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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와 트렌드의 접점, 이번 시즌의 패치 디테일.

The Patches

극도로 ‘심미안’이 발달한 블랙칼라 워커를 만족시킬수 있는 걸물.

UpdatedOn November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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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장식이 유난히 돋보이는 시즌이다. 정점을 찍은 브랜드를 꼽자면 당연히 구찌다. 꽃과 아기 천사, 온갖 곤충과 용 등 생동감 넘치는 모티브들이 컬렉션을 수놓았다. 그야말로 자수와 패치의 향연. 간간이 비즈와 단추로 장식한 모티브가 눈에 띄었는데, 사진 속 파우치의 한가운데를 차지한 나비 장식이 대표적인 예다. 동양적인 색감의 다양한 단추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결과다. 멋쟁이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신 듯, 정성스럽고 예스러운 파우치. 1970년대를 향한 구찌의 열망과 재기 발랄함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물건이라 하겠다. 1백78만원 구찌 제품.

우주와 메두사를 넘나드는 몽환적인 패치의 퍼레이드. 질 좋은 검은색 바이커 재킷에 붙여 더욱 도드라진다. 은하계를 보여주는 듯한 네모난 비닐 패치 역시 매력적이다. 가격미정 베르사체 제품. 

화려하고 화려하다. 금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로고 패치에 털 장식까지 더했다. 볼드한 금색 지퍼와 체인이 어우러져 더욱 호화롭다. 2백65만원 MCM 제품. 

귀여운 고무 패치를 장식한 스웨터. 원색의 조합 때문에 눈에 띄는 패치지만, 크기가 작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유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옷. 11만9천원 겐조×H&M 제품. 

패치처럼 보이지만 실은 해골 모양 하나하나를 수놓은 것이다. 정직한 카무플라주 패턴에 색색의 해골과 빨간색 범까지 합세해 펑키한 느낌이 충만하다. 69만8천원 디젤 제품.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안주현
PHOTOGRAPHY 기성율
ASSISTANT 이장은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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