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 Joohyun / Maison Margiela
Bag
간편하고 단정한 백팩을 추천하고 싶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백팩은 간결하면서도 뻔하지 않아 좋다. 고동색과 살색이 섞인 듯한 오묘한 색감, 가로 사선으로 절개한 주머니가 매력적이다.
Shoes
겉과 속을 뒤집는 브랜드 특유의 감성이 그대로 녹아 있는 신발이다. 게다가 실용적이다. 무슨 옷을 입든 잘 어울릴 것이기 때문에.
Choi Taekyung / Gucci
Bag
이번 시즌 구찌의 풍요로운 매력에 빠졌다. 현란하고, 장식적인 모든 요소가 원래 내 것이었던 듯 당연하게 느껴진다. 이 큼직한 뱀피 가방도 지금 당장 들고 나가고 싶다.
Shoes
이 부츠를 매만지며 몇 번이고 얘기했다. 이렇게 앞코가 네모나게 떨어지면서, 날렵하게 잘빠진 부츠를 처음 본다고.
Ko Donghui / Burberry
Bag
남자를 위한 작은 가방치고 옹졸하지 않은 게 없지만, 이 가방은 도리어 클래식하고 정석적이다. 커다란 코트를 입은 뒤 짤막하게 멘다면 얼마나 예쁠까.
Shoes
전형적인 스니커즈 형태를 따르고 있지만, 소재는 부드러운 러버고, 밑창은 하이킹 슈즈처럼 투박한 것이 꽤 신선하다. 조거 팬츠에도 수트에도, 절대적으로 어울릴 것이 분명하다.
Lee Kwanghoon / Coach
Bag
코치의 가죽에는 특유의 캐주얼함이 있다. 그 가죽으로 백팩을 만들었으니 더 편하게 들 수 있을 거다. 중앙에 자리한 이색적인 패턴과 가죽 이외의 소재를 사용한 것도 마음에 든다.
Shoes
아웃핏이 두툼한 가죽 스니커즈를 반기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 들어 그 투박함에 점점 매료되고 있다. 외투가 두꺼워지는 가을에 더 유용할 것 같다.
Kim Jaekyoung / Moncler
Bag
가벼운 폴리 소재 백팩으로 빛을 받으면 각기 다른 음영으로 카무플라주 패턴이 은근하게 드러난다. 신발과는 달리 카무플라주 패턴을 점잖게 응용해 데일리 백으로도 썩 괜찮다.
Sheos
구태의연할 수 있는 카무플라주에 신선한 색 조합으로 생기를 더한 레이스업 부츠다. 슈즈 하나로도 엄청난 존재감이 느껴진다. 살짝 구겨지는 실루엣에서 불량한 맛이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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