도록 짧은 머리. 이번 시즌 런웨이에는 아무런 제품도 바른 것 같지 않은 원초적인 헤어스타일이 제법 눈에 띄었다. 심지어 이 ‘모범적인’ 스타일은 반대로 더 남성미 넘치고, 반항적인 이미지로 그려졌다. 디올 옴므, 랑방, 프라다 컬렉션을 보면, 손대지 않고 방치한 ‘까까머리’ 그 자체. 그러니 무엇보다 두상에 맞게 잘 자른 헤어스타일이 기본이다. 스타일링이 필요하다면, 우선 광택이 적고, 고정력이 강력한 제품을 모발에 코팅하듯 얇게 바르면서 전체적으로 납작하게 정돈한다. 앞·뒤·옆 할 것 없이 손가락으로 몇 가닥씩 꼬아주듯이 비틀면서, 삐죽삐죽하게 뻗치게 한다. 손가락으로 괜히 툭툭 털어보기도 하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
#Long Length #Curly #Afro #Messy Style
혹시 파마를 할 계획이라면, 올봄엔 이렇게 과감하게, 머리는 조금 기른 상태에서 컬을 조금 작고 탱탱하게 말아 아프로 헤어처럼 풍성한 스타일을 추천한다. 어울리기만 한다면, 관리하기엔 최고로 간편하다. 샴후 푸 수건으로 물기를 탈탈 털어낸 다음 머리를 손으로 쥐어가며 드라이하면 된다. 사실 머리가 다 마를 때까지 과하게 곱슬곱슬한 게 거슬리지 않는다면, 굳이 드라이할 필요도 없다. 대신 자연스러운 윤이 나는 헤어 로션이나 오일, 에센스 등의 제품은 꼭 써주길. 그래야 모발이 푸석해 보이지 않고, 컬이 탄탄해 보인다. 이런 곱슬머리가 귀엽기만 한 것은 아니다. 벨루티, 에뛰드, 질 샌더의 컬렉션을 보시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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