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드아트
리드아트는 생활용품에 예술적 디자인을 더한 상품을 개발 및 발굴해 해외와 국내에 소개한다. 지난달 리드아트의 이름을 걸고 쇼룸 겸 숍을 오픈했다. 한적한 원남동 길목 서커스 보이밴드의 #shop52가 있는 건물 2층에 자리한다. 들어서는 순간 CMYK 전구의 그림자가 흰색 벽에 비친다. 단순한 그림자가 아닌 화려한 컬러로 아름답고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밋밋한 공간을 다채롭게 연출한다. 디뮤지엄에서 전시한 조명을 그대로 가져와 실내를 어둡게 연출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을 배치하고 CMYK 전등에 전등갓을 씌워 더 다양한 빛을 낸다. 매장 한편에는 스위스의 지우개 브랜드 밀란의 제품을 가져다놓았다. 해가 쨍쨍한 날보다 조금 흐린 날 방문하면 더 다양하고 선명한 그림자를 볼 수 있다. 그런 날엔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작품이 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85
문의 02-541-1133
2 은는
은는은 연희동 골목에 자리 잡은 마당 딸린 2층 주택이다. 여섯 종류의 업장이 공간을 나눠 쓴다. 활짝 열린 문으로 들어가면 초록빛 마당과 잘 가꾼 조경이 눈에 띈다. 1층에는 홍대에서 오랜 시간 자리한 카페 비하인드가 ‘비하인드 리 메인’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커피는 물론 아무 데서나 맛볼 수 없는 키오스크 토스트가 있다. 바로 옆에는 ‘사루비아다방’이 차와 다기를 판매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서점 ‘유어마인드’가 있다. 독립 서적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구비했다. 이외에도 가라지 가게, 바이컬스탈렛도 입점해 있다. 낮 시간에 방문하면 자연광이 그대로 쏟아져 들어와 카페에서는 일부러 창가에 덜 익은 과일을 내어놓기도, 서점에서는 책의 자리를 수시로 바꿔주기도 하면서 공간을 공유한다. 이미 입지를 다져온 가게들이 모여 있어 찾는 이들이 많지만 왠지 모르게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소 서울시 연희로 11라길 10-6
문의 02-336-9073
3 에스팩토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성수동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약 9,917㎡의 복합 문화 공간에 오픈 스페이스로 설계했으며 이야기 공장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현재 진행 중인 〈패티보이드 사진전〉 외에 전시,공연, 마켓, 루프톱 야외 극장 등을 선보인다. 디자이너와 공방, 생산 단계를 체험 가능한 팩토리 리테일, 개성 있는 엔터테이먼트를 제공하는 식음료가 특징이다. 7월부터 다양한 문화공연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며, 다방면의 독립 디자이너와 창업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번 들어가면 오래 머무를 수밖에 없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 15길 11
문의 02-6388-8316
4 책책
이화동 책책은 책방과 전시, 강연 등이 이뤄지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잡지와 단행본을 제작해온 선유정, 김윤선 대표가 운영한다. 건물 전체를 나무 주조로 인테리어해 집에 온 듯한 친근감을 준다. 1층은 작은 갤러리 공간과 오픈 키친이 있다. 지난달까지 김윤식 작가의 〈화양연화〉 사진전을 진행했다. 지하로 내려가면 대표의 취향이 가득 담긴 책방이 펼쳐진다. 직접 선정한 생활서 1백 선과 기자 시절 참여한 책들이 꽂혀 있고 한편에는 오랜 시간 모아온 성냥갑들을 전시했다. 다양한 브랜드들의 연필은 구매도 가능하다. 오랜 시간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조명을 설정하고 향을 피운다. 이번 달은 오픈 키친을 열어 책으로만 보기 아쉬웠던 전문가의 생생한 요리법을 배우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낭독회,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니 이화동 산책하다 들러보는 것도 괜찮겠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이화장1길
문의 www.instagram.com/chaegch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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