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Lights Move

빛과 색, 투명한 물성을 간단하고 세련된 오브제로 표현하는 디자이너 사비네 마르셀리스는 현재 가장 뜨거운 루키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UpdatedOn March 25, 2016

3 / 10
/upload/arena/article/201603/thumb/28481-118382-sample.jpg

 

 

 

사비네 마르셀리스는 올해 서른 살이 된 네덜란드 태생의 디자이너다. 제품, 공간, 설치 전시 등 작업의 범위가 다양하지만 그녀가 무엇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빛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사진 속 조명은 사비네가 지난해 12월 디자인 마이애미에서 선보인 <‘Dawn’ Lights> 시리즈다. 흰색 네온이 다양한 모양과 색의 오브제를 통과하며 변화하는 찰나를 표현했다. 간결하며 새로운 현대식 조명이다. 그녀는 투명한 물성을 좋아한다. 작품엔 유독 빛과 유리를 자주 사용한다. 빛이 오브제의 색을 미묘하게 변화시키는데, 바로 그 과정이 사비네의 작업을 시적이고 우아하게 만든다. 몇몇 패션 하우스는 그녀의 감성을 일찍이 알아봤다. 셀린은 사비네의 레진 큐브들을 전 세계 매장의 인테리어에 활용했고, 이스트팩은 그녀에게 가방 디자인을 의뢰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사비네의 작업은 날것 그대로의 매력과 정제된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녔다. 시대가 원하는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안주현

2016년 03월호

MOST POPULAR

  • 1
    WAYS OF SEEING
  • 2
    TRANS FORMS
  • 3
    FILL THIS SEASON
  • 4
    OFF-DUTY TIE
  • 5
    서울의 밤 그리고 바

RELATED STORIES

  • LIFE

    이 계절이 오면 생각나는 어묵 바 3

    겨울 바람이 코끝을 스치면 자연스레 어묵이 떠오르는 게 인지상정.

  • LIFE

    시그니처가 뭐길래

    아메키라노, 라떼 말고 다른 컬러와 조합으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 서울의 카페 4곳.

  • LIFE

    온전히 나를 위한 후회 없을 소비 6

    이번 주 아직까지 나를 위해 해준 일이 없다면, 지금 소개하는 여섯 가지 아이템을 기억해 둘 것.

  • LIFE

    서울의 밤 그리고 바

    점차 해는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는 11월. 근사한 야경을 보기 제격인 바를 모았다. 서울의 특징적인 야경을 담은 도심 속 바 네 곳을 소개한다.

  • LIFE

    드라이브 가요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는, 가을 드라이브 플레이리스트 10

MORE FROM ARENA

  • FASHION

    YOUNG BLUES

    남자와 소년, 그 경계에 서 있는 고등학생 10명의 포트레이트.

  • DESIGN

    그날의 향 1

    향에 조예가 깊은 남자들이 말했다. 청명한 가을엔 내게 이런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고.

  • REPORTS

    예쁘니까 예쁘지

    공승연을 처음 만났는데, 예뻤다. 만난 지 30분쯤 지났을 땐 쑥스러워하며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예뻤다. 2시간쯤 지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신의 생각을 강단 있게 말하는 모습이 예뻤다. 글쎄, 그녀에게 다른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 FASHION

    구찌, 테니스 선수 야닉 시너를 위한 커스텀 더플 백 공개

    구찌 하우스 최초로 선보인 테니스 선수를 위한 커스텀 백.

  • LIFE

    손수 만든 물건 3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물건을 제작해주는 스튜디오를 소개합니다.

FAMILY SITE