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팬츠는 둘 중 하나다. 여유롭게 입거나, 반대로 몸에 잘 맞는 상의를 매치하거나. 대체로 몸의 선이 은근히 드러나도록 축 늘어지는 스웨터나 단추를 풀어헤치고 헐렁하게 걸친 셔츠는 여지없이 잘 어울린다. 그보다 요즘 와이드 팬츠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과거의 유행을 답습하는 성향이 짙다. 말하자면 이런 것. 빈티지 숍에서 건져낸 듯한 복고풍 스웨터를 매치해 1970년대 디스코풍의 펑키한 느낌, 혹은 1990년대 X-세대 댄스 가수의 초창기 힙합 패션처럼 큼직한 후드 티셔츠와 셔츠를 걸치기도 하는 것 말이다.
style 1
베이지색 비니 5만5천원 파타고니아, 하늘색 셔츠 89만원·캐멀색 니트 99만원 모두 발렌티노, 남색 줄무늬 팬츠 5만9천9백원 유니클로, 흰색 스니커즈 9만8천원 컨버스 제품.
style 2
남색 후드 티셔츠 18만원대 폴로 랄프 로렌, 짙은 녹색의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셔츠 재킷 19만원 코스, 패치워크 무늬의 와이드 팬츠 가격미정 디올 옴므, 남색 슬립온 7만9천원 반스 제품.
style 3
흰색 티셔츠 5만9천원 아디다스, 길이가 짧은 호랑이 무늬 니트 1백28만원 구찌, 짙은 올리브색 팬츠 가격미정 노앙, 흰색 스니커즈 29만8천원 렉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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