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NCPAIN
브랜드의 고전적인 멋이 돋보이는 시계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력에 매력을 느낄 거다. 다이얼 위를 유영하는 구불구불한 블루 스네이크 핸즈는 날짜를 표시한다. 5시 방향 러그 뒤쪽에 위치한 언더러그 컬렉터를 누르면 시침을 감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날짜를 설정할 수 있다. 6시 방향에 자리한 30초 카운터는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을 채택했다. 30초 카운트를 마치면 초침이 튕기듯 0으로 돌아가 다시 카운트를 시작하는데 이 덕에 다이얼 위가 지루할 틈이 없다. 빌레레 레트로그레이드 스몰 세컨즈 1천5백만원대.
JAEGER-LECOULTRE
SIHH(고급시계박람회) 2017에서 첫선을 보인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올해로 탄생 25주년을 맞은 마스터 컨트롤 컬렉션을 기념하기 위해 기존 모델을 재해석했다. 간결한 디자인, 적재적소에 사용한 블루 컬러가 변화의 시작. 케이스는 군더더기 없는 원형을 그대로 유지했고, 다이얼엔 상징적인 숫자 6, 9, 12만 새긴 후 3시 방향에 날짜 인디케이터를 넣었다. 다이얼의 강약을 조절하는 새파란 시간 표시 눈금과 날카로운 두 면으로 가공한 도피네 핸즈 대신 사용한 오픈 블루 핸즈는 시계에 젊음을 더한 일등공신.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7백만원대.
CARTIER
2015년에 출시된 끌레 드 까르띠에는 디자인과 소재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여왔다. 다채로운 구성 덕에 단숨에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끌레 드 까르띠에가 올해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스틸 케이스와 레더 스트랩으로 합리적인 변신을 꾀한 것. 접근하기는 더욱 쉬워졌으나 끌레 드 까르띠에만의 매력은 고스란히 유지했다. (위를 둥글게 연마한) 카보숑 컷 사파이어를 세팅한 열쇠 모양 크라운과 고전적인 로마자 인덱스, 고고한 빛을 내는 블루 핸즈가 그 증거다. 끌레 드 까르띠에 워치 6백만원대.
MONTBLANC
강철을 고온에서 오랫동안 가열하면 산회 피막이 생성되는데 이 산회 피막의 색이 파란색이다. 그 결과 완성된 블루 핸즈는 다이얼 위를 유유히 표류한다. 고온을 장시간 인내해서 그런지 색을 요란하게 발산하기보다 은은하게 빛난다.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데이트 오토매틱은 블루 핸즈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시계 중 하나다. 은빛이 감도는 화이트 컬러 다이얼, 로듐 도금한 인덱스 덕분에 블루 핸즈가 더욱 돋보인다.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데이트 오토매틱 3백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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