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augustusc
최진욱 33세 1.1만 팔로어
Question
1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2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
3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팔로어가 늘었나?
4 주로 어떤 포스팅을 하나?
5 보통 사람들치고 팔로어도 많고 포스팅마다 호응도 높은 편이다. 왜 그런 거 같나?
6 특별히 인스타그램 타임라인 관리에 신경 쓰기도 하나?
7 어떤 게시물이 가장 반응이 좋은가?
8 팔로어를 늘리기 위해서, 혹은 팔로어를 의식한 행동도 있었나?
9 얼굴도 잘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내 삶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진 않나?
10 남자 vs 여자, 어느 쪽에 더 반응이 좋은 거 같나?
11 인스타그램 밖의 실제 자신은 어떤 스타일인가? 차이가 있다면?
12 오늘 가져온 물건들은 어떤 것들인가?
13 이 지면도 포스팅할 건가?
1 바버숍 ‘낫띵N낫띵(nothing N nothing)의 바버이자 작년부터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한남동의 카페 ‘33아파트먼트’를 시작했고, 남성복 테일러링 브랜드 ‘사르잔(Sartisan)’의 디렉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2 4~5년쯤 됐다.
3 계정을 만든 이후로 몇 년간 꾸준히 포스팅을 하기도 했고 주변에 나보다 많은 팔로어를 둔 친구들도 있다. 다양한 경로로 자연스럽게 팔로어가 유입된 것 같다.
4 일상적인 포스팅보다 주로 일에 관련된 포스팅을 많이 한다. 요즘 타임라인에는 패션 아이템과 커피에 관한 포스팅이 많은 편. 그래도 가끔씩은 내가 보고 느끼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긴다.
5 앞에서 주로 일과 관련된 포스팅이 많다고 밝혔는데, 사실 내가 좋아하는 감성과 관심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을 한다. 이런 포스팅을 올리다 보니 나처럼 클래식하고 남성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들의 팔로가 늘어났고, 포스팅의 호응도 역시 좋은 것 같다.
6 반응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직업상 옷을 보여주기 위해 최근엔 타임라인 한 줄에 하루의 착장을 보여주고 있다.
7 아무래도 멋진 옷을 차려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을 때 가장 반응이 좋더라.
8 의식적으로 관련된 사람이나 브랜드는 무조건 태그해서 올린다. 그러다 보면 브랜드 계정에서 내 포스팅을 리포스트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9 딱히 불편한 점은 없다. 내 모습과 삶을 보여주긴 하지만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공개하는 건 아니니까.
10 팔로어만 봐도 남자한테 인기가 많은 편이다.
11 인스타그램에서 이미지가 좀 세 보인다는 얘기를 아주 간혹 듣는다. 아마도 긴소매 옷에 가려진 온갖 타투들 때문인 것 같은데, 실제로는 순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이다.
12 프루이 매장에서 구매한 타이와 가죽 장갑. 롤렉스는 어디든 잘 어울리지만 수트와의 궁합이 특히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베레모에 꽂혀서 빈티지 숍에서 색깔별로 구입했다.
13 잡지가 나오는 시점에 맞게 포스팅할 거다. 코멘트는 아직.
@free.potato
문수빈 27세 1만 팔로어
1 브랜드 컨설턴트 회사 ‘라니앤컴퍼니’에서 일한다.
2 4년. 타임라인을 내려보니 2014년 2월에 시작했다.
3 대학생 때 포스팅을 정말 열심히 했다. 포스팅을 위해 일부러 사진 찍으러 나가기도 하고.
4 내가 갔던 공간이나 구매한 것들, 오늘 입은 옷, 풍경 사진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포스팅하고 싶은 것들을 올리는 편이다.
5 얼굴을 잘 안 보이게 올려서라고 생각한다.
6 지금까지 올렸던 사진들과 톤 앤 매너에서 크게 벗어나는 포스팅은 잘 안 한다. 포스팅했다가 삭제하는 경우도 있다.
7 전시 공간이나 카페, 풍경 사진.
8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초반, 한동안 ‘좋아요’를 엄청 많이 누르고 다녔다.
9 사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삶을 공유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속 내 모습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불편하다기보다는 오히려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감사한다.
10 둘 다 비슷한 편이다.
11 포스팅할 때 특별한 멘트를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 사람.
12 코스(Koss)의 포타프로 헤드폰.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스럽다. 가장 애착이 가는 물건. 메종 마르지엘라의 레플리카 ‘재즈 클럽’ 향수는 순전히 이름에 끌려 구매했다.
13 〈아레나〉 2월호 @arenakorea.
@incompletetable
최창희 33세 1.4만 팔로어
1 망원동에서 ‘미완성식탁(Incompletetable)’이라는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파티시에다.
2 아이디 변경까지 포함한다면 약 3년 정도.
3 주 업무인 디저트를 포스팅하며.
4 삶의 일부분이나 좋아하는 것, 그리고 작업이나 하루의 일상, 음악.
5 직업 특성상 팔로어를 형성하고 포스팅의 호응이 높아지는 것 같다. 현재 사람들의 관심사는 패션, 음식, 여행인데 그중 하나를 내가 하고 있으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6 내 삶을 사랑하고 있기에 필터 없이 그대로 드러낸다. 물론 누군가가 상처받을 거 같으면 자제하거나 삭제하는 경우도 있다.
7 내가 작업한 디저트 사진이나 디저트의 해석, 감각적인 풍경 사진들. 아니면 필터 없는 ‘오늘의 아무말 대잔치’ 같은 것.
8 없는 것 같다. 팔로어를 늘리고 싶은 생각으로 인스타그램을 하는 건 아니다. 해시태그도 내가 만든 것 이외에 다른 건 사용하지 않는다.
9 직업 자체가 반응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일이다. 불편을 감수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한다. 가게의 실직적인 안내 사항은 오피셜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한다든지.
10 디저트에 관심이 더 많은 여자들의 반응이 좋다.
11 실제와 별 차이가 없다. 언제나 막무가내라고 할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편이다.
12 일본에서 산 지갑에 제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한 스티커 사진을 달았다. 그리고 가장 아끼는 사가와후지이 안경. 난 사실 전자 기기 마니아라서, 닌텐도 스위치와 소음 차단용 이어폰.
13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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