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호|26세|블로거(blog.naver.com/yonghosol)
“패션과 여행이란 테마로 블로그를 운영한다. 최근 미국 동부부터 서부까지 일주했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격식을 갖춘 그들의 파티 문화가 좋아 보였다. 연말에는 나도 드레스업을 즐길 생각이다.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게 쉼표 같은 액세서리는 꼭 추가해서.”
박성호|29세|‘루이드’ 브랜드 매니저
“각자 직업은 다르지만 할리 데이비슨이라는 공통분모로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 마음 같아서는 연말에도 칼바람 헤치고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라이더에게 겨울은 너무 가혹하다. 이런 푸념에 동감할 이들이 있다는 것이 좋다. 그래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니 재킷 하나 정도는 걸치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라이더 재킷 안에.”
정혁|26세|패션모델
“성격이 외향적이고 다소 과할 정도로 활동적이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도 친구들을 자주 초대하는 편이다. 올 연말에는 죽마고우와 집에서 게임을 할 거다. 누가 더 편하게 입고 오는지 내기를 할 예정인데, 난 아직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도경학|28세|‘쌀롱돔므’ 공동대표|정땅|26세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영국식 수트 테일러 숍 겸 와인 바 ‘쌀롱돔므’를 오픈했다. 1주년을 맞아 매장에서 작은 파티를 구상 중인데, 테마는 영화 <본 투 비 블루>로 정했다. 쌀롱돔므와 동격인 트럼펫 라이브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우리만의 축배를 들 생각이다.”
오진곤|37세|‘코너트립’ 대표
“장거리 트레킹과 백패킹을 하는 ‘팀카나’ 크루에 속해 있다. 이번 연말에도 10일 정도 여행을 구상 중. 제주도와 홍콩이 유력한데 뭐 장소는 크게 상관없다. 고난과 희열을 함께 나눌 수 있고, 그 사람들과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이번엔 평소 옷차림보다 특별히 화려한 옷을 골랐다. 앞으로 펼쳐질 자연에 비하면 새 발의 피지만.”
이자성|29세|‘솔트페이퍼’ 팀장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끌벅적한 연말연시는 사양한다. 여자친구와 단둘이 조용한 LP 바에 앉아 여느 때처럼 차분하게 연말을 보내고 싶다. 뭔가 아쉽다 생각되면 평소 좋아하는 LP를 몇 개 꺼내 신청할 생각이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낯간지러운 와인 말고 맥주를 건넬 거다. 그거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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