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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s Recipe

모델이자 배우인 손민호가 <아레나> 에디터 역할을 수행했다. 요리 실력이 남다른 그가 알려주는 멋진 남자가 되는 레시피. 별것 아니라는 듯한 여유로운 눈빛과 손놀림이 핵심이다.

UpdatedOn October 19, 2017

 Recipe 1  토마토 부대찌개

예상 상황 친구들이 양손 가득 술을 사 들고 찾아왔을 때.

꼭 있어야 할 재료 각종 햄, 김치, 파,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올리고당 혹은 설탕, 물
있으면 더 빛나 보일 재료 소시지, 베이컨, 다진 돼지고기, 두부, 시판용 사골 육수, 베이크드 빈스 통조림, 라면, 수제비, 스파게티 면 등등, 그 외 부대찌개에 넣을 만한 재료들

요리 과정
1 고춧가루 3큰술, 간장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올리고당 또는 설탕 1큰술을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놓는다.
2 양념장,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라면을 제외한 모든 재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냄비에 예쁘게 담는다.
3 냄비 중앙에 양념장 반과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3큰술을 넣고 사골 육수 1/2팩과 물 1컵을 부어준다. 사골 육수가 없다면, 사리곰탕 스프도 좋다. 그마저 없다면 멸치 육수, 혹은 그냥 물도 상관없다. 다만 깊은 맛의 차이는 분명 있을 거다.
4 휴대용 버너에 재료를 예쁘게 담은 냄비를 올리고, 친구들 앞에 내놓는다.
5 끓이면서 간을 보고, 싱거우면 남은 양념장으로 간을 맞춘다.
6 찌개가 끓으면 라면을 넣고, 맛있게 한잔한다.

 Recipe 2  가쓰동

예상 상황 갑작스럽게 여자친구가 집에 찾아왔을 때.

꼭 있어야 할 재료 냉동 돈가스, 흰쌀밥, 식용유, 양파, 간장, 올리고당 혹은 설탕, 달걀, 대파, 물
있으면 더 빛나 보일 재료 시판용 국수장국, 깨

요리 과정
1 냉동 돈가스는 미리 튀긴 후 일식당에서 주듯이 길쭉길쭉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2 국수장국 4큰술, 간장 1큰술, 올리고당 혹은 설탕 1큰술을 잘 섞어 소스를 만들어놓는다. 국수장국이 없으면, 간장을 3큰술로 늘리고, 맛술 2큰술을 더한다. 맛술도 없으면, 올리고당을 1/2큰술 더 넣는다. 물론 풍미가 조금 덜할 수 있다.
3 기름 두른 팬을 달군 뒤 잘게 썬 양파와 파를 볶아준다.
4 양파가 투명해지면 양파와 파가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5 물이 끓기 시작하면 미리 준비해놓은 돈가스를 팬 중앙에 올린 후 소스를 붓고, 조린다. 중간중간 간을 보는데 싱거우면 조금 더 끓이고, 짜면 물을 더 넣으면 된다.
6 달걀 1개를 잘 풀어 돈가스 주변으로 한 바퀴 돌리듯 붓고, 뚜껑을 덮는다.
7 달걀은 바로 익으니, 이제 불을 끄고 큼직한 그릇에 넓게 펼쳐 담은 밥 위에 양파, 달걀, 돈가스가 살짝 엉겨 붙은 모양 그대로 소스까지 살포시 옮겨 담는다.
8 깨, 잘게 채 썬 대파로 마무리하면 더 그럴듯한 가쓰동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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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최태경
PHOTOGRAPHY 김선익
SPECIAL EDITOR 손민호

201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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